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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Sep 09, 2017

[US오픈] 델 포트로 - 세계 1,2위를 연달아 이기기에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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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과의 준결승 뒤 인터뷰


후안 마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 24위)가 9일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에게 6-4, 0-6, 3-6, 2-6으로 역전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는 델포트로의 몫이었다. 델포트로는 2009년 US오픈에서 나달을 4강에서 잡고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를 눌러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페더러를 따돌리고 나달과 만났다. 1세트까지 그 기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가 180도 반전됐다.  델포트로는 갑자기 다른 선수가 된 것처럼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포핸드 쪽이든 백핸드 쪽이든 먼발치 공을 따라가지 못한 채 크게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델포트로는 2세트 6게임을 모조리 빼앗겼다. 3세트에도 3번째 게임까지 연달아 내주면서 9게임 연속 내줬다. 


델포트로는 0-3으로 끌려가던 3세트 4번째 게임을 간신히 가져갔다. 10게임 만에 승리. 관중들은 델포트로를 응원했다. 나달은 5번째 게임을 곧바로 따내며 4-1로 달아나 반전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델포트로는 3-5까지 따라가면서 마지막 힘을 짜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델포트로는 4세트 초반 한 게임씩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시작했지만 3번째 게임부터 나달 쪽으로 확 기울었다. 델포트로는 서브게임마저 빼앗겨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델포트로는 벼랑 끝에서 한 게임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아래는 후안 마틴 델 포트로의 경기 뒤 공식 인터뷰. 



-1세트를 이긴 뒤 무슨 일이 발생했나
=특별한 일은 없었다. 라파는 1세트 뒤 세 세트를 내리 잘 플레이했고, 나는 경기 시작처럼 끝까지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없었다. 그는 왼손잡이였지만 나의 왼쪽(백핸드쪽)에서 쉽게 빈 틈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2세트부터 경기 끝까지 아주 현명하게 경기를 했다.


-나달과 그동안 경기를 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경기를 했나
=내가 좋은 백핸드 없이 경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런 기회를 놓쳐 아쉽지만 며칠이 지나면 마음의 평정을 찾고 이번 대회의 준결승 성적에 만족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백핸드 기술을 다시 회복했다고 생각하나. 준결승에 진출한 뒤 백핸드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나
=백핸드 기술이 좋아졌지만 세계 1,2위를 연달아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나달은 오늘 백핸드로 게임의 80%를 풀어갔다. 그는 왼손잡이의 이점을 충분히 살렸다.


-첫 세트를 6-4로 이긴 뒤, 흐름을 잡았다고 생각했나. 언제 게임의 주도권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나. 2세트부터 라파는 9게임을 연속으로 획득했다
=나는 나달이 9게임을 획득하는 동안 전혀 통제할 수 없었다. 내 서브는 잘 들어가지 않았고 그는 항상 내 백핸드 쪽을 공략했다. 라파와 좋은 백핸드로 3~4시간 경기할 자신이 없다면, 게임을 끝내는 일밖에 없다. 2세트 이후에 그는 양 사이드에서 아주 빠르게 치고 나왔다. 이길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나달은 첫 세트에서 백핸드를 많이 사용했다
=경기 초반에 아주 영리하게 경기했다. 경기 초반에 항상 내 백핸드쪽을 공략해 내 백핸드가 얼마나 좋은지 간파하려고 했다. 백핸드가 좋았지만 4, 5세트 경기를 치르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라파를 상대로 과거에 경기할 때와 지금의 경기에서 느끼는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그가 더 잘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라파의 백핸드는 더 강력해졌다. 내 생각에 그는 세계 1위다. 그는 올해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있다. 앞으로 나는 그를 다시 이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 플레이 방식을 바꿔야만 가능하다.



-라파를 상대하기 전에 육체적으로 두 번의 힘든 경기를 했다는 것이 라파와의 경기에서 느껴졌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나
=그냥 피곤했다. 도미니크 팀과의 경기 뒤 지쳤다. 로저와 경기때는 감기에 걸린 상태였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문제를 겪었지만, 나는 최고의 대회 준결승전에 오를 만큼 성적을 냈다. 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잘 할 수 없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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