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서브 할 때의 몸의 균형과 운동 방향.


예전에 동영상을 보다가 무심코 깨달은 것인데 서브의 셋 포지션에서 (다리는 구부러져 있고 팔과 라켓이 평행하게 하늘을 향해 있을 때의 자세) 파워포지션으로 (몸이 활시위 처럼 당겨져 있고 라켓은 땅을 향해 있고 몸 전체가 위로 솟아오를 때의 자세) 옮겨갈 때 몸이 오뚜기처럼 뒤로 젖혀진 상태에서 앞으로 튕겨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왼쪽으로 비스듬한 - 죄송합니다만 사람마다 각도가 틀리더군요. 어느 정도로 몸의 회전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틀린것 같습니다만 초보자라면 45도 정도가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샘프라스 같은 경우는 상대방에게 등을 보여줄 정도로 돌아서 있기 때문에 90도 이상 되는것 같습니다. - 각도로 뛰어오르더군요. 물론 진행 방향은 땅을 기준으로 60도 정도로 앞으로 나오면서 위로 솟아오르죠. 중요한 포인트는 몸은 셋 포지션의 자세에서 보다 왼쪽으로 비스듬히 솟아오르지만 팔과 라켓의 괘도는 셋 포지션 자세의 젖혀진 자세를 따라 그대로 앞으로 나오면서 내전을 주는 것입니다. 일련의 설명이 복잡하게 들리겠지만 샘프라스나 페더러의 서브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몸이 뒤로 너무 젖혀지거나 다리가 구부러져 있으면 그만큼 반동을 주면 등 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이상 몸에 무리를 주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다리를 덜 굽히려고 하면 몸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던지 다리를 굽히면 토스가 엉망이 된다던지 해서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는 다리를 굽히는 정도보다 다리를 굽히는 타이밍이 잘못되서 입니다. 처음부터 다리를 굽히는 것보다 "토스"를 할 때 공을 놓는 순간부터 다리를 굽히는 것이 올바른 것입니다.

그리고 서브를 할 때 "점프"라는 표현을 사람들이 쓰는데 통상적으로 점프를 하려고 하면 사람들이 땅을 박차기 위해 다리에 힘을 힘껏 주는데 이것은 몸을 경직되게 만들기 때문에 올바르지 않습니다. 다리는 구부린 상태에서 쭉 피는 정도로 부드럽게 리듬을 타게 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라켓의 가속도에 의해 몸이 "붕~ 뜨는" 것이지요.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설명해서 골치가 아프시겠지만 내전, 토스, 스핀 차이에 관한 글들은 있어도 몸 전체의 균형과 운동 방향에 대해서 적은 글은 없어서 한번 써봤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6'
  • 최진철 11.28 10:08
    좋은 지적을 해주셨네요... ^^

    많이 복잡하기도하구... ㅎㅎ

    저도 서브할때 다리와 상체의 CG (ceter of gravity)가 중요하다는 것을 동영상을 보면서 알게되었는대..... 비슷한 예로는.. 음~~ "기마자세?"....
    같은 기마자세라도... 균형이 잡힌 기마자세와... 균형이 않잡힌 기마자세는 조금 다르죠.....

    -_-;; 어찌.. 진협이형 포인트는 이게 아닌대... 전 다른소리 하는 기분이네요.... ㅋ
    서브게 대해서는 정말.... 뭐 다른거 없습니다...

    프로선수들 똑같이 따라하면 된다는 제 의견...

    ... 제 경우엔...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네요 ^^
  • 김성중 11.28 10:27
    읽고 나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진협님께서 말씀해 주신 "몸의 회전..."을 보고
    투수들의 와인드업 동작이 떠올랐습니다
    몸의 비틀림이 두드러지는 노모 히데오의 투구폼과
    상대방에게 등이 보일정도로 돌아서 있는 샘프라스의 서브폼의 유사점...
    아하!... 활시위처럼 구부러진 것만이 아니라 비틀렸다 풀리는 동작이 있는 것이구나...

    곧바로 선수들의 서브동작을 살펴봤습니다
    수직방향의 벡터와 수평방향의 비틀림으로 나눠서 살펴보려 했더니
    역시나...
    잘 어우러져서
    무슨 예술작품 보는 듯한 기분이....^^

    ...근데 왜 내 몸은 머리처럼 맑게 움직여주지 않는단 말이냐~
  • 마이클 킴 11.29 12:14
    진협님!
    우리 김가들은 왜그렇게 잘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크크크!
    서브에 대한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정상덕 11.29 15:37
    음.. 어제 동네코트에서 서브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역시 점프에 신경쓰다보니
    콘트롤이 엉망 되더군요. 가볍게 펴주는 정도라... 아..
    바로 그것이군요. 다시 연습해봐야겠습니다.
  • 김민석 11.29 15:41
    김진협님,
    서브와 관련된 상세한 글 고맙습니다.
    의식적으로 점프를 하는 게 아니라,
    활처럼 구부러졌던 몸을 필 때,
    (효과적으로 힘을 모아 서브를 넣을 때)
    점프와 스텝인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머리에 있는 지식을 몸 속 깊이 새겨넣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유재철 12.09 13:56
    요즘 정말 서비스가 엉망으로 변해버려 힘든 시기입니다.
    점프, 스윙, 회전.....
    진협님의 글을 읽고 너무 고마운 내용이라서 평소에 글을 잘 남기지 않는데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무릎궆힘의 시기, 점프는 스윙에 따른 관성(?), 회전의 정도
    정말 되새겨서 실행에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