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설날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무척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기분으론 몇 년만에 등교를 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어머니께서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매우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으나
많은분들의 도움으로 지금은 위독한 상태는 다행스럽게 넘기셨고
치료가 거듭될수록 좋아지고 계십니다.

나의 어머니에겐 그런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것이라 평소 생각해오다가
막상 그런일을 당해보니 매우 놀라고 많은 긴장감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특히 며칠동안 밤을 새다시피하며 어머니 곁을 지키다가 위급한 상황은 넘겼다는 말에
긴장이 풀려서인지 이번에는 제가 쓰러지다시피 하여 며칠동안 물만 겨우 먹으며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비쩍말라 있는데 몸무게가 5키로나 빠져버렸네요. ^^

어머니는 저에게 참으로 특별하신 분입니다.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이 그러하시지만
저의 어머니께서도 고생을 무척이나 많이 하셨고
사람들이 저에게 가장 감명깊게 읽은책이 무엇이냐고 물어오면
지체없이 "나의 어머니의 삶 자체"라고 말할정도로
어머니의 삶은 그 어떤 유명한 책보다도 더 위대하셨고
저의 인생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치셨으며
교과서같은 삶의 옳바른 지표들과 가르침을 제공해주신분이  
바로 저의 어머니이십니다.

타인에 대한 사랑과 자기희생, 헌신적인 모습, 사람에 대한 믿음등...
스스로 가치있게 생각하고 신념으로 삼고있는 것들의
모든 것은 어머니로부터 배운것이고
그러한 정신은 테니스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전테교에서의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병간호 하는동안 내내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란 유명한 말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더군요.
나무는 조용히 있으려 하나 바람이 멈춰주지 않고,
자식이 효도를 하려고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여러분들도 꼭 이말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즐거운 명절에 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글로 옮긴것에 대해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소식을 아시고 매일처럼 위로와 용기를 북돋아주신 테사랑님을 비롯한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정말이지 매우 큰힘이 되었습니다.

아참,
그동안 신경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 무척 송구스러웠는데
이제는 한숨돌리고
다음주 열릴 수원대전교류전에는 온힘을 다해 집중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모든 회원님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들이 아프실 병은 제가 이번에 모두 대신 아팠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일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19'
  • 정우혜 02.11 19:59
    안그래도 요즘 왜 이렇게 등교를 안하시나...
    걱정이 슬슬되던 터였는데...
    어머님께서 편찮으셨군요..
    저도 친정어머니께서 시골에 혼자 계셔서 늘 걱정이 되지만
    마음뿐이고.....
    마이클님 걱정 많이 하셨겠네요..
    어머니께서는 또 그런 아들인 마이클님을 걱정하셨겠지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올해는 빨리 장가도 가셔서 효도하시는데 한몫 하세요...
  • 박상현(魔神) 02.11 20:18
    그런 일이 있었군요..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그래도 어머님께서 좋아지시고 있다는 말에 마음이 조금은 놓입니다..
    형님도 어서 기운내시어 밥도 많이 드시고 기력회복 하세요..
    늘 건강하세요... 그리고 늘 행복하세요..
  • 마법사☆ 02.11 20:31
    아이고...어뜨케여...
    병간호하다가 쓰러질정도까지 되셨다니...
    정말 어머니가 많이 위급하셨나보네요...
    제자가 되서 그런줄도 모르고 있었다니..-.-+죄송여...

    암튼 그래도 어머니가 괜찮아 지셨다니 정말정말 다행이시네요^^
    사부께서 힘내셔야 어머니도 많이 좋아지실꺼에요~^^
    사부도 어여 아픈거 나으시고 원기회복하셔서 어머니옆을 보살펴 드리셔야죠~^^*
    모든일은 다 잘될꺼에요~^^아자아자 화이팅요~!!!^^*
  • 풀내음 02.11 20:46
    마이클님의 리플이 한동안 보이지 않아서 무척이나 궁금 했었는데 이러한 사연이

    있으셨군요...부디 어머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또한 마이클님도 힘내세요...

  • 김민석 02.11 21:05
    마이클님...
    어머님은 금방 툭툭 털고 일어나실 겁니다.
    마이클님과 전테교 회원님들의 간절한 마음이 있으니까요.
    교류전과 회원님들을 챙기는 마이클님의 모습을 보며
    참으로 마음 깊은 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마이클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어머님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선
    누구보다 마이클님이 튼튼해야 할테니까요.
    마이클님,
    화이팅!!
  • 김태수 02.11 21:37
    마이클님, 기운내십시요...
    그리고 어머님 쾌차 바랍니다.
  • 테사랑 02.11 21:52

    어느날엔가...
    어머님을 뵈었고 함께 어디론가 갔던 꿈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얼마뒤에 편찮으시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는데...

    마음이 숙연하여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여.
    그저 묵묵히 마음속 깊이 간절한 기도로 쾌유를 빌기만 하렵니다.

