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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와 음악은 리듬을 타는게 공통점입니다.




먼저, 저처럼 불운(?)한 테니스 세상을 만났던 분들이
의외로 많음을 레슨일지를 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이클님 같은 분을 선망하고
그분께 레슨 받고자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저처럼 사설레슨 코치님 복이 없어서
쉽게 갈 길을 멀리 돌아서 갔던 분들이 많으신가 봅니다.

제게 쪽지로 이메일로 레슨장소를 물어 오시는 분들이 느는데
조금 당황스럽고 조심스럽고 그러네여.
물론 그곳이 활성화 되면 좋기야 하겠지만
때로는 선의의 피해도 있을 수 있겠고
혹은 장난삼아 하시는 분들도 있을까 두렵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레슨일지 기록 하는 일을 중단 할까도 고려했는데
그저 마음 가는 날 편안하게 쓰고자 하오니
이점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



테사랑이 얼마전 테니스장 청소 하다가 다쳐서
엄청난 양의 피를 코트에 쏟았는데
샘이 많이 걱정 하시길래
"제 피와 땀방울을 흘린 곳이라 틀림없이 활성화 될 거예여."
라고 했는데

그말이 사실인 양
매일 매일 레슨자가 늘어간다.

어제 새로운 여성회원이 앞서서 레슨 중인데
어쩜 저리도 하룻새 발리가 달라졌는지 놀랍기만 하다.

라켓 헤드를 세우라는 샘의 똑같은 말씀이
새회원을 보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자꾸만 코치님 얘기를 언급하게 되는데
누군가에게 집중된 성실함이 아니라
모두에게 모든 레슨자들에게 정말로 성심껏 가르치시는 모습에서
오늘도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





탑스핀 드라이브시 백스윙)


그동안 강하게만 쳤던 습관을 버리고
힘 빼고 임팩트 시점에서 허리와 무릎을 펴는 동작의 중요성을
일주일 가량 지적하셨다.

시작은 서비스 라인쯤에서
가볍게 헛스윙과 동작을 끊어서 분석 해본다.

테잌백 동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빨리 빼는 것
그리고 라켓면을 제대로 유지해서 공을 앞에서 잡는 것이다.

서비스 라인서는 잘되던 백스윙이
베이스 라인으로 가면 볼을 너무 기다리고 백스윙이 늦는 경향이 있는데
정말 명심해야 할 것은
미리 테잌백 한 후 발로 공과의 거리를 맞춘 후
둥근 원형을 그리듯 테잌백을 한 후
주먹이 먼저 나오는 모양으로 팔로드루를 하는 것이다.

"앞스윙은 전혀 신경쓰지 말고 백스윙만 제대로 하세요."

팔로드루는 아주 잘되고 있는 반면
백스윙은 늦고 면이 열려 버리기도 한단다.

"백스윙을 작게 하거나 안하면 안되나여?"

"여성은 힘이 약해서 제대로 된 파워가 안나옵니다.
그리고 뭣보다도 예쁘게 스윙하려면 번거로와 보이는 그 백스윙을
제대로 다 해주어야 합니다."

무조건 볼 만 넘기는게 아니라
우아하고 아름답게 테니스를 해야한다는 주장하시는 분이다.

답답하게도 백스윙이 또 안되고 있나보다.
갑자기 핸펀을 만지시길래 뭔일인가 했더니
동영상을 촬영해 폼을 보라고 하신다.

뻣뻣하고 어색한 동작의 모습이 동영상에 찍혀있다.

아,리듬을 타야하는데
테니스도 볼과의 리듬이 중요한데 잠시 잊고 있었나보다.

아파트 열린 창밖으로 플룻 연주가 들려오고 있다.

중급 이상의 실력자가 연주를 하는지
곡명은 모르겠지만 감미롭고 은은하고 아름답게 들려온다.

옆으로 튼 스텐스에서 얼굴 앞으로 큰 원을 그리듯 테잌백 한 후
라켓의 버트가 정면을 향하고
볼이 내민 왼발 앞 쯤에 왔을때
주먹이 먼저 나오는 스윙을 하니
잘 감긴 탑스핀이 되고
허리와 몸통을 움직여 주니
드라이브 샷은 저절로 된다.

