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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트로크 시 Footwork에 관해서

풋워크에 관심을 가지시기 시작하셨네요.^^
좋은 현상입니다.

테니스의 기술수준이 올라갈 수록 스트로크에서는 스윙보다는
풋워크와 밸런스에 대한 고민을 더 하게 마련이니까요.

김동우님의 질문에 대해 [풋워크]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함으로써
답변을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우님은 왼손잡이이신가요?
질문이 왼손 게시판에 올라와서요...^^

일단 설명은 오른손잡이 기준을 말씀 드리고 왼손잡이에 관한 사항은
괄호안에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Footwork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

일단 풋워크의 의미를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테니스는 움직이는 공을 치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움직임이 있는 공을 쫒아가서
[적절한 거리와 타이밍]을 맞추어서 공을 쳐야만 제대로 된 공이 나올 수 있습니다.

풋워크는 바로 이 [적절한 거리와 타이밍]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풋워크를 논할 때 절대 떼어 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Balance 입니다.
올바른 풋워크는 올바른 밸런스를 가져다 줍니다.

만약 볼을 치고 스탭이 꼬인다거나 중심이 흔들려서 자세가 무너진다면
잘못된 풋워크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올바른 풋워크를 했느냐 안 했느냐는 볼을 치기 전과 볼을 치는 순간 그리고
볼을 친 후에 밸런스가 제대로 유지되느냐 안되느냐로 체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포핸드 백핸드 스트로크에서의 풋워크에 대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포핸드에서의 풋워크]

오른손잡이라면 [오른발]
왼손잡이라면 [왼발]이 포핸드에서의 풋워크에서 [레이더]역활을 합니다.

제가 [레이더]라는 용어를 쓴 이유는 풋워크의 역활이 적절한 거리와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 중에서 거리를 가늠하는 레이더와 같은 역활을
오른발(왼손잡이라면 왼발)이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공이 내게로 올 때 어디 즈음에 떨어질 것인가 판단을 하고
공을 정확하게 칠 수 있는 위치로 나를 옮길 때 일단  오른발(왼손잡이라면 왼발)
을 [적절한 위치]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오른발(왼손잡이라면 왼발)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타점]-사람들마다 차이가 있겠죠-
에서 공을 칠 수 있도록 [올바른 위치]에 두어야 합니다.

그 이후 공과의 타이밍과 마지막의 거리의 세부적인 조정을 위해서
왼발(왼손잡이라면 오른발)을 그대로 두거나==>오픈 스탠스
왼발(왼손잡이라면 오른발)보폭과 내딛는 방향을 결정하시면 됩니다.==>클로즈드 or 스퀘어스탠스

길고 복잡하게 얘기했지만 결국
포핸드에서는 오른발(왼손잡이라면 왼발)을 올바른 위치에 두는 것이
포핸드 스트로크 시 풋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핸드에서의 풋워크]

포핸드와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백핸드에서는 왼발(왼손잡이라면 오른발)을 올바른 위치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의 요소는 포핸드에서 말씀 드린 것과 같은 흐름에 따라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그런데 딱 하나 걸리는 부분은
원핸드로 백핸드를 칠 때 [오픈 스탠스]로 볼을 처리해도 되느냐는 부분이죠.

원핸드 백핸드에서 과연 오픈 스탠스로 볼을 치는 것이 올바른 것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밸런스만 잃지 않는다면 오픈 스탠스로
원핸드 백핸드를 쳐도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원핸드 백핸드는 [가능하면 클로즈드 스탠스]로 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오픈 스탠스에서도 원핸드 백핸드를 치는 감각(특히 리턴과 옆으로 빠르게 빠지는 볼 처리시)이 있으면 원핸드 백핸드의 수비범위 확대와 코트 리커버리 확보에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김동우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왔겠죠?
(앞발이냐 뒷발이야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말이죠)
근데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고정]이라는 개념보다는
[어떠한 위치에 발을 둔다]는 개념으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김동우님께서 언급하신[뒷발의 각도]는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조금의 변화는 있지만
기본은 [베이스라인과 평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네트를 보고 있는 준비자세에서 오른손잡이시라면 오른발이(왼손잡이라면 왼발이) 90도
옆으로 돌아간 정도라고 보면 되겠죠.