    어머님도 반드시 건강해지실 것이고
    마이클님의 정성이 꼭 하늘에 닿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강타 02.11 23:27
    마이클님 큰일이 있으셨군요. 어머님 쾌차하실겁니다.
    마이클님도 건강을 놓치면 안됩니다. 이건 일종의 명령인데요.
    마이클님때문에 사는 사람 ..........여기 전테교에 여럿 있다는 거 잊지마시길....^^
  • 정상덕 02.12 00:48
    제가 고1때 어머님이 암선고를 받으셨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건강하십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지만.. 마이클님 어머님도 곧 전처럼 건강해지시겠지요.
    기운내세요~ 화이팅!!
  • 나경식 02.12 01:04
    수욕정이풍부지하고 자욕양이친부대 니라...

    이말은 제 아버님을 떠 올리게 합니다.
    항상 곁에 있을때는 모르다가도 떨어져 보니 그 말뜻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마이클님,
    그런 사연이 있는질 모르고, 요새 마이클님이 안보이신다 했습니다.
    전테교 여러분들이 어머님을 위해 건강해지시리라 기도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어머님은 다시 건강을 찾으시리라 믿습니다.

    그럼, 힘내세요~~


    그럼,
  • 이용철 02.12 16:11
    그러셨군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고 걱정이 많으셨습니까?
    마이클어머님과 우리 전태교 모든분들의 어머님 아버님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병간호에 그 적은 살이 또 5Kg이나 빠졌다면 상상이 갑니다.
    몸 잘 추스리시고 마음도 다잡으십시요.
    어머님 쾌차를 바라며 교류전 있는날까지 몸 상태 원상회복해서 봅시다.
  • 마이클 킴 02.12 20:58
    걱정해주신 모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어머니께서는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계시며 저역시 많이 좋아졌습니다.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 초심 02.13 08:14
    작년 한 해 힘든 일이 많으셨군요.
    마이클님 부상에 어머님까지...
    전에 마이클님 발목 부상 당하셨을때 액땜이라 생각하시라고 하셨다죠?
    음... 우리 새해는 지난 수요일부터니까... 이제 진짜 모든 액땜 끝난고야... ^^
    5Kg이라도 빨랑 다시 챙겨야 할텐디... 그것도 적은디... ^^;;
    마이클님 홧팅!!

    마이클님과 어머님, 그리고 모든 우리 전테교 식구들 그리고 또 그 가족들...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해봅니다.
  • 아포르디테스 02.13 17:15
    마이클님 뒤늣게 나마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동안 안 보인다 했는데 어머니께서 위독하셨었군요. 걱정이 많았을
    것입니다.
    마이클킴 어머님의 건강 속히 되찾으시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이 땅의 어머님들 중에 더 특별하고 숭고한 어머니의 모습을 가끔 보게 됩니다.
    마이클님의 성품이 어머님으로 부터 왔으리라 충분히 여겨지고
    표현하신대로 그렇게 소중한 어머님께 이제 후회하지 않을 효도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리기 전에 이미 아니 계시더군요.

  • 윤종철 02.14 19:56
    걱정 많이 하셨겠네요. 곧 건강을 되찾을 겁니다. 마이클님을 보면
    어머님이 어떤분이신가 짐작이 갑니다. 힘네세요.^^
    점점 늙고 약해져만 가는 저희 어머니를 볼때마다 가슴이 아픔니다.
    이제부터라도 효도해야 겠습니다.
  • 짜르 02.15 14:44
    사부님 .. 요즘 무릎, 발목 에다가 이런 큰일까지 겹치셔서
    몸이 많이 쇠약해 지신것 같은데 푹쉬시고 기운 내시어야 하겠지요.
    알고있어도 뭘 도와드려야 할지 잘 모르는 저는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 유재만 02.15 21:38
    멀리서나마 응원보냅니다.
    앞으로는 좋은일만 맨날맨날 이길 바랍니다.
    건강 합시다!!!
  • 은죽 02.17 08:38
    마이클님...!
    죄송해요...그 아팠던 마음 이제야 담았답니다.
    충실치 못한 학생은 꼭~ 이렇다니깐요...^^

    자식이 효도를 하려고 하면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질 않죠...!
    절대로...
    은죽이처럼...
    철없는 모습만 바라보시며, 걱정만 가득 안고 먼길 가셨죠........

    건강한 모습만 간직할 수 있다면, 다른 그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마이클님, 힘내시고 은죽이가 용기되어 드리고픈데,
    가까이 없으니 안타깝기 여지 없습니다.

    앞으로 밝은 소식에 귀기울이고 있겠습니다.
    마이클님...화이팅...^^
  • 마이클 킴 02.17 14:16
    염려해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어머니께서는 매우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그래서 무척이나 기쁩니다.

    아참,
    은죽님...고맙습니다.
    건강이 최고의 재산이란걸 이번 경험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은죽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