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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향상을 위한 체크 포인트/ [번역] 발리의 바이오메커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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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향상을 위한 네가지 체크 포인트

발리 때문에 한번쯤 스트레스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겁니다.

특히 동호인 테니스는 복식 위주이기 때문에 발리의 중요성이 더욱 크지요.


발리를 잘하면 복식이 즐겁습니다. 반면에 발리가 불안하면 전위 서는 일이 부담이 됩니다. 파트너에게 미안해할 일이 자주 생길테니까요.

그럼 어떻게 하면 발리를 좀 더 잘할 수 있을까요. 


발리를 잘하려면 우선, 당연히도, 연습을 많이 해야 하지만. . . ㅎㅎ


기본적인 발리 폼이 갖춰진 상태라면 반응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발리의 달인이 되는 지름길일 것입니다.(발리의 올바른 스윙 요령 등은 이미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발리는 기본적으로 반응 시간의 싸움입니다. 


발리 잘치는 사람 보고 흔히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고 말하는데 아마 반응 시간이 빠르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운동 신경을 지니고 있더라도 몇 가지 것들에 조금만 신경쓰면 지금보다 나은 발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전술적 움직임의 운용을 통해 평범한 ‘운동 신경’으로도 보다 나은 발리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래 글의 골자입니다. ( 사실은 익히 알고 있는 뻔한 이야기들일 것입니다. 어느 정도 치시는 분들은 그냥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발리가 안된다고 물어오는 사람에게 네가지 것들을 점검해 보라고 말해주곤 합니다.


물론 대부분 다 아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알면서도 자꾸 까먹곤 하는 것들입니다.
이것들은 발리 슬럼프에 빠졌을 때 체크 포인트로 활용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구력이 좀 붙다보니 저도 가끔 코칭할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ㅎㅎ)

1. 준비 자세가 올바른가
2. 발리 준비 지점이 올바른가
3. 스플릿 스텝 및 올바른 움직임을 하고 있는가
4. 눈의 방향이 올바른가



이 네 가지는 모두 최단시간에 발리 위치에 서서 모션을 만들어내는 것과 관련됩니다.


그라운드 스트로크도 물론 재빠른 준비가 중요하지만 사후적으로라도 준비 태만을 일정정도 복구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발리는 준비의 사소한 차이를 회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발리는 거의 준비에서 시작해서 준비에서 결정난다고 봐도 무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1,2,3은 준비 동작에서 타구까지의 스윙 시간 단축과 관련되고 4는 신경 반응 시간 단축과 관련되는 것 같습니다.

항목별로 좀 더 상세히 말해보면,



1. 올바른 준비 자세

어깨 넓이로 발을 벌리고 상체는 너무 숙이지 말고 일으켜 세운 상태에서 앞으로 약간만 기울여주고 뒤꿈치는 들고, 라켓 헤드를 떨어뜨리지 말것.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부지불식 간에 발리 포지션에 서 있으면서도 그라운드 스트로크 준비 폼으로 돌아가곤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첫 몇 게임은 제 폼이 나오는데 몇 게임 지나고 나면 전위에 서 있는데도 마치 후위가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준비할 때처럼 허리를 너무 많이 숙이고, 라켓 헤드를 떨어뜨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발리를 위해 허리를 다시 펴고 라켓을 치켜 드는데 추가적으로 시간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2. 발리 준비 지점의 문제

 전위를 할 때 자기편 서브건 상대편 서브건 서비스 박스 정중앙에만 항상 서있는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 전위는 단지 자리지킴이가 아니라 사냥꾼입니다. 사냥꾼은 항상 매 상황에서 사냥하기 가장 좋은 지점을 찾아내서 그곳에서 미리 기다려야 합니다.

자기편 서브시에는 서비스 박스 중앙에서 코너쪽 후방으로 한 걸음 물러서서 준비하고 타구음과 동시에 앞으로 몇 걸음 뛰어나가구요, 특히 자기편 서비스가 센터 T 쪽으로 들어가기로 약속된 상태라면 센터쪽 전방으로 뛰어나가야 합니다. 


상대편 서비스일 때는 서비스 박스 중앙에서 미리 앞으로 한 걸음 정도 나가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상대방 스트로크시에는 상대방이 스트로크 하는 위치에 따라 준비 위치도 조금씩 차이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상대방 후위가 왼쪽에 치우친 상태에서 스트로크를 하는 상황이라면 나도 약간 왼쪽에서 준비를 하고, 센터 쪽이면 나도 약간 센터쪽으로 이동한 상태에서 준비합니다. 


