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10대 돌풍, 미라 안드레바

러시아의 10대 미라 안드레바가 윔블던 16강에 올랐다. 16세의 나이로 예선 3경기를 이기고 본선에서도 3승을 거뒀다.

 

안드레바는 1월에 호주오픈 주니어 결승전에서 패한 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코코 고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미 윔블던 이전에 실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2007년 4월 29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출생한 안드레바는 프랑스 칸느 엘리트테니스센터의 장 르네 리스나르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현재 랭킹은 99위다. 

 

윔블던에서 중국 왕시유와 10번 시드 바보라 크레이치코바를 이기고 3회전에서 아나스타샤 포타포바를 이겼다.  그 결과 세계 70위에 올라섰다. 

 

크라스노야르스크 출신이지만 테니스를 배우기 위해 모스크바로 이사했고 이후 다닐 메드베데프와 같은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 순위에서 200계단 이상 상승한 안드레바는 다음 그랜드슬램 대회부터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 직행해 시드들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십

2023년 7월 9일

 

미라 안드레바

윔블던, 런던, 영국

 

기자 회견

 

M. ANDREEVA/A. 포타포바

6-2, 7-5

 

-경기 소감은

 

=많은 긴 랠리로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기쁘다. 이제 16강에 들어섰다.

 

-실수를 했을 때 코트에서 보여준 결단력을 봤다. 당신은 얼마나 완벽주의자인가

 

=완벽주의자이지만 방 안은 엉망진창이다. 카드 놀이를 할 때나 내가 물건을 준비할 때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코트에서는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그 후 스위스에서 열린 두 번의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처음 3개월 동안 플레이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고 스위스에서의 2주간의 추억은 무엇인가

 

=토너먼트에 나이 제한이 있어서 경기를 하지 않았다. 적절한 순간과 적절한 토너먼트를 선택해야 했다.호주를 마친 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올바른 토너먼트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스위스에서 물론 좋은 기억만 있다

 

-토너먼트 2주 차에 접어든 지금 무엇을 얻었나

 

=파리 이후에 저는 제 자신과 꽤 긴 대화를 나눴다. 나는 혼잣말을 했다. 머릿속으로 몇 가지를 깨달았다. 나는 지금 나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결정을 내렸다.

 

지금까지 모든 것이 잘되고 있기 때문에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혼잣말을 했고 다음에 해야 할 일을 모두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효과가 있다.

 

-테니스를 어떻게 하느냐, 코트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 테니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결정이었는지 

 

=1-5, Love-40를 잃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리 생각했다. 

 

-코트에서 화를 잘 내는 얘기를 했다. 다른 10대들이 코트 밖에서 겪는 것과 같은 종류의 울화통이 있나. 평범한 10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평범한 소녀와 같은 평범한 10대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 또래의 소녀들이 하는 모든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시리즈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 학교도 간다.  어쩔수없이  2년을 더 고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분에 따라 다르지만 때로는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넷플릭스를 시청한다. 

 

-그랜드슬램에서 예선 통과해 우승하기는 어렵다고 하지만 US오픈에서 엠마 라두카누가 이뤄냈다. 뉴욕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라두카누가 해낸 일이 당신에게서 반복해 일어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나

 

=2021년에 그녀는 놀라운 일을 했고 모두가 감동했다. 나는 그녀가 예선을 통과하고 18세에 슬램을 우승하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 모든 생각이 나를 방해할 것 같다. 나는 모든 경기를 하려고 노력할 뿐이고 내가 이미 얼마나 멀리 갔는지, 내가 누구를 상대로 어떤 라운드를 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모든 포인트를 플레이하려고 노력한다. 어떤 라운드든 상관없다. 난 그냥 내 게임을 한다. 나는 정신적으로나 테니스적으로나 어떤 것도 바꾸지 않는다. 

 

-작년에는 러시아 선수가 없었다. 팬들과 러시아 선수들 사이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여기 서포터들로부터 러시아 선수들에 대한 비난이 없다는 게 긍정적인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단지 테니스를 하고 있고 그게 전부다. 나는 단지 테니스 선수일 뿐이다. 

 

-관중 앞에서 뛰는 것에 대해 묻고 싶었다. 주니어와 프로대회의 차이는 많은 관중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다. 관중은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 당신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들을 때 더 떨리나

 

=오늘 누군가가 내 이름을 외치고 누군가가 정말 나를 지지해줬던 게 기억난다.

 

나는 그것을 나 자신을 위해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포인트를 얻었을 때, 나는 모두가 나를 격려하고 모두가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정말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고향에서 어떤 지원을 받고 있나

 

=오늘은 할아버지의 생신이다.  가족들로부터 훨씬 더 많은 지원과 친절한 메시지를 받았다.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의 지원을 느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지원하고 있다. 그들은 스토리를 올리고 어디에서나 나를 태그하고 있다.  저를 기억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다.

 

-윔블던 예선전에 뛰기 전에 잔디코트에서 경기를 하지 않았다. 이제 잔디코트 연속 6경기에서 승리했다. 이것에 대해 스스로 놀랐거나 이것이 가능하다고 느꼈나

 

=예선 첫 경기를 치렀을 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다. 나는 코트에서 모든 것을 주려고 노력했다.그 첫 경기 이후로 저는 실제로 올바른 리듬을 찾았다.

 

지금은 꽤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솔직히 말했듯이 나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그것이 게임이라고 말한다. 게임은 누가 경기에서 이길지 결정하는 것이다.

 

-언니와 이야기를 해보니 언니는 어른처럼 생각하고 있는 당신의 정신적 변화를 알아차렸기 때문에 당신의 결과에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테니스 측면에서 프랑스 오픈 이후 제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많이 변했다고 말할 수 있다. 호주 오픈 직후 나는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솔직히 말해서 코트 밖에서는 아직 16살이고 가끔은 어린아이처럼 보일 수도 있다. 나는 어떤 것들에 대해 많은 불평을 할 수 있다. 코트에서 저는 테니스, 게임, 다음 포인트에 대해서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코트 밖에서는 다르다.

 

-스타일이 독특하다. 롤 모델로 삼은 선수가 있나

 

=페더러를 존경하고 가장 좋아한다.  나달이 2022년에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부상 후 돌아와서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고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정말 감명받았다.그 후, 나는 정신적으로 때때로 나달을 따라하려고 노력한다.

 

-다닐 메드베데프가 연습했거나 지금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같은 프랑스 아카데미에서  연습하고 있다. 그 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유럽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중에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 도전하거나 칸에 있는 아카데미에 가는 두 가지 선택이 있었다. 칸이 더 가까워 결정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