음 근데
김동우님께 꼭~~~~~~~~~~~~~~~~~~~~~~~~~~~~~~~~~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발의 각도, 라켓면의 각도, 타점은 몸에서 몇센티미터, 팔로드로우의 크기는 어느정도

이런 분석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즉~~ 자신이 치면서 스스로 체크가 가능하지 않는 부분은 고민하시지 말라는 겁니다.

자신이 치면서 체크가 가능한 부분은

타점, 밸런스,타이밍 정도일 것입니다.

초보 때는 오직 위의 세가지 요소에만 집중하고 자신의 몸으로 느끼고 체크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분석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은 제 생각에는 적어도 중급 이상이 되었을 때
고민하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자신의 리듬과 타점이 안정된 중급이 되어야만 분석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에 따라 수정을 조금씩 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입니다.

타점,밸런스,타이밍이 몸에 아직 확실히 자리 잡히지 않은 초보에게
분석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테니스를 바라보는 것은 위험하기 그지 없습니다.

조금은 강한 어투로 조언을 드렸는데

다시금 강조합니다.

타점
리듬(타이밍)
밸런스

오직 이 세가지에만 집중 하시고 몸이 확실히 이 세가지에 대한 인식을
확실히 하고 자리를 잡을 때 까지 분석적인 고민은 잠시 미루어 두시기 바랍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2'
  • 김진협 12.09 07:49
    역시 도움이 되는 좋은글이네요.

    그런데 오픈 스탠스 원핸드 백핸드에 대해서는 조금 조심해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보통 포핸드나 투핸드 백핸드에서 클로즈드나 스퀘어 스탠스는
    linear momentum, 즉 뒤에서 앞으로의 체중이동이 중심이 되고 반면에 오픈
    스탠스나 세미 오픈 스탠스는 angular momentum, 회전을 중시한 스윙이 되죠.
    하지만 '원핸드 백핸드의 경우 오픈 스탠스를 사용할 경우 회전을 중시한 스윙으로
    변형을 해야 하는가?' 하고 생각해 본다면 전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핸드 백핸드의 경우 슬라이스든 탑스핀 드라이브이던지 간에 왼손을 (오른손잡이
    기준) 뒤로 빼면서 타점을 전후해서 몸이 열리는걸 방지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안정적인 원핸드 백핸드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오픈 스탠스를
    사용하더라도 '몸이 닫힌 상태'를 유지하면서 공을 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더군요.
    물론 자유롭게 뒤에서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왼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따라서 오픈 스탠스 원핸드 백핸드는 상체는 클로즈드, 하체는 오픈이라는 좀
    특이한 샷이 되는데 파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지만 끌어당기는
    스윙이 아닌 안에서 밖으로 밀어내는 스윙이라 그런지 왠만한 샷은 상당한 퀄리티의
    카운터 펀치가 가능하더군요.


    정보맨님 의견대로 저도 바람직한 원핸드 백핸드의 기본 스텝은 클로즈드 혹은
    스퀘어가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원핸드 러닝 백핸드의 경우 adjustment step을
    쓰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투핸드 백핸드처럼 원핸드 백핸드 오픈
    스탠스도 투어에서 점점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자신은 투핸드 백핸드를 사용하는데 원핸드를 사용하는 친구가 있어서 둘이
    같이 연구를 해봤답니다. 제가 약한 백핸드를 가진 상대로 서브나 포핸드로
    코트 바깥쪽으로 끌어낸 후에 러닝 백핸드를 치게 만드는걸 좋아하는데 그 친구한테
    그게 쥐약이었거든요. 지금은 스탠스 가리지 않고 러닝 백핸드 잘 치게 되었답니다.
    뭐, 그래도 원핸드 백핸드는 슬라이스랑 드라이브를 잘 숨길 수 있고 넷게임을 위한
    좋은 어프로치샷을 칠 수 있지 않는 이상 투핸드와 베이스라인에서 겨루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김동우 12.09 13:24
    매번 좋은 답변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는 왼손으로 치고요 백핸드는 두핸드로 칩니다. ^^

    타점, 리듬, 밸런스 이것을 기억하면서 연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