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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영웅 ..페더러 VS 샘프라스와 비교

[허정우]님의 글에 먼저 몇 가지 정보를 덧 붙이면

페더러의 Apt 포인트 기록은 2000년 부터 시행중인 Champion Race 포인트를 기준으로 얘기하는 것입니다.

2000년 이전의 랭킹 포인트 시스템은 지금과 다르게 랭킹산정일을 현재기준으로 최근 1년 간의 포인트 합산으로 랭킹을 산정했었죠.

그래서 페더러의 기록은 2000년 부터 시행된 Champion Race 포인트 역대 최고의 기록이라고 정확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해 그랜드슬램을 3개나 획득하고 그리고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상황에서 그랜드슬램 타이틀 포함 싱글 타이틀이 벌써 9개이면 엄청난 성적입니다.

지금 페더러에 비견될 성적을 한해에 올린 선수는 역시 요즘 페더러와 가장 많이 비교 되고 있는 샘프라스 입니다.

샘프라스의 커리어 하이는 1994년 입니다.

그랜드 슬램 타이틀은 2개 포함해서 싱글 타이틀을 총10개를 획득했습니다.

 

이 해의 샘프라스 성적을 지금의 랭킹 시스템으로 환산했을 경우의 점수도 상당할 것입니다.
누가 그런 수고 좀 해 주면 좋으련만... ... . 하고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승률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자면

 

페더러가 올해 최종 성적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 페이스대로 종료가 된다면 페더러의 올해 승률은 아마 제가 알고 정보의 범위 내에서는 역대 최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정말 무시무시한 승률임^^)

샘프라스의 커리어 하이 연간 승률(1993년)은 약 84%인데 현재 페더러는 약 91%네요.. ^^

많은 분들이 피트 샘프라스와 페더러를 비교를 많이 해서 두 선수에 대해서 참고적인 비교를 몇 가지 비교 해 보기로 하죠.

[나이]

두 선수 10년 차이가 납니다.

1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한 선수들이 분명 아닌데 10년에 한명씩 나왔습니다.^^

[테니스 시작 나이]

샘프라스-7세
페더러   -3세

페더러 무지 일찍 테니스 시작했다고 보기 보다는 샘프라스가 약간 늦는 것일 수도^^

[프로 데뷔]

두 선수 모두 만 16세에 프로 전향.

나이도 10살 차이, 프로 경력도 10년 차이.
그래서 두 선수 통계치 비교할 때 좀 수월함^^

[커리어 하이 Year]

페더러의 경우 향후 또 다른 전설을 만들어 낼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올해 페더러는 정말 무시무시하므로 일단 커리어 하이라고 전제 한다면

샘프라스 - 1994년
페더러    -2004년

두 선수 모두 프로 7년 차가 최고의 해입니다.
(어쩜 이리 10년 차가 똑똑 떨어지는지^^)

[7년차 까지의 성적비교]

아직 페더러의 한 해가 끝나지 않았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없잖아 있지만 페더러가 2개 정도 더 타이틀을 추가 한다고 가정하면

1. 그랜드 슬램 타이틀

샘프라스-5개
페더러   -4개

2. 싱글 타이틀

샘프라스-31개
페더러   -22개

3. 프로 5년,6년,7년차  승률과 프로 데뷔에서 7년차까지의 승률

샘프라스- 79%, 84%, 87%/77%
페더러   - 73%, 82%, 91%/72%(현재일 기준^^)


먼저 개인적으로 저는 샘프라스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현재 페더러의 팬이기도 합니다.

샘프라스의 전성기의 플레이를 보지 못해서 샘프라스가 어떠한 선수인지 정확히 아시지 못하는 분들에게 샘프라스 자랑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04년의 페더러는 역대 최고의 플레이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샘프라스는 이제 전설의 선수이고 페더러는 전설의 선수로 가는 과정에 있죠...아직까지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샘프라스가 더 나으냐 페더러가 더 나으냐는 사실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 입니다.

리턴와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는 페더러가 한 수 위. 서브와 발리의 능력에서는 샘프라스가 한 수 위입니다.

샘프라스와 페더러가 클레이에서 만난다면 페더러의 우위가 윔블던에서 만난다면 분명 샘프라스의 우위가 하드코트에서 만난다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두 선수가 맞대결은 한 것은 2001년 윔블던 4라운드였고 그 때 페더러가 승리했죠. 혹자는 그 것을 두고 페더러가 더 낫다는 증거로 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두 선수간의 단 한 번의 매치로 두 선수의 기량을 가늠할 순 없습니다.

데뷔 3년 차인 1990년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샘프라스가 데뷔 5년 차에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페더러보다 더 낫다고 함부로 말하기 힘든 것 처럼 말입니다.

제가 요즈음 조금 안타까운 것은 요즈음의 페더러의 플레이이 매료된 분들 중에 일부가 불과 작년에 은퇴한 샘프라스보다 페더러가 더 낫다고 샘프라스는 페더러의 발 끝에 못 미친다고 폄하해버리는 얘기를 들을 때 입니다.

