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柔와强2006.11.19 00:26
3년이란 말이 요즘 들어 실감이 납니다. 스윙연습이나 빈라켓으로 하면 부~웅 붕~ 소리 나면서그렇게도 잘되던게 공만 오면 힘이들어갑니다. 힘은 무지 쓰는거 같은데 공은 이상하게 맞았는지 힘없이 스핀만 잔뜩먹고 상대방이 딱 치기 좋게 넘어갑니다... 한때 몸치라 생각하고 포기할까도 싶었습니다.

처음 배울때 고수가 그런 말을 하데요.. 테니슨 힘빼는데 3년 가고 스핀과 강약 조절하는데 3년간다고. 그래서 6년정도는 딴거 돌아 보지 말고 해야 그래도 어디가면 "저넘 공좀 친다"는 말을 듣는다 하더군요.
속으론 비웃었져^^ 낚시 그물망 만큼이나 큰 라켓으로 주먹만한 공을 치는데 뭔 6년이나 필요 할까. 난 반으로 줄여서 3년만에 고수소리 듣겠다고요...(물론 겉으론 네에~하고 속으로만) 처음 1~2년간은 테니스 정말 재미있더군요. 코트내의 만년 B그룹 아저씨들 하나둘 넘어 가는 맛도 쏠쏠하구요.

근데 2년이 지나면서 무지 초조해지더군요. 초반의 급격한 실력 향상에 비교했을때 이건 한달 전이나 한달후나 별반 차이가 느껴지지 않고 그렇게도 하고 싶던 레슨 동영상속의 프로들의 회초리 스윙이 될듯 될듯 하다 안되는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유치원 안보내준 부모님이 원망스럽더군요 ㅋㅋㅋ....(일반적으로 유치원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사람들중 유독 몸치가 많더라구요) 정말 포기할까 싶더군요. 그러던중 서브 널때 그 낭창낭창함이 조금씩 이해가 되더라구요. 물론 스피드업에 확률업...거기다 세컨스핀서븐 덤으로 얻게 되었구요. 요거다 싶더군요. 부처님께서 보리수 나무 밑에서 득도 하실때 느낌이 아마도 그랬을거라 생각합니다. 포백 스트록 또한 조금씩 조금씩 나아 지는걸 느낄수 있구요. 낭창 낭창함 속에 공을 관통하는 그 느낌... 콘트롤은 차후라도 빨리 완벽하게 내껄로 만들고 싶은데 아직은 2%가 부족한거 같습니다.

역시나 시간이 해결해 줄 모양인가 봅니다. 3년이란 시간이 이제 몇달 남지 않았는데 열심히 해서 빨랑 깨달야겠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배우는 분들에게 3년이라고 얘기해주죠 ㅋㅋㅋ.... 4년 걸린다고 하면 나처럼 비웃음을 당하거나 아니면 넘 기나긴 세월이라 포기해 버릴 수 있잖아요^^

암튼 김민님 글을 통해 늘 많은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글고, 내일 시합에 좋은 결과 있길 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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