또한 상대방이 베이스라인 뒤쪽 깊은 곳에서 스트로크를 한다면 나는 한 걸음 더 나가서 준비할 것이고, 상대방이 베이스라인 안쪽에서 스트로크 한다면 나는 한걸음 물러나서 준비할 것입니다.)   이 한,두 걸음을 미리 해 놓느냐가 발리의 범위와 성공률에 분명히 영향을 미칩니다. 



3. 스플릿 스텝 및 움직임

 스플릿 스텝은 당연히 해야 합니다. 스플릿 스텝 타이밍에 자신이 없다면 상대방이 전진 스윙을 시작할 때 미리 해도 됩니다. 전위가 발뒤꿈치를 땅에 붙이고 있다면 죄악입니다! 발뒤꿈치를 든 상태에서 몸무게를 살짝 들어올렸다가 떨어뜨리는 동작만으로 훨씬 빠른고 강한 움직임을 전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스플릿 스텝과 더불어 움직임도 중요합니다. 전위는 게임 진행중에 잠시도 제자리에 서있는 일이 없습니다. 상대방이 타구하기 전에는 상대방의 타구할 위치를 감안해서 위치 선정을 함을 통해 적절히 상대방의 가능한 타구 앵글을 줄여줘야 하고, 상대가 타구한 이후에는 볼이 가는 위치 쪽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 타구전 움직임과 타구후 움직임을 통해 상대방의 타구 앵글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고 이 줄어드는 앵글은 나의 발리 확률을 높여주고, 아군 후위의 코트 커버 부담을 덜어주며,  그만큼 상대방 후위가 압박을 받게 되어 (보다 강하게 치려고 하다가)에러를 하거나 (앵글에 신경쓰느라) 타구의 위력이 감소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결정적인 움직임은 (예를 들면 크로스 포치를 위한 움직임) 상대방 후위가 포워드 스윙에 들어가고 나서 이뤄지는 움직임입니다.



상대방 후위가 포워드 스윙에 들어간 이후의 전위 움직임의 기본적인 원칙도 '볼 가는데로' 입니다. (위치 선정의 원칙과 동일합니다.) 설사 상대방 타구의 방향이 전위가 미치지 못할것이 뻔한 상황이더라도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대방 후위가 날리는 샷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상대 후위는 포워드 스윙에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나의 움직임을 보지 못하겠지만, 이런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해서 내가 항상 움직이더라는 것을 각인시켜 주면 자연히 상대는 앵글에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고 이러다 보면 샷의 위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페이크 움직임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짭짤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페이크 무브는 움직이는 척만 해주고 정작 제자리를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페이크 무브는 상대가 포워드 스윙에 들어가기 전에 이뤄져야 합니다. 일단 포워드 스윙에 들어가면 상대는 나의 움직임을 보지 못하니까요. 


상대가 내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뚜렷하게 알아채고 있어야 페이크 무브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단 나의 움직임을 감지하게 되면 상대는 순간적으로나마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순간적으로 코스를 바꿔서 다운더라인 패싱을 노릴 것인가, 아니면 크로스 리턴의 앵글을 더 줄 것인가, 아니면  더 강하고 낮게 칠 것인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이미 상대가 좋은 타구를 날릴 가능성을 낮추고, 에러 가능성을 높입니다.    

발리 이후의 움직임 역시 '볼가는데로'입니다. 발리 잘 해놓고 제자리에 굳어 있으면 안됩니다. 발리한 방향으로 움직여주면서 상대의 가능한 반구 앵글을 줄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이 설사 발리를 받아내더라도 2차 공격이 용이해집니다.  
    

4. 시선

볼이 상대편 코트에 있을때는 물론 항상 볼을 주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볼이 자기편 코트에 있을 때, 즉 아군 후위가 서브하거나 스트로크 할 때는 상대편 전위를 주시하면서 주변 시야로 상대편 후위도 살핍니다.  


