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새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이렇게 반가운 글을 보고도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벌써 많은 시간이 흘러 가는군요.

이크 벌써 1월 1일 이군요, 한국은... 여긴 아직 일요일 12월 31일 입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소중한 추억들은 한 보따리 챙겨 왔지요.
샤넬님께서 이렇게 병문안 글을 써주시니, 수술은 잘 됐고요, 지금은 회복 중 입니다.

아직 무릎에 부기가 안 빠져서 걷기가 좀 불편 할 뿐입니다.

수술 부위는 반월판이라는 두 다리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부분이죠.
이곳이 찢어지면, 달리 회복이 안되고 계속 찢어지게 된답니다.

십자 인대가 끊어 지고 복원 수술 후 약해진 뒤에 두 차례 다쳤다가, 이제야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 커다란 수술은(십자 인대 수술보단 약한) 아니고, 끊어진 부분을 도려내는 거죠.

올 한해는 정말 다이나믹하게 흘러 갔습니다. 제 인생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사람들을 만났고, 추억을 가질 수 있었네요. 지금도 제 마음은 여러분들과의 시간속에 있습니다.

며칠 누워만 있으면서 전테교 사이트를 뒤져보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 하더군요. 마이클님의 Crazy tennis를 처음 부터 다시 살펴보니 하나의 역사 소설이던데요.
많은 분들이 여길 지나쳐 가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잘 안 보이시지만 매우 열정적이던 분들이 많이 계시고 새롭게 등장하시어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드시는 분들... 대단합니다.

정말 이곳은 절대 꺼질 수 없는 저희들의 안식처 이더군요.

눈물, 절망, 소외감, 분노, 질시, 안타까움, 그리고 떠남.
땀, 희망, 오기, 용서, 자신감, 그리고 사랑.

모두가 믹스되어 있는 삶의 종합탕 입니다.
여러분이 주인공 이곳은 공연이 펼쳐지는 마당입니다.

이곳에 존재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곳을 만들어 주셔서 행복합니다.

먼저 교장 선생님의 사이트 운영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용철 회장님과 마딘나님, 수원 분교의 정신적 지주 이시면서 사랑이십니다.
회장님댁에서의 하룻 밤은 정말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던 정겨움과 포근함 이었습니다.
남에게 폐 끼치기 싫어 하는 라이언 인데, 정말 며칠 밤 있고 싶었습니다.
  
마이클님과 마징가님은 다른 말이 필요 없는수원 분교의 사랑 만들기의 주춧돌 이십니다.

새롭게 뵈었던 많은 분들 수원 분교의 꽃들입니다. 추운 겨울날 방긋이 웃어 주시는 꽃들.
머리 깊숙히 감사드립니다, 이세상에 존재해 주시고 같이 나눌 수 있어서...

새해에도 모두들 힘내서 다시 한번 도전해 보자고요,
꼭 이기고 싶은 상대가 존재 하는 것도 감사 드려야 합니다. 자신의 삶의 이유가 되기도 하잖아요.
(동식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ㅋㅋㅋ)

힘들어도 테니스 치면서 웃고 땀한번 흘려 보자고요, 그러면... 또 웃을 수 있잔아요.

아무튼 자, 다시 New Set입니다. 서로 인사 하시고, First Serve 넣어 보셔요.

P.S.:
교장님과 동식님의 슈퍼 매치는 정말로 보고 싶고, 얼마나 참석 하고 싶은지 모릅니다. 당장 날라 가고 싶었죠. 새해엔 저도 다시 한번 참석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모두들 화이팅 입니다.
저에게 따듯한 위로의 말씀을 해 주신 모든 분들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