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께하고픈 사람들

오늘도 비가 전국적으로 많이 내리고 있는것 같습니다.지난 토요일 안성의 감투봉 실내코트를 찾아 나섰습니다.수원분교 정모에 불청객으로 참석하기 위해서요..마트에 잠깐들러 치악산 복숭아를 사고..

처음엔 수박을 사러갔는데 8000원짜리 수박이 너무 커서.. 작지만 원주를 알릴 수 있는 치악산 복숭아로 바꾸었습니다..가격은 수박의 3배더군요..ㅎㅎ..저도 올해 처음 먹어보는 복숭아인데 너무 달고 맛있었습니다..그쵸?..능력이 좀더 되었으면 한박스 더 사가는건데 괜히 여러분들 입맛만 거시기하게 한것 같아서 약간 죄송했습니다.

감투봉에 도착하니 2:30분이더군요..여기저기 둘러보아도 아는사람이 없고해서..여기가 아닌가하는 이상한 생각이 들더군요..관리하는 여자분한테 물의니 3시부터 예약이 되어있다고 하길래..안도의 한숨..

잠깐 기다리면서 보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치러 왔다가 예약이 되어있다고 하니 아쉽게 발길을 돌리시더군요...테니스 배우고 싶다고 해서 이번에 라켓도 장만한 아들녀석이 왜 운동안하냐고 해서 혼자 빈코트에 들어가 서브연습을 하고있으니 정훈님과 용철회장님을 비롯하여 수원분교 회원님들이 손에손에 먹거리를 들고 짠하고 나타나셨습니다..

반갑게 인사하고 코트 두면을 사용하여 운동도 하고 여담도 나누고 저녁도 먹으면서...8시부터는 3면 모두를 이용하여 운동과 레슨을 하였습니다.제가 준비해간 레슨..서브업그레이드..

너무 어려웠나요?..제가 보기엔 너무 어려웠던것 같습니다.강사의 설명이 조금 부족했던것도 같고...그러나 어렵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나누어드린 페이퍼를 몇번이고 읽어보시고 시간 내셔서 연습많이 하시면 정말 서브에 대한 자신감이 들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장중요한 점은 백핸드 이스턴 그립..어개의 힘을 빼는것..라켓헤드의 가속을 이용하는것..무릎의 굴절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 스탠스를 네트와 평행하게 유지하는것....이것만 염두에 두시고 연습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녁을먹고 준비해오신 여러가지 음식들도 함께....다시 운동....오로지 전.테.교 인들만을 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다른 분들은 다가시고..결국엔 그곳 관리하시는 아주머니도 우리에게 알아서 치고가라고 하면서 가셨다는..ㅎㅎ...

처음엔 10시까지 예약을 하였지만 12시.새벽1시.2시.3시....그래도 젊은피를 가지신 분들은 밤을 새울 작정인듯 코트를 떠날 기미가 전혀 안보이더군요.더이상은 무리다라는 생각에 남은 맥주 한박스를 들고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5시까지 여러가지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저는 먼저 숙소로 올라와 단잠을 청했습니다.밖이 벌써 훤하게 밝아오고 있더군요..

다음날(아..그날이군요)은 근처의 에버랜드에 가기로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아들녀석이 7:30분정도에 깨우러 왔더군요...안갈거냐고,,속으론 도저히 못간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들녀석 얼굴을 보니 도저히 말이 밖으로 안나오더군요.

비몽사몽간에 얼굴에 물좀 뿌리고 코트에 가방을 가질러 갔는데..마딘나님과 마법사님께서 벌써 일어나셔서 뒷정리를 하고계시더군요.두분께만 인사를 드리고 용인으로 달려갔답니다.

여름이라 시원한 물축제를 기획해서 하고있더군요..스플레쉬 펀펀펀..또하나는 스플레쉬 페스티벌...애들이 무지 좋아하더군요..날씨가 흐린데도 불구하고 많은분들이 구경하더군요..자리가 없어서 서서 볼 정도로 인기짱...혹 가실분들은 집에서 우산이랑 우비를 가지고 가셔요,..물총도..멋모르고 갔다가 현지에서 물총과 우비를 샀더니 좀 아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1박2일을 보내고 원주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가까이 있다면 늘 함께 하고픈 분들과 함께한 즐겁고 추억이 깃든 수원분교 정모였습니다.

