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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후기 - 1달 보름째.


4월 9일 부터 레슨을 시작했으니 정확하게는 1달 보름정도 지났군요. 평균 1주일에 3회정도 레슨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첫날의 후기와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포핸드-
<첫날>
포핸드 - 잔발이 없어서 볼을 잡는게 불안정하고 오픈스텐스에서는 체중이 오른발로 빨리 넘어가며 몸이 일찍 열리고 클로즈드 스텐스에서는 뒷발이 앞으로 돌아나온다. 왼손잡이는 특히 공을 앞에두고 스윙을 앞으로 휘둘러서 기본적으로 공이 크로스로 쭉 뻗어야 하는데, 타점이 늦으면서 공을 앞으로 휘두르지못하고 자꾸 들어 올리려한다. 전체 스윙이 부드러우나 임팩트때 "땅"하고 힘을 집중하는 요령이 부족.

저의 생각 :  정확한 진단임을 인정. 그 원인은 기본적인 체력이 안되고 몸이 안풀린 상태에서 레슨 볼을 치니 긴장이 되고 자꾸 힘이 들어가서 반응이 늦다.  평소에 오른손잡이와 난타를 치게 되니 포핸드가 자꾸 타점이 늦어지는 버릇이 생겼다(백쪽으로 주기가 왠지 꺼려져서...)

교정 방향: 일단 체력 업! 레슨 도중 계속 발을 움직일 것( 콩콩 뛰는게 아니라 잔스텝을 계속 밟을 것) 잔발이 잘 되면 스윙때의 몸의 균형은 저절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됨. 임팩트때 공의 윗쪽을 목표로 그대로 앞으로 스윙해 나갈 것. 임팩트때 힘을 집중하는 요령 터득(이게 선수들이 힘들이지 않고 치면서도 강한 볼이 나오는 이유라고 강조하더군요.)

<현재>
일단 원하는 스윙이 어떤것인지는 알 수 있습니다만(타점을 앞에두고, 기다리지 말고 높은 타점에서, 임팩트때 라켓을 들어올리지 말고, 어깨가 벌어지지 않고 헤드가 돌아가도록.), 레슨볼 치는동안 약 50%정도 원하는 스윙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잘 안됐을 때의 가장 큰원인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몸의 유닛턴이 늦으며 백스윙이 흔들렸을 때와 공과의 거리를 잔발로 맟추면서 뒤의 축발로 공과의 거리를 정확하게 맞추지 못했을 때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 거의 오픈스텐스로 공을 처리했었는데 타점을 앞에다 두는 게 적응이 되기 시작하니 스텐스가 한발 스텝 인 해서 클로즈드 스텐스로 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타점이 예전보다 20-30cm 정도는 더 앞에서 맞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크로스 코트샷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더군요. 클로즈드 스탠스 에서만 아니라 오픈 스텐스에서도 공을 앞에서 잡아서 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포핸드는 지금 개발 되는 감각만 잘 유지해서 항상 그 감각이 나오게 되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백핸드-
<첫날>
포핸드 치고나니 벌써 다리가 후들거림. 물 들이키고 백핸드 확인작업 시작함.

백핸드 - 전반적으로 좋으나 어깨를 더 집어넣어 주어야 함

저의 생각- 별다른 이견 없음

교정 방향: 당연히 어깨를 더 집어넣어줌. 단, 어깨를 더 집어넣어 주는 것이지 팔을 더 뒤로 빼는게 아님.

<현재>
포핸드와는 달리 백핸드는 아직 뭐라고 할 감이 안오네요. 뭔가 타점이 일정하게 형성되지 않는 것 같고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코치님은 백도 포와 마찬가지로 라켓 헤드가 돌아가면서 헤드 스피드로 공을 쳐야 하는데 헤드가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타점이 너무 몸에 가까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앞에 디디는 발의 무릎이 너무 뻣뻣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즘은 오른손으로 공을 치는 감각을 익히기 위해 투백 치기전에 오른손 포핸드를 10개정도 치고 있습니다.

