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37살 비너스 윌리엄스 우승, 0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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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살, 전 세계 1위 비너스 윌리엄스가 US오픈 우승에 단 2경기만을 남겨뒀다. 윔블던에서 두번이나 우승한 체크의 페트라 크비토바를 이기고 4강에 오른 비너스는 같은 국적인 미국의 슬론 스테판과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비너스의 승리 확률이 71.2%로 슬론보다 높다.
남은 8강 네 선수보다 비너스의 우승확률이 가장 높다. 1번 시드인 캐롤리나 플리스코바의 우승확률 30%보다 비너스의 우승확률이 7.3% 높을 정도로 군계일학이다.
비너스가 우승하게 되면 US오픈에선 2000년과 2001년에 이어 세번째이고 16년만의 우승이다.그랜드슬램으로는 8번째 우승이다. 정말 비너스가 우승할 수 있을까. 인터뷰에서 비너스는 "우승이라는 것은 내게 너무 과분한 것이고 큰 기대를 거는 것"이라고 낮은 자세로 말했다.
선수 | SF | F | W | ||
8강 | (1)Karolina Pliskova (CZE) | 73.3% | 48.5% | 30.0% | |
8강 | (20)Coco Vandeweghe (USA) | 26.7% | 11.4% | 4.4% | |
8강 | (15)Madison Keys (USA) | 73.7% | 33.7% | 17.3% | |
8강 | Kaia Kanepi (EST) | 26.3% | 6.3% | 1.8% | |
4강 | (9)Venus Williams (USA) | 100.0% | 71.2% | 37.3% | |
4강 | Sloane Stephens (USA) | 100.0% | 28.8% | 9.2% |
비너스 윌리엄스 인터뷰
2017년 9월 5일 화요일
비너스 윌리엄스 대 페트라 크비토바 6-3, 3-6, 7-6
-관중과 경기장 분위기, 경기 내용 등 아주 특별한 것이 펼쳐진 느낌이다.
=이 경기는 분명히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메이저 경기였다. 크비토바가 좋은 경기를 한 것에 대해 놀라웠다.
-이번 대회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매번 최선의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은 버겁다. 우승이라는 것은 내게 너무 큰 기대를 거는 것이다.
-한 사람이 오랫동안 무언가를 하면 정통한 노하우를 얻기 마련이다. 몇 년 동안의 경험을 놓고 볼 때 어떻게 성장했는지, 이번 크비토바와의 경우처럼 큰 경기에서 어떻게 하는 지 알려달라
=내가 이겼던 때도 있었고, 내가 그들을 이기지 못한 때도 있었다. 상대가 좋아 내가 더 열심히 운동을 하게 했다. 경험은 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킨다.
-많은 휴식의 기회를 가지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최근들어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쉽게 포기 하지 않는 경기를 했다. 경기 방식에 변화를 주었나
=타이브레이크에서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 그냥 앉아서 희망을 가질 수 없다. 그래서 코트에서 최선을 다해 공격적으로 시도한다.
-2000년 초 비너스와 지금의 비너스를 비교할 수 있나. 코트에서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
=2000년대 초, 나는 완벽한 신체조건을 가졌다. 운동을 하기에 건강할 정도로 대단했다. 나는 그것을 좋아했다. 내 인생에서 그 순간을 갖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지금은 여전히 꿈속에서 살고 있다.
-슬론 스테판이 승리를 했다. 두 명의 미국 여자 선수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 미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의 테니스 삶은 위대한 미국 선수들로 비롯되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 미국 여자 선수들의 활약은 그 위대한 과거 미국 선수들의 부활이다. 계속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슬론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 것인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코트에서 매순간 집중해야 한다.
-그동안 세레나, 모니카 셀레스, 데븐포트, 크비토바 등 많은 WTA 선수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코트에 복귀했다.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는 소우주라고 생각한다. 위대한 챔피언은 예상치 못한 부상이나 특이한 상황을 잘 극복하고 투어에 복귀했다. 챔피언들은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기를 부여했다.
기사=테니스 피플 박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