준비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들 늘 마음속에 간직하겠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9'
  • 이용철 07.11 11:55
    12시가 지난 시간에 동식님과 단식 3세트 !!
    정말 대단한 체력에 열정을 느꼈으나 전 교장님이 다음날 일정은 무리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피곤치 않은 상태에서 한바퀴 돌아도 피곤한 에버랜드를 그 몸으로
    누비고 원주까지 다시 백하셔야 했으니 오늘 이시간도 피로가 덜 풀리셨겠네요.

    저는 집에돌아와서 바로 교회가서 목사님 목소리를 자장가 삼아 아멘만 중간중간
    하다 집에 돌아와서 아주 푹 쉬었습니다.
    정신이 좀 들때 마딘나가 정리 어쩌고 하면서 몇마디 하던데 모른척 했습니다.

    복숭아 너무 맛있게 먹었구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 정말 대단하시네요.^^
    설마 했는데 기어이 결승까지 가셔서 승부를 내고야 마셨군요.
    복숭아 너무 맛잇게 잘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권엽님도 보고 말로만 듣던 원혁님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철벽발리 07.11 23:37
    교장선생님의 서브 레슨 너무 좋았어요.
    오늘도 몇번이나 읽어보았습니다. 다른건 좀 이해하면 되는데
    백핸드 그립은 아직 좀 어색하더라구요. 머 열심히 하다보면 되겠죠머.

    계룡이와 단식을 끝내고 않아서 다른분들과 음주를 하고있다보니
    누가 단식을 3세트 치고 계시더라구요. 아니 12시가 지났는데 누가?
    했더니만 교장선생님이시더군요. 대단하십니다.
    그런 열정이 있기에 전테교가 이렇게 멋질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언제까지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하루 보내십시요~ ^^
  • M.Safin2005 07.12 00:41
    ㅎㅎ..동식님..엠블런스 옆에다 불러놓고 하면 될것 같습니다..오늘 1시간시간 정도 맨소레담로션 바르고 뜨건운 전기펙으로 왼쪽발목 찜질했는데...지금은 많이 부드러워 졌답니다..

    5세트까지 가면 제가 체력에서 밀릴것이 분명하므로 3세트안에 마무리를 할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 아포르디테스 07.12 11:29
    새벽까지 이어진 테니스모임 다들 즐겁고 원없이 볼을 치셨군요.
    늘 아기자기하고 훈훈함으로 만남이 이어지는 것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가고도 싶었지만 여의치가 않았네요.요즘 조용한 전테교지만 이 더위가 조금
    식을때쯤이면 많은분들로 붐비고 성황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다운된 듯한 분위기이고..저도 좀 소원했었지만 마음은 늘
    가까이 있었답니다.
    조만간이라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열혈님들을 불러모아야 하지 않을까요?
    장마기간이지만 건강들 하시기 바랍니다.
  • 테사랑 07.12 13:43
    원더풀 투나잇~
    아,제가 좋아하는 곡인데...
    교장선생님께서 해주신 서브특강 덕에 이틀동안 앓아 누웠지만
    정말 긴요하고 절실한 부분을 새롭게 배웠답니다.
    서브가 약하고 힘이 없어 서브권 이득을 챙기지 못했는데
    잘 연마해서 서브권 지키는 것과 서브 에이스 챙기는 것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올해 처음 맛 본 치악산 복숭아는 정말 정말 꿀맛였는데
    지금도 입에서 군침이 도네여.
    함께 해주신 사모님과 전사와 백합소녀,가족 모두 반가웠구여
    특히 사모님과 많은 얘기 나누지 못해 아쉬웠는데 다음에 만나면 좀더 친숙해 지겠져?
    건강하시고 가족모두 행복을 누리시기를...
  • 마이클 킴 07.12 14:13
    교장선생님과 동식님의 단식 3세트....정말 압권이었습니다.
    특히 3세트 2대4로 지고 있다가 역전승을 하신 모습은 아무나 교장을 하는것이 아님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 그나저나, 복숭아가 참 맛있었는데 그게 교장선생님께서 사오신것이었군요. 저는 수박 수색하고 다녔었는데.....^^
  • M.Safin2005 07.12 15:33
    원래는 수박 사가지고 갈려고 했는데..내가 복숭아가 먹고싶은 마음에....그런데 난 준영코치가 사온 떡은 구경도 못했는데..누가 다 먹었남?
  • 김원혁 07.12 19:47
    교장샘 고생많으셨슴다 ...
    정말 오랜만에 뵙는데도 변함이 없으신것 같으네요 ...

    담에 또 스케줄이 잘 맞아 ...
    즐거운 자리에서 뵙게 되길 바랍니다 ...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