상대편 전위의 움직임만 살피더라도 아군 후위가 어떤 샷을 어떤 코스로 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상대편 전위의 움직임에 따라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여줍니다. 즉 상대편 전위가 센터 쪽으로 포치하러 달려드는 것을 포착하면 나는 상대편 전위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면서 후방 앨리 쪽으로 으로 한두걸음 물러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포치 앵글을 줄일 수 있고 상대방 포치어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시선 관련 팁은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에라도 되도록이면 코트 바깥쪽을 쳐다보지 말 것입니다.  포인트 사이에 정 눈 둘 곳이 없다면 차라리 땅바닥을 보거나 라켓줄을 고르기 바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순간적인 반응에 필요한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볼이 상대편 코트에 있을 때 주시하라는 것은 단지 뚫어져라 볼을 보라는 것은 아닙니다. 볼에 집중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상대 후위의 스윙을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 후위가 타구하는 위치를 읽을 수 있습니다. 즉, 볼을 주시함을 통해 상대 타구의 구질, 가능한 타구 각도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런 것들에 아직 능숙하지 않더라도 볼을 단순히 주시하는 것만으로도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반응 시간이 빨라집니다. 


      
지금까지 너무 뻔한 쉬운 이야기만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만, 의외로 슬럼프는 간단하고 원칙적인 것을 습관적으로 놓치게 되면서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발리가 잘 안되면 물론 1차적으로 스윙 메커니즘을 점검해야 할테지만, 2차적으로는 위에 제가 적어놓은 반응 시간 관련 4가지 사항들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제게 감사해야 할 경우가 있을 수도 있을겁니다. ㅎㅎ 


freelancing 올림.

(발리와 포치에 대한 번역들을 찾기는 했는데 너무 길고 이미 이 사이트에 나온 내용들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모두 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발리 반응 시간 향상 팁에 대해서 제가 새로 글을 썼습니다. 물론 여기 저기 이미 나온 내용들을 참고한 것입니다. 포치의 전술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올리도록 해 보겠습니다.)

(아래 번역은 발리의 메커닉스에 대한 분석글입니다. 테니스 코치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다소 전문적인 내용인 것 같습니다. 스플릿 스텝에 대한 부분과 이동 발리 연습의 강조 등 몇가지 유익한 팁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발리의 바이오메카닉스


지난 30년간 테니스의 플레이 방식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라켓 테크놀로지는 프로 선수들이 보다 오픈 스탠스에서 볼을 강하게 때리는 것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 – 최소한 이에 부분적으로나마 기여했다.


130 마일의 서브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코트의 어느 곳에서라도 강력한 포핸드와 백핸드를 주무기 삼아 득점을 올리는 선수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오늘날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대회들은 하드 코트 혹은 클레이 코트에서 이루어진다. 요즘 잔디 코트 대회는 갈수록 희소해지고 있다. 


이런 저간의 사정들은 네트 게임, 특히 발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발리는 통상 네트 앞이나 네트 근처에서 볼이 코트에 바운스되기 전에 처리되는 것을 말한다. 발리의 특성들에 대하여 살펴보자.  

  
발리의 준비


발리는 볼 컨택트가 네트 근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대부분의 샷들에 비해 준비 시간이 짧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올바른 준비가 더욱 중요하다. 불완전한 준비는 성급한 스트로크로 이어지며 이는 결국 불완전한 메커닉스로 이어진다. 


구력이 붙게 되면 좀더 나은 예측을 할 수 있게 되거나 혹은 최소한 특정 상황에서 상대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상대가 가지는 옵션의 수효를 5-6에서 2-3으로 줄일 수 있다면 이는 볼에 대한 반응을 훨씬 빠르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사비아노는 올바른 예측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네가지 주요 단서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상대의 패턴과 성향, 

2. 상대 스트로크로부터의 단서,

3. 상대의 코트 위치, 그리고 

4. 공의 스핀과 궤적에 대한 적절한 파악.  


예측은 대부분의 경우 많은 경기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한편 이에 더하여, 빠른 반응 시간을 지닌 사람은 네트에서 어드밴티지를 지닌다. 그로서 등에 따르면 반응 시간은 특히 네트에서 패싱 샷을 방어 할 때 혹은 복식에서 발리 대결이 벌어질 때 중요하다. 반응 시간(response time)이란 reaction tim(신경 반응 시간)e과 movement time(근육 반응 시간)의 합이다. 


