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때려치기와 밀어치기의 차이점

공을 때려서 치신다면 상당히 공격적이지만 에러가 많이 나오는 테니스를 치시는것 같네요.

일단 무거우면서 빠른 샷은 힘으로 치는 것이 아니고 매우 릴랙스한 상태에서 테이크백이 완료된 후에 순간적인 라켓 스피드로 나오는 것입니다 - 흔히들 채찍을 사용하듯이 공을 치라고 말하는 것과 일맥 상통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덧붙일 것은 찬스볼이 나오기 전까지 연결하는 샷들은 일정한 힘의 균형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힘의 균형이 전체적으로 100일 때 성민님이 80의 [힘으로] 공을 치셧다면 상대방은 여유있고 힘을 뺀 상태에서 20정도의 [라켓 스피드]로 컨트롤만 해주면 성민님의 경우 에러 때문에 자멸하기 매우 쉽습니다.

따라서 난타를 치실 때 20의 라켓 스피드로 컨트롤을 할 수 밖에 없는 - 만약 30이나 40만 되도 공의 빠르기를 감당하지 못해서 랠리가 끊기기 쉽습니다. - 강타를 가진 분과 랠리를 해보신다면 공을 밀어서 치는 느낌을 배우기 수월할 것 같습니다.

느낌과 감각면에서 밀어치기를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앞서 예를 든 카운터 펀처가 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데 공과 컨택트 할 때 성민님의 마음가짐은 투수의 공을 받는 포수 입니다. 다만 투수가 워낙 와일드 피처이기 때문에 코트 사방 팔방을 쫓아다녀야 하는 매우 불편한 포수이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투수의 공이 미트에 닿기 직전 공을 친다는 느낌보다는 잡는다는 느낌이 당연하겠죠? 잡는다는 느낌이 어색하시다면 공을 라켓에 붙힌다는 [감각]으로 공과 컨택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혼동하지 말아야 할것은 정말로 라켓에 공을 붙힐려고 스윙 스피드를 줄이지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라켓을 공에 붙힌다는 감각과 느낌으로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이 요지입니다. 그리고 20의 라켓 스피드 기억하시나요? 그 정도의 빠르기로 공을 라켓에 붙이는 감각 후에/동시에 <- (이건 정말로 느껴야지만이 아는 테니스의 손맛 같은 것입니다.) 끝까지 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고수가 될 수록 평상시의 주고 받는 컨트롤된 랠리는 스윙이 굉장히 느린것 같은데도 공은 초보자가 있는 힘껏 치는 것보다 쭉쭉 뻣으면서 힘이 실려 있습니다. 제가 위에 설명한 것을 마스터 하셧을 때 구사할 수 있는 능력 혹은 기술이랍니다.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님께서 설명해주신데로 많이 노력해보겠습니다. 저도 테니스만 접한지 어언 15년에 되가지만 띄엄띄엄 배워와서...능력이 항상 그자리인데 요즘 들어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여하튼 질문에 대한 답변 감사합니다.

아직 다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새겨들어야 할 내용 같군요. 저도 내일부터 연습 해봐야겠군요.

일반적으로 입문초기나 레슨시에는 밀어치기를 강조하지요
하지만 볼의 타점에 대한 감각이나 컨트롤의 능력이 향상되면서 스트록에 타법이
때려치기로 변해갑니다.

다른 면으로는 스트록에 강타와 연타가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이 있지요

기본이 되는 밀어치기를 소홀히 하면 정작 때려칠때 볼을 얇게 침으로서 스트록의
위력이 반감되며 특히 연타에 대한 컨트롤의 부족이 나타납니다

시합에서 강타는 잘 치는데 연타를 구사하지 못한다는 자신보다 조금만 강한 상대를
만나면 연전연패의 아픔을 안겨주게 되며 특히 구력이 많은 분들이 상대의 빈곳이나
허점에 힘없이 슬쩍 넘겨주는 범실없는 연타가 부럽게 느껴질 것입니다.

나중에 중수나 상수가 되었을때 파워-풀한 스트록을 구사하며 강타와 연타를 자유
자재로 구사하는 지상의 스트록 강자가 되기 위하여 밀어치기에 충실하세요

따뜻한 봄날 즐테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