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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너무나 많은 부분을 차지해 버린 테니스

그저께 저녘에 출근하였었습니다

 

어제 아침에 퇴근을 하며 코트로 달려가는 마음을 즐기며 FM 라디오 음악에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

하루종일 아내에게 전화 한 통화도 안하고 하루종일 노란공 쫒아다니느라 코트와 열심히 살았습니다

아직 마음은 청춘인데 조금씩 건망증이 심해지면서 이제는 습관화 되버린 회사 집 테니스 .... 언제 시작하였는지 이젠 관심도 없고 가물가물 하지만 그저 하루 하루 공치는 것이 너무나 좋습니다

추운 겨울은 가고 베란다의 화초들은 분갈이를 해달라고 그저 저의 눈치를 보고 있는데 이쁘네 에구 새싹들이 잘들 나오네 맘속 칭찬만 하고 물만 주고 마음은 벌써 코트에 가 있습니다

얼마전 시작한 초보님이 혼복 게임중에 승리에 상관없이 배려해 주면서 쳐주었더니 ..아 글쎄 저희가 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겼다고 떠~버리는데 ...와~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며 내가 참 이런 매너없는 테니스와 사람들을 다시금 보게 되다니

 

이젠 테니스를 그만 접어야 될 때가 되었구나 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음이 무겁고 어두웠습니다 ..(사실 밤늦게 까지 치고 귀가하는 길이라 어두웠습니다 ^^)

그런데 다음날 아침 ( 제가 쉬는 날 ^^ )..딸래미는 학교 가고 아내는 운동하러 나가기에 어제 기분 상했었 던 것을 마치 없었던 일처럼 마음 구석으로 몰아놓고 이때라 또 코트로 나가고 말았습니다 ^^ 병이 단단히 들었습니다

어쩌면 삶 처럼 그곳에서 마음 상하고 그곳에서 그 마음을 치료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 전 업무가 바뀌어 운동을 못하는 경우가 될 뻔했는데 보름 정도 테니스를 안치며 그 일을 하다가 제가 그만 병이 나 머리가 얼마나 아프던지 약 먹고 누워서 쉬어도 더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저녘에 누워 있다가 코트로 가서 두게임을 하고 났더니 언제 아팠었냐는 ^^..암튼 세상에 이렇게 좋은 걸 ^^

가입한 클럽중에 노교수님 부부께서 늘 서로를 열심히 챙겨주시며 운동하시는 모습을 봅니다..그분들의 모습을 모델로 따라하는 삶을 살려고 하고 있지요

참 오랜만에 라켓을 바꾸었습니다..돈을 들여서 인지 요즘 예전보다 실력이 늘었다는 소리를 들어 기분도 좋답니다^^

너무 열심히 해서 아프지는 않도록 하시구요

 

지진도 없고 쓰나미도 없고 방사능 오염은 더더욱 없는 그리고 남의 땅을 내 땅이라고 우기지도 않는 좋은   아름다운 우리나라에서 늘 행복하고 즐겁고 감사하며 늘 건강하세요

 

횡설수설^^ 감사합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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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0'
  • 자유로운향기 04.06 08:40
    쓰신 글귀 한구절 한구절이 모두 맘에 와닿습니다. 저도 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해버린 테니스가 너무나 좋습니다. 가끔 가족들의 눈치를 보기는 하지만요..^^
  • 유용호 04.06 08:46
    글 참 잘쓰셨네요.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테니스 한5년치다 골프에 미쳐 20여년 테니스잃어버리고 살다 몇년전부터 다시 테니스를 치는데 골프는 잃어버리고 테니스에 너무 몰입하며 사는것 같습니다.일주일에 2번은 저녁식사에 술까지하는 크럽이고~~하여튼 피곤한 나날이지만 테니스와 함께하니 즐겁네요.건강을 위해서 좀 운동시간을 줄여야 하는데..
  • 홍더러 04.06 08:50
    테니스코트에서의 일이 삶의 그것과 같다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때론 한없이 기쁘고 어떤때는 낙담하고 라켓을 던지면 다시는 안하겠다고 하지만...또 용기를 내어 가게 되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옥재윤 04.06 10:21
    저 또한 그런 삶 25년을 살고 있는 테니스인이군요...벌써40대 중반
    테니스하면서 잃은것, 얻은것 참많은데...
    후회는 안되지만 아쉬운 마음이 많이드는 아침이군요...
  • 아름다운 날들 04.06 10:56
    정말 테니스라는 것이 이렇게 좋은 줄 예전에 미처 ...아아 내가 테니스를 더 일찍 했더라면 아마도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 까...테니스 할 때 마다 혼자 생각해 봅니다...가끔은 좀 아니다싶은 사람들 때문에 실망하긴 하지만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속에 온갖 상념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굳이 게임이 아니더라도 레슨만 열심히 받고 와도 이렇게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 가뿐하고 매사에 의욕이 생기면서 머리가 맑아질 줄이야...다만 아직도 개인적으로 마음껏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해 너무 안타깝지만 테니스는 앞으로 평생 나의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
  • team_k 04.06 13:29
    어렴풋이 다가온 봄기운에 취했는지 조금은 나태해지려는 즈음에 따뜻한 정감이 넘쳐 흐르는 글을 읽고나니 이미 코앞에 다가온 봄시즌 준비를 마무리하고 야외코트로 달려 나가야 할것 같아요.

    따뜻한 글 올려주신 게임돌이님께 감사드립니다~

    ps. 뚜껑 안 열리고도 김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추운겨울에 게임을 끝내고 밖에 나왔는데 머리위에서 김이 무럭무럭 피어 오르는
    뒷꼭지를 계단위에 서서 내려다보던 친구의 한마디...
    [만두집 같아~~] ㅋㅋ


  • 윈윈 04.06 16:07
    건강하시고 계속 즐테하시기 바랍니다.
  • tenniseye 04.06 18:18

    팀케이님..꿈나무 양성 잘 돼가고 있으신지요?..^^..한국은 이제 완연한 봄이 왔어요..여기저기 개나리도 피고.. 

  • 아지라엘 04.07 11:35
    그렇읍니다...테니스는 어느날 우연히 왔다가 이제는 삶의 필수가 되어 버렸읍니다.그리고는 비오는 날이 왜이리도 야속한지,,,,,지금도 부슬부슬 전국에 비가 옵니다, 잠시 쉬었다 하라는건지,,,이렇게 마음을 달래봅니다.
  • team_k 04.07 12:27

    넵!!
    나름 보람을 느끼며 아이들과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지난주로 겨울시즌을 마감했고 이번주초부터 야외에서 시작했는데 아직은 바람도 많이 불어 저한테는 조금 추운데 아이들은 반바지에 반팔 입고 땀을 찔찔~ 흘려대네요.

    유난히 눈이 많이 온 해인지라 교장선생님이 걱정되던데 별고 없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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