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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가 보기엔


에버트가 서브로 이름난 선수는 아니지만 동영상에서는 토스한 왼손의 처리는 좋아보이는데요. 코치님이 오른쪽 겨드랑이쪽으로 넣으라고 하셨다는데 오른쪽 겨드랑이라기 보다는 그냥 배를 감싸는 정도의 동작일 겁니다. 그런 동작을 하는 이유는 왼쪽어깨가 너무 열리면 서브의 컨트롤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에버트의 동영상에서도 이런 동작은 잘 보입니다.

오히려 요즘의 선수들에서는 이런 배를 감싸는 듯한 토스한 손의 처리는 크게 중요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샘프라스의 동영상 을 잘 관찰해 보시면 임팩트 전,후로 왼손의 동작을 잠깐 멈추어서 임팩트에 힘을 실어주는 동작은 관찰되지만 임팩트 후 배를 감싸는 듯 한 동작은 잘 안나타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이건 제 생각인데 예전에는 중요하게 여겨지던 토스한 손의 처리가 요즘엔 그리 강조되지 않는 이유는 서브를 넣을때의 스텝이 변화된 것이 큰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전에 한번 올린 내용이지만 5-60년대까지는 서브시 점프를 하지 못하는 규정이 있어서 당시의 서브는 오른손잡이 경우 오른발이 코트로 한발 들어가면서 서브를 넣었습니다. 오른손과 오른발이 전부 앞쪽으로 가게되니 몸의 균형을 위해선 상체의 회전을 어느정도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선 왼손이 토스 후 뒤로 돌아가지 않게 몸 앞에 있어주는 것이 좋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 테니스의 서브는 점프를 하며 왼발이 앞으로 나오며 착지합니다. 오른손과 왼발이 앞으로 나오는 것 만으로도 몸이 너무 돌아가 밸런스가 깨질 위험은 거의 없어지기때문에 과거에 중요하게 여겨졌던 왼손의 처리는 상대적으로 크게 문제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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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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