분명 2004년의 페더러는 거의 괴물 수준이지만 샘프라스도 그러한 때가 있었습니다.

샘프라스와 페더러에 관한 비교를 더 해보고 싶지만 이 얘기를 이끌어 가려면 90년대 테니스와 현재의 테니스 비교, 90년대의 플레이어와 현재의 플레이어의 비교 등 인용해야 할 자료와 선수들이
참 많네요...^^

이 주제로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글을 올려서 많은 분들과 토론 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요즈음 테니스를 보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90년대 특히 90년 대 중반의 남자 테니스가 그리워 집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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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9'
  • 해돌이 09.16 11:29
    테니스 웨어하우스 메세지 보드에서도 한창 이 주제 가지고 토론들이 많더라구요. 재밌게 봤는데 다들 가셔서 한번씩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말들을 굉장히 많이 풀어놓더라구요. 그리고 승패에 관련돼서 거기서는 메켄로가 82승-4패 인가 한 적이 있다고 잠깐 본기억이 있었는데 맞다면 굉장한 거죠.

    저도 페더러의 팬으로서 그가 잘하고 굉장한 경력을 나중에 남기길 원하지만 무조건 페더러 신이다 라고 하는 사람은 별로네요. 하지만 잘하긴 잘하죠? ^^ 게다가 코치도 없이 세개의 그랜드 슬램이라...허허... 보드에서는 특히 그의 발동작과 포핸드를 최고로 치더군요.

    여러사람들이 결승전이 재미없다고 하는데 저는 참 재밌게 봤습니다. 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페더러 발동작하고 포핸드 스트록이랑 어려운 자세에서의 백핸드 패싱샷은 볼때마다 신기하네요. 어떤 사람들은 페더러를 그동안 못 보던 샷을 찾아내는 테니스의 예술가라고 하더라구요. 코치랑 헤어진 것이 자꾸 필요한 샷들만 강요해서라는 얘기도 있던데... 하지만 백핸드는 볼때마다 불안하던데 저만 그런건가요?

    어쨌든 정보맨님이 나중에 글 써주시면 무척 요긴한 글이 되겠네요. ^^
  • 정보맨^^ 09.16 12:12
    해돌이님~^^

    찾아봤더니 멕켄로 1984년 성적이 82승 3패네요.^^
    (역쉬 꼼꼼히 더 찾아보고 글 올려야 하는데..^^ 고맙습니다.)

    그 해 타이틀은 그랜드슬램 2개(윔블던 U.S Open) 포함해서 무려 13개를 했네요.

    정말 대단한 한해를 보냈네요...^^

    그러고보니

    1984년 멕켄로
    1994년 샘프라스
    2004년 페더러

    10년 주기로 대단한 성적이 쏟아지고 있네요.

    2014년에는 누가 또 우리를 놀래킬래나?^^

  • 최진철 09.16 12:16
    페더러 코치는 없어도...

    훈련시켜주는 사람이 있기야한대....
  • 해돌이 09.16 14:26
    정보맨님 제가 뭘 한게 있다고 본 글에 그냥 코멘트 그것도 어디서 들은 건데요, 뭐... 아마 다들 정보맨님께서 어떤 글을 써주실까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진철님 저도 그게 궁금하더라구요. 트레이너랑 코치가 하는 일이 뭔지 어떻게 다른지... 경기마다 화면에 페더러 여자 친구랑 같이 나오던데...
  • 송영환 09.16 16:48
    제가 대학교 다닐때 맥캔로가 한참 날렸지요
    맥캔로가 그때는 테니스 악동이라고 불렸읍니다.
    워낙 어필도 많이 하고 말(욕설)도 많았지요 하지만 맥캔로의 그런 모습까지
    좋아 했던때가 있었습니다.
    일전에 윔블던(?) 대회에서 잠깐 코트에 얼굴을 보였는데 엄청 반갑더군요
  • 이권엽 09.16 18:32
    페더러..... 아직은 샘프라스가 보여주던 카리스마는 없는 느낌이네요. 뭐랄까 그의 경쟁자들이 해볼만 할 것 같은데 못이긴다고 할까......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의 경쟁자들이 완성이 됐을 때 과연 샘프라스가 보여주던 카리스마(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페더러를 보고 있으면 왠지 힝기스가 생각이 나요(그러고 보니 나라도 같네요)......
  • Ideefixe 09.17 03:07
    참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근데 페더러는 무슨 그립을 잡는지요? 저는 몇번 보아도
    모르겠던데요...세미웨스턴포핸드 같기도 하고...꾸벅.
  • 박성식 09.17 10:25
    너무나 좋은 비교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여튼 요즈음은 정보화 사회라 그런지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군요.
    애쓰신 정보맨님 덕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
  • 비&테니스 09.17 14:01
    정보맨님 아이디가 달리 정보맨이겠습니까?
    테니스의 워킹 딕셔너리=정보맨님......별로 무리한 표현이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