-발리-
<첫날>
백핸드 끝나니 체력은 거의 다 됨.... 다시 물 들이키고 포발리 백발리 점검

포발리 - 백스윙이 크고 라켓 머리를 세우지 못하고 자꾸 눞힘. 공을 전진해서 발리하지 못하고 자꾸 기다림. 그래도 용케 그럭저럭 발리함.

저의 생각 - 가장 고질적인 제 기술상의 문제점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몸으로 익히길... 발은 더이상 못움직이겠음.

백발리 - 공을 마중나가지 못하고 기다렸다가 옆에서 치고 있음

저의 생각 - 탈진 상태 T.T

<현재>
전체적인 발리 리듬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직도 포핸드 발리는 서비스라인 근처에서으 퍼스트 발리를 할 때는 헤드가 자꾸 떨어지려고 하네요. 그 결과 에러가 많습니다. 코치님의 지적사항은 "몸에서 먼 볼이라도 스텝을 밟아서 앞에서 잡으려고 노력해야한다. 옆에서 잡아서 상대방에게 등을 보이면 이미 진 것이다. 등을 상대방에게 보이면 그다음 동작으로의 전환이 안된다."
정도입니다. 이쯤 되면 체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입니다. 스텝이 자동차의 쇼바처럼 부드럽게 몸이 흔들리지 않게 밟아져야 하는데 출렁출렁되네요.

-스매싱-
<첫날>
스매싱 - 포핸드와 마찬가지로 임팩트때 힘을 집중해서 땅 치지 못함. 발좀 움직여요!

저의 생각 - 헥헥헥~~~

<현재>
코치님의 지적 사항은 "임팩트를 시계의 11시 지점에서 잡아야 되는데 자꾸 1시 지점에서 잡는다. 그 결과 공을 앞에서 치지 못하고 머리 뒤에서 치며 역크로스로만 공이간다. 머리뒤에서 치더라도 손목을 밖으로 돌리지 말고 그대로 꺽어서 센터, 크로스로 칠 수 있어야 한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라 임팩트 지점까지 발을 잘 움직이지 못하고 자꾸 전에 치던 타점에서 치게 되네요. 체력이 좋아지면 같이 좋아지겠죠.

-체력-
첫날은 레슨기간 동안 4차례정도 물을 마셨던 것 같습니다만 현재는  스트로크 끝나고 발리시작할 때  1번 마시고 버팁니다. 체중은 1kg 정도 줄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레슨 성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백핸드 감이 빨리 와야 할텐데......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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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9'
  • 정우혜 04.22 15:12
    이권엽님 안녕하셨지요..
    열심히 레슨받고 계셨네요..
    저도 스메시 찬스가 오면 임팩트 지점이 1시방향인것 같은데..
    제자세도 고쳐야겠네요..
    11시 지점이군요.. 명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권엽 04.22 15:15
    윽, 우혜님도 왼손잡이신가요? 오른손잡이라면 1시지점이 맞습니다만......
  • 정우혜 04.22 15:18
    아하!
    그렇군요...
    ㅎㅎㅎ
  • 엄석호 04.22 16:49
    체.력.증.진.!!! 열심이시군요..
    저도 요즘 갑자기 백핸드 타이밍을 잊어버려서 빗맞히고 밀리고 못맞히고...헐
    보여줄수 있는 삑사리는 다보여주고 있네요..

    맘같이 부드러운 백핸드가 안나오네요..
    포핸드는 그럭저럭 타이밍을 잡아가고 있는데...ㅋ

    그러다보니 무릎이 일어서는 동작이 또 나올려고 고개를 듭니다...ㅜ.ㅜ;;

    원주의 힘을 보여주시위해 열심히 하십시요...
    빳팅!!!!!!!
  • 마이클 킴 04.22 17:52
    오매불망 기다리던 권엽님의 레슨후기...이제서야 올라왔군요.

