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 i. Prestige Mid vs Tour 90 비교 시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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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여자친구 라켓 거트매러 샵에 들렸다가 사장님께서 시타 해보라고
주셔서 이틀동안 좀 만져봤습니다.
( 제가 줄을 너무 자주 끊어먹어서 사장님께서 스트링 패턴이 덴스인 라켓을
쳐보라고 계속 권유하셨는데, 마침 누가 한달도 안 쓴 i Prestige mid를 중고로
팔아달라고 맡겼다고 하시면서 쳐봐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
1. 첫 느낌
라켓을 들었을 때 묵직함 그 자체입니다. 제가 쓰는 라켓이
국내판 Tour 90( strung 330g )이다보니 i. Prestige Mid
( strung 350g )은 상당히 묵직하게 다가오더군요. 제가 전에
쓰던 Prostaff 6.0보다 덜 head light라서 그런지 무게는 비슷
하지만 조금 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2. 시타 1 - i. Prestige Mid ( 350 g , 덴스 패턴 18 x 20 93 sq.in )
다음 날 코트에 나가서 벽치기를 해봤습니다. Tour 90과 비교를 위해서
두 자루 모두 들고 나가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덴스 패턴 라켓을
휘둘러보고 너무 힘이 붇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i. Prestige는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더군요. 공을 치는 순간 "아~ 덴스 패턴이구나" 하는
느낌은 오지만 힘이 없다거나 둔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오지 않았
습니다. 그리고 덴스 패턴의 장점인 컨트롤이 좋았습니다. 벽치기를 하면서
원하는 곳에 보내기가 상당히 쉬웠습니다. 덴스라서 공을 좀 더 골고루
감싸줘서 이렇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고, Tour 90보다 조금 더 무게가
나가서 빠른 공에 밀리지 않아서 그렇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벽치기를 하다가 중간에 벽이 부서져라고 강하게 쳤을 때도 튀어 나온
공에 전혀 밀리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Tour 90은 무게를 좀 낮춰서
그런지 가끔 라켓이 가벼워 밀린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2. 시타 2 - Prostaff Tour 90 Japan version ( 330 g 오픈 스트링 16 x 19 90 sq. in )
Prestige를 놓고 원래 라켓을 다시 들고 쳐봤습니다. 훨씬 편하게 느껴졌
습니다. 무게도 가볍고 스트링도 오픈이라서 그런지 휘두르기 편하고
공이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신 컨트롤은 확실히 좀 떨어지더군요.
Prestige는 공을 라켓에 얹어서 원하는 곳으로 보낸다는 느낌인 반면,
Tour 90은 공을 쳐서 그 곳으로 보낸다는 느낌이 듭니다. 확실히 이건 스트링 패턴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3. 시타 3 - i. Prestige Mid 다시~
점점 햇갈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Prestige로 쳤을 때는 컨트롤이 좋고 밀리지
않아서 좋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다가, 다시 Tour 90으로 쳤을 때는 " 아~ 역시
Tour 90이 훨 편해, 컨트롤이 조금 떨어져도 편하고 파워도 좀 더 붇고~ " 이런
생각이 다시 들다가, 마지막으로 다시 Prestige를 들었는데, 이번에는 Prestige도
그다지 힘들지 않고 편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아마도 계속 사용하던
라켓이 Tour 90이다보니 그 라켓을 더 편하게 느꼈던것 같습니다.
결국 어떤것이 더 좋다라는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만큼 두 라켓 모두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시타였고,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라켓을 떠나는 공의 묵직함과 손에 느껴지는 느낌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 돈..... Tour 90은 그냥 가지고 있으니 그냥 치면 되지만
Prestige는 중고이긴 하지만 가격을 지불하고 사야된다는 점 때문에 그냥 샵 주인
아저씨에게 돌려주고 왔습니다.
그리고 제 머리속에는 이런 생각이....
" Liquidmetal Prestige mid 나오면 꼭 산다 !!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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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욱님은 헤드라켓의 그립모양은 괜찮으신가보네요. 저는 예전에 헤들 Ti radical 샀다가 그립모양에 적응을 못해서( 같은 사이즈의 타사 제품들 보다 얇고, 장방형) 엄청 슬럼프 겪었던 기억이...... 헤드 그립모양만 조금 덜 장방형으로 만들어져서 나오면 쳐보고 싶은 라켓이 많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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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권엽님 !
안그래도 그 길죽한 그립 모양때문에 손바닥에 물집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물집이야 조금 더 적응하면 문제가
없어 보이고, 얇은 그립은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
역쉬 우현욱님은 사핀 매니아~~ i Prestige 부터 Liquidmetal Prestige mid까지...
저는 헤드라켓은 왠지 저한테는 안 맞는 것 같아 시도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생각지도 않게 프린스
TT Graphite가 제게 맞더군요^^;; 저번에 조언해 주신 권엽님께도 감사하구요.... 페레로가 새로 사용하는
NXT 인가가 출시되면 저도 흥분하겠지요^^ ㅎㅎ 글코 이제 4 3/8 그립에 적응되어 이것 또한 걱정...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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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저는 적어도 4 1/2는 되야지 안그러면 손이 허전해요. 손바닥이 조금 크기는 하지만 농구 선수처럼 무지막지게 큰건 아닌데 말이죠. 저는 4 5/8에다가 프린스 듀라텍 오버 그립 감아서 씁니다. -_-;;;
솔직히 유행 따라가는 것도 좀 지쳤고 라켓 하나로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 마음은 안정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바볼랏 퓨어 컨트롤 스탠다드를 향해 있습니다. 내 사랑, 퓨어 컨트롤~ -
헤드의 긴 장방형 그립은 익숙해 지면 라켓면의 섬새한 컨트롤이 잘 됩니다. 그래서 헤드 매니아들은 라켓면 그대로 쭉 밀어치는 스타일이 많습니다. 발리할 때도 도움이 되고요...아무튼 라켓 끝 꼭지가 쉽개 떨어지는건 꼭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0만원 넘게 돈을 주고 산 물건인데 꼭지가 뚝 떨어지면 오만 정이 다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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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가 라켓 끝마무리 처리를 좀 못하는 편이죠. 도색도 그렇고 라켓 그립 끝 뚜껑도 그렇고... 좀 허접합니다. 세심한 부분에도 신경을 좀 쓰면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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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글이네요. 그냥 찌라시 읽는 기분으로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