리액션 타임은 뇌가 어떤 종류의 샷인지에 대한 정보를 처리하여 포핸드 발리 혹은 백핸드 발리를 준비하라고 근육들에 메시지를 보내는데 소요되는 시간이다. Movement time은 올바른 발리를 위한 포지션까지의 움직임에 소요되는 실제 시간이다. Chow 등은 능숙한 테니스 선수들의 (볼 머신에서 볼이 튀어나오는 순간부터 최초의 라켓 움직임까지의) 리액션 타임은 포핸드와 백핸드에 대하여 각각 0.226초와 0.205 초임을 밝혀냈다.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뚜렸하게 나타났다. 최초의 라켓 움직임부터 볼 임팩트까지의 평균적인 스트로크 타임은 빠른 볼의 경우는 0.381부터 느린 볼의 경우는 0.803까지 분포했다. 정지 상태에서는 정지 관성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좀 더 많이 걸린다. 따라서 우리는 발리 준비에 있어 반응 시간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스플릿 스텝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발리의 푸트워크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정지 상황에서의 발리만 연습하는 경향이 있다.


반 프라엔호벤과 스케이퍼즈는 이동(동태적) 발리 연습을 권한다. 이는 스플릿 스텝의 타이밍을 맞추고 가능한한 빠르게 밸런스에 집중하는 것을 연습시켜 준다.  톱 선수들은 대부분의 스트로크에 앞서 스플릿 스텝을 한다. 


이렇게 함을 통해 이들은 스트로크를 위한 순발력 기반을 확보하며, 균형을 유지한 채 가장 빠르게 다음 샷에 대비할 수 있다. 대부분의 동호인 수준 플레이어들은 상대가 포워드 스윙을 시작할 때 스플릿 스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뛰어난 발리어들은 상대가 볼을 타격한 직후로 스플릿 스텝의 타이밍을 잡는 것이 가능하다. 


이들은 스플릿 스텝의 타이밍을 조절하여 가능한한 가장 빠르게 네트로 다가서면서도, 여전히 뇌가 임팩트 정보를 처리하고 발리 포지션으로 움직이라는 신호를 낼 수 있는 시간을 번다.     


  
발리를 비롯한 네트에서 이뤄지는 모든 샷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마도 스플릿 스텝을 하는 것이다. 


스플릿 스텝은 스키 선수들이 턴을 할 때 사용하는 부양 테크닉과(unweighting technique) 유사하다. 


부양은 몸이 공중에 떠있는 상태에서 지면에 닿기까지의 겨우  0.xx초간 지속된다. 부양 개념은 테니스에서 무브먼트 스킬을 엄청나게 향상시켜줄 수 있다.


땅바닥에 붙어 있던 발에(물론 이미 발 뒤꿈치는 들려 있는 상황임) 순간적으로 힘을 뺏다가 넣어주는 것을 통해 당신은 밸런스를 확보한 상태에서 다음 샷의 방향으로, 어느방향으로건, 가능한한 가장 강하고 재빠르게 폭발력을 낼 수 있다. 스플릿 스텝을 적절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발이 어깨 넓이로 벌어져 있어야 하며, 몸무게는 발의 앞쪽에 실려 있어야 하며, 상체는 약간 앞쪽으로 기운 상태여야 한다. 그리고 나서는 밸런스를 잡고 원하는 방향으로 뛰어가기 위해 재빠르게 무릎 굽힌다. 


스플릿 스텝은 적절한 밸런스 속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는 점 외에도 특히 허벅지와 장딴지 근육들을 미리 당겨줌으로써 땅에 착지했을 때 폭발적인 움직임을 낼 수 있는 탄력을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스윙 메커닉스


발리는 컨티넨탈 그립과 이스턴 그립을 공히 사용할 수 있지만, 톱 레벨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포핸드와 백핸드 발리시에 컨티넨탈 그립을 사용한다. 


이스턴 그립은 포핸드쪽에서 백핸드 쪽으로 바꿀 때 그립 체인지를 필요로 하며 이는 추가적인 시간을 잡아먹는다. 물론 어떤 연구에 의하면 (그립 체인지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펀치 발리들은 간결한 스윙을 통해 타격되지만, 엘리어트의 연구에 의하면 서비스 라인에서의 발리시에는 백핸드 발리건 포핸드 발리건 백스윙시에 라켓이 어깨 위쪽으로까지 간다. 


이런 종류의 백스윙은 아마 서브 이후의 일발리에서 특히 자주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브 후의 일발리는(first volley) 볼을 상대 코트의 깊은 곳으로 보내는 것에 촛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발리는(second volley) 보통 보다 짧은 백스윙을 지니며 앵글쪽에 보다 촛점이 맞춰진다. 발리에 있어 가장 큰 에너지 원천들은 무게 이동과 상대 샷의 파워이다.