이제는 폼 갖춰서 하는 난타 랠리를 샘과 하는데
빠른 볼이 오면 또다시 늦은 백스윙 탓에 타점이 들쑥날쑥 거리고
아웃 되거나 네트에 걸리는 게 생긴다.

역시 백스윙의 중요함을 여실히 느끼는 시간이다.

전날보다 훨씬 많은 랠리가 이어졌는데
하면 할수록 랠리가 길어진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느낀다.
그리구 누가 이렇게 제대로 랠리가 이어지도록 해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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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발리 역시 라켓을 세워야한다.)

백발리 몇개를 해본 후
문제가 없다시며 바로 포발리를 해본다.

쭉 뻗은 손은 라켓을 브이 자 되게 세우고
(스텐스는 오픈으로 하란다.
팔만 뻗어서 앞에서 잡아치는 방법)
손바닥이 먼저 나오되
왼손이 마중나와 배꼽 앞에서 중단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서비스 라인에서
로우발리를 역시 라켓을 세우되
자세는 치면서 무릎을 낮춰서
역시 손바닥이 먼저 나오는 동작을 취하면 된다.
네트를 낮게 잘 깔리는 슬라이스 샷이
크로스 코트의 엔드 라인 부근까지 길게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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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매시가 정말 쉽네요)

그동안 서비스는 물론 스매시가 어렵고 잘 못하고 그랬다.
그런데 새롭게 배운 스매시는 원리를 알고 그대로 따라하니
이렇게 쉽게 힘안들이고도 파워풀한 스매시가 나올까 라는 생각이 든다.

활 시위를 당기듯 두 팔을 어깨위로 벌리는데
이때도 라켓은 반드시 세워서 빼는게 중요하다.
세운 라켓으로 머리뒤를 쓰다듬으며
라켓 쥔 주먹을 펜스밖으로 던진다는 생각으로 쭉 뻗으니
아파트 클럽의 에이스나 하는 줄 알았던
강력한 스매시가 나오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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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하루 쉬면서
잊지말고 숙제를 해오라시며
두가지 과제를 제시하신다.
첫째는 포핸드 백스윙 연습이고
두번째는 발리시 라켓을 세웠다가 눕히는 연습을 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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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을 끝내고 테니스장을 나서니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늘도 도와주는지
비때문에 레슨을 못하는 일이 별로 없어서
어쩐지 너무 좋은 예감이 든다.
내 피와 땀을 흘린 곳이니
정말 좋은 일만 생길것 같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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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4'
  • 테사랑 08.29 15:31
    nennon님!
    한메일로 답장이 써지지 않아서 쪽지를 보냈으니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 마이클 킴 08.30 09:51
    테사랑님께서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는것 같아 저도 행복하고 흐뭇합니다.
    제목처럼 테니스와 음악은 리듬을 타야한다는것....매우 많이 공감합니다.
  • 테사랑 08.30 11:39
    조안형님!
    쪽지 드렸으니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마이클 사부님!
    전에 제게 강조하셨던
    리듬을 타라는 말씀과 같은 맥락을 느꼈답니다.
    울 코치님은 다른분들과는 다르게
    테니스 전문용어를 제대로 구사하시고
    실전에 꼭 필요한 것을 핵심으로 잡아 주시는 분이랍니다.

    제 노력 여하에 따라 실력은 상승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나
    최소한 요즘은 테니스가 정말 좋답니다.
    아니 레슨이 정말정말 좋답니다.
    오늘처럼 하루 쉬는 날이 아까울 정도로...^^*

  • nennon 08.30 11:50
    고맙습니다.
    레슨 받는 내용을 읽는 것만으로도 레슨이 됩니다.^^
    그것도 가볍게 음악의 리듬에 맞춰 별 힘도 들이지 않는 라켓웍에 파워는 팡팡
    저는 무리하게 운동을 해서인지 목을 약간 다친것 같습니다.
    2주일 정도 되었는데 많이 나았구요 조만간 레슨을 시작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