    후기 전반부에 "평소에 오른손잡이와 난타를 치게 되니 포핸드가 자꾸 타점이 늦어지는 버릇이 생겼다(백쪽으로 주기가 왠지 꺼려져서...)"란 부분을 읽고 폭소를 터트렸습니다.
    왜냐하면 언젠가 권엽님과 난타를 칠때의 기억 때문이죠. 저는 당시에 권엽님이 왼손잡이라는걸 망각하고 평소처럼 난타를 쳤는데 권엽님께서는 유난히 백핸드를 많이 치셨지요. ㅋㅋㅋㅋ 저도 왠만하면 포핸드쪽으로 주려고 애를 쓰는편인데......다음에 혹시 저하고 난타를 치실때는 포보다는 백쪽으로 많이 주세요.(권엽님은 왼손잡이시니 쉽게 주실수 있으시겠죠?) 저는 난타칠때 백핸드쪽으로 볼을 주는 사람을 제일 좋아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발리에 관한 글중에 "몸에서 먼 볼이라도 스텝을 밟아서 앞에서 잡으려고 노력해야한다"라는 부분은 정말이지 저를 반성케 합니다. 사실 저는 경기할때 네트앞으로 다가서는걸 어릴적 예방주사 맞으러 간호사에게 다가가는것만큼이나 더 싫어해서.....그래서 발리 플레이가 아주 어설프죠. 특히 발리를 하려고 시도하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만 기다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로우발리로 처리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곧잘 발생되어 포인트를 쉽게 내주기도 하죠.

    또한 잔발의 중요성 수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권엽님의 변화된 모습 약 한달 후쯤에는 볼수 있겠군요. 엄청시리 기대가 됩니다.
    (심리적으로 무쟈게 압박을 가해야쥐~~~ ㅋㅋㅋ)

    열심히 연습하십시요.
    권엽님을 상대할 우리수원팀 회원님도 열심히 훈련중이십니다.
    제가 그분께 별명도 붙여드릴려고 하죠.
    일명 "킥서브 분쇄기"라고.... ㅎㅎㅎ

    아참,
    원주의 다크호스인 석호님!
    그 짧은 리플을 통해 석호님의 약점을 파악했습니다.
    우리 수원팀에게는 아주 훌륭한 정보가 될것입니다.
    아울러,
    아소당님을 통해 석호님의 플레이 성향을 모두 전해 들었기 때문에....ㅋㅋㅋ

    원주팀도 열심히 하십시요. 물론 우리 수원의 적수는 안되겠지만...메롱~~^^

    화이팅!!!
  • 박영태 04.22 17:56
    하여간 오만데를 다니시면서 타 분교에 염장을 지르시고 계시구만요...ㅎㅎ
    그 뒷감당을 어케하실라고.....걱정입니다....
    대전분교분들은 전원 잠수했슴다....그리고 원주에서 그 잠수함이 다시 떠오르는 날 "다 죽어ㅆ..." 아시죠? ^^;;
  • 마이클 킴 04.22 18:07
    영태님께서는 군에 계시기 때문에 아마도 전쟁에서 심리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제가 굳이 거품물어가며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아실것입니다. ㅋㅋㅋ
    아참, 그리고 그 뒷감당은 체격좋으신 영태님이 해주셔야죠.
    저는 영태님만 믿고서 앞으로도 열심히 염장을 지르는 심리전을 펼치겠습니다.
    충~~성!!!
  • Federer 04.24 11:09
    권엽님!

    킥서브의 달인 + Tennisone.com 탐독 + 강습...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운동을 하시니 NTRP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

    프로선수들 슬로우 동영상을 정밀 분석한 다음,
    거울보면서하는 새도우 연습이 코치강습을 능가할 수 있을까요? ㅎㅎㅎ
  • 이권엽 04.24 12:04
    Federer님,

    혼자하는 공부가 선생님에게 배우는 공부를 능가하려면 그만큼 더 큰 노력과 열린 마음, 열린 눈이 있어야 하듯이 혼자 연구해서 실력을 쌓는 것이 코치에게 지속적인 강습을 받는 것 을 능가하려면 그만큼 더 큰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저도 20년 가까이 독학으로 테니스를 쳐온 입장에서 저 자신을 보면 맘에 드는 부분과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나마 크게 샛길로 빠져서 전체 기량을 저해하는 습관에 물든 것은 없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아마도 독학으로 테니스를 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습관이 몸에 배고 본인이 그 잘못된 습관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그리고 잘못된 습관이라는 것을 인식했을 때엔 너무 몸에 배어버리는 상태가 되어버린, 이미 늦어버리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