Chow 등의 연구에 의하면 느린 볼의 경우 측면으로 몸을 돌리는 것으로 움직임을 시작하지만, 빠른 볼의 경우는 앞쪽 발을 (네트 쪽으로) 강하게 내딛는 것으로 움직임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러한 무게 이동 혹은 스텝은 볼 컨택트가 이뤄지기 전에 완료될 필요는 없다. 사실, 볼 컨택트와 정확하게 같은 순간에 스텝의 착지가 일어나게 되면 샷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왜냐하면 스텝의 착지 동작이 라켓 헤드를 떨어뜨리게 만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차가 급정거하면 상체가 앞으로 쏠리게 되는 이치와 유사하다.) 따라서 발리를 코치함에 있어 핵심 포인트는 볼을 때릴 때 손과 발을 “일치시키지 말 것”이다. 윌리암스에 의하면 낮은 발리때는 보통 무게 이동이 볼 컨택트 이전에 일어나며, 하이 발리때는 컨택트 이후에 스텝이 이뤄진다.  


포핸드 발리건 백핸드 발리건 간에 컨택트 순간에 라켓 헤드가 약간 열리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백핸드 발리시에는 팔뚝 관절의 회전이, 백스윙때의 각도와 비교할 때, 라켓을 조금 더 열리게 만든다. 발리할 때 물론 라켓 헤드가 약간 열리게 되어 있기는 하지만, 볼을 접시나르듯이 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로펠에 의하면 접시나르듯 보이는 발리도 실제로는  볼 컨택트에 앞서 라켓 헤드의 회전이 전혀 없으며, 접시 효과는 보통은 임팩트에 대한 반작용이다. 즉 이는 의도적인 움직임이 아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포워드 스윙은  장딴지, 허벅지, 엉덩이 근육으로부터 시작된 무게 이동에 관련된다. 


포핸드 발리나 백핸드 발리나 통상 일정 정도의 몸통 회전을 사용한다. 물론 백핸드 발리는 몸통 회전을  좀 덜 사용하기는 하지만.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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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2'
  • 정진화 11.03 10:24
    좋은자료감사힙니다. 정말 번역 잘하시네요
  • 박상현(魔神) 11.03 12:45
    정말 대단하십니다. 혹시 번역쪽 직업을 갖고계신건 아닌지... ㅎㅎ
  • 이상훈 11.03 14:02
    저의 일천한 경험을 예로들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상대의 후위가 작심하고 강한 플랫드라이브로 자신을 향해 치지 않는다면(때로는 이럴 경우에도) 대부분 첫발리는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첫 발리를 하고 난 후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동작이 없는 경우가 허다해서 상대방 전위의 맞발리에 당하거나 후위가 다시 한번 나를 향해 칠 때, 속절없이 당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첫째, 첫 발리는 블럭한다(절대 끝내려고 욕심내지 않는다). 둘째, 첫발리 후 잽싸게 라켓을 양손으로 잡는다(다음 발리 준비) 라고 늘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하고는 발리가 많이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물론 여전히 왕초보지만요...;;;;
  • 페더러를꿈꾸며 11.03 14:11
    발리의 스윙 메카니즘~ 정말 어렵네요-_-9
  • 박성식 11.03 14:32
    기분 만땅입니다.
    테니스도 잘하시고, 영어도 잘하시나봐요... 전 영어를 못하는데요..테니스도 별루구....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ㅉㅉㅉㅉㅉㅉㅉㅉ
  • 바카스정신 11.03 16:05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영어 잘하셔서 좋겠다...ㅎㅎ~~
  • 최무성 11.03 16:54
    emoticon_57 좋은 자료 감사요 ~~~
  • 박병삼 11.04 10:54
    아뭏튼 발리때문에 코트장 나가면 스트레스 엄청받아요
  • 김재우 11.04 15:31
    글 너무 감사합니다. 테니스회원들과 글을 공유하면서 같이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슈퍼맨 11.07 12:09
    감사~~~~~~~~~
    발리때문에 고수가 못됩니다.
    복식은 발리와 로브가 최고의 공격인것 같습니다.

  • tennis0779 11.09 16:44
    발리 = 빨리 그래서 더 어려운게 아닐까요?
  • ★별★ 11.11 15:38
    저도 발리 때문에 고수가 되지 못합니다..ㅠㅠㅠ 열심히 읽었습니다. 실전에 이대로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