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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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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잘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한국에 갈 때 라켓을 들고 갔으면...

그리고 전테교 사람들도 만나봤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플래너를 들여다 보면 앞날이 훤한지라

집에 고이 모셔두고 갔습니다. 사람들 만나는게 하루의 시작이었고

하루의 끝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네요. 굳이 사람 만나는 일 외에는

부산에 있을 동안에 부모님이 하시는 작은 회사에서 노가다를 조금 했습니다. ^-^ㅋ

부산에서는 친척분들 만나 뵈는데만 1주일이 걸렸고 서울에서는 친구들이며

소개팅이며 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 예전에 서울에 살기는 했었지만 어려서

동네를 벗어날 일이 별로 없었죠. - 온 서울을 쏘다녔어요.  주로 간곳은 명동,

압구정동, 삼성 코엑스몰, 신촌, 홍대앞, 외대앞...젊은 사람들 북적거리는 곳에 갔지만

정작 밥 먹을 때는 베니건스, TGIF 이런건 눈길도 안주고 전통 한정식 집 - 청담동에

토담골이라고...무척 맛있더군요. - 이나 꼼장어, 회, 아구찜, 분식집...이런 곳만

찾아다녔습니다. 그래도 커피집은 좀 비싼곳에 갔네요...스타 벅스, 커피빈, 에땅

끌레르 이런 곳에 갔는데 스타 벅스는 미국에서는 별로 안 비싼데 한국에서는

이상하게 비싸고 비싸게 느껴지더군요. 인상 깊었던건 여자들이나 커플들이 거의

점령하고 있었다는 사실... 미국에서는 집이나 도서관에서 공부 안된다는 애들이

책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공부하는 곳이 커피집이나 서점인데 말이죠. 사람 만나고

음식 먹는일 외에는 물건을 좀 샀어요. 미국에 살다보니까 '한국에서는 이거

훨씬 싼데...'라고 생각했던 물건들을 좀 샀죠.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책, 안경,

문구류, 양말, 스타킹, 플라스틱 제품, 한국 음식 -_-;; 들이 한국보다 훨씬 비싸죠...

그래서 미리 사재기를 좀 했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2년만에 가본 한국은 많이 변해 있더군요. 제 자신이 마치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미국이나 한국이 아닌 제 3의 나라로

관광을 간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그래도 별로 변하지 않은 것들도 있더군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8'
  • 김진협 01.16 13:19
    부산에 해운대에 언덕 위의 집 옆에 있는 베스타 온천이 참 좋더라구요. 베스타 온천 한번 가보세요. ^-^ 아, 광고글이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감상 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 아소당 01.16 13:27
    진협님!
    반갑습니다.
    저도 초등학교에서부터 쭉 결혼하기전까지 부산에서 살았거든요.
    윗 사진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부산에 저런 곳이 있었나 싶어서요.
    미국에 공부를 하러 가셨나봐요?
    좋은 그림 잘보고 있습니다.
    해운대 추천하신 그곳 설연휴 때 친정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러봐야겠군요..
  • 김진협 01.16 19:00
    경상남도에 있는 고성이죠. 통영 근처에 있는...

    저의 할아버지께서 사셨고, 저의 아버지가 자란 고향이죠.
  • 최진철 01.17 05:45
    전 한국에 가면... 폼나게 영자 신문을 대학교 앞에서 읽고 있을것임 -_-;;
    그리고 건달이랑 한번 싸워보고 -_-;;;
    테니스도 한번 치고 -_-;;;
    그리고 여자친구들 많이 만나고 -_-;;;;
    ㅋㅋㅋ~
  • 김태훈 01.17 10:33
    스타킹을 신으세요?
  • 마이클 킴 01.17 10:58
    아~ 진협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고향생각이 납니다.
    사진 우측 중간쯤 전봇대 옆에 세워져 있는 하얀색 승용차는 누구의 것인지요?
    그 승용차 아래쪽의 논이 어림 짐작하여 약 200여평정도 되는것 같은데,
    그곳에 테니스장 지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시야도 좋고, 산세도 좋고.....한번 꼭 가보고 싶습니다.
    저는 나중에 꼭 진협님이 올려주신 저 사진과 같은 포근한 고향에 테니스장 지어서 뜻이 통하는 테니스 벗들과 함께 살겁니다.

    아소당님께서도 그 벗중 한분이시니.....
    만약 짓게 되면 집들이겸, 테니스장 들이 겸할때 오시면서 선물로 성냥이든지, 하이타이 말고,
    라인기나 소금 한포대를 사가지고 오시면 제가 더욱 기쁘고 행복하겠습니다. ㅋㅋㅋ

    진철님은 뭐가지고 가야 하느냐구요?
    심판석에 앉으셔서 폼나게 영자신문 꺼내 들고 읽으시고,
    무엇보다 저희 동네에 "블랙조"라는 전설적인 건달 한명이 살고 있으니,
    맞장을 뜨셔서 진철님의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 아소당 01.17 11:06
    저도 마이클님과 비슷한 꿈이 있는데....
    같은 동네 살면 되겠네요.
    그러면 공도 던져주시고, 한겜 잡아주시고.
    진철님 영자신문을 들고 스타킹을 내의대신에 입고 오시면
    진협식 비빔밥
    마이클식 라면
    영미식 떡국 이런거 만들어 줄텐데.....
  • 마이클 킴 01.17 11:15
    그러면, 아소당님의 맛있는 요리를 시식하며 저는 아소당님께 이런 시를 읊어드릴겁니다.

    뱃사람은 즐거이 고향의 고요한 흐름으로 돌아간다.
    고기잡이를 마치고서 머나먼 섬들로부터
    그처럼 나도 고향에 돌아갈지니,
    내가 만일 슬픔과 같은 양이 보물을 얻을진대,
    지난날 나를 반기어 주던 그리운 해안이여~

    아아~
    이 사랑의 슬픔을 달래 줄수 있을까
    젊은 날의 내 숲이여 내게 약속할수 있을까
    내가 돌아가면 다시 그 안식을 주겠노라고...

    지난날 내가 물결치는 것을 보던 서늘한 강가에
    지난날 내가 떠 가는 배를 보던 흐름의 강가에
    이제 곧 나는 서게 되리니 일찌기 나를
    지켜주던 내 고향의 그리운 산과 들이여!

    오오!
    아늑한 울타리에 에워싸인 어머니의 집이여
    그리운 동포의 포옹이여 이제 곧 나는
    인사하게 될지니, 너희들은 나를 안고서
    따뜻하게 내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하리라.

    진심을 주는 이들이여!
    그러나, 나는 안다. 나는 안다.
    사랑의 슬픔,
    그것은 쉽게 낫지 않는다는것을.
    사람들의 위로의 노래 부르는 요람의 노래는
    내 마음의 이 슬픔을 어루만져 주지는 못한다.

    우리에게 하늘의 불을 주는 신들이
    우리에게 신성한 슬픔도 보내 주셨나니,
    하여 슬픔은 그대로 있거라.
    지상의 자식인 나는 모름지기
    사랑하기 위해,
    또 슬퍼하기 위해
    태어났느니라.

    이상은 휠더린의 고향이란 시였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