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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팍에는 비가 비켜가나 봐요


정말 아무생각 안나게 테니스만 치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샤워
덕소 근처에서 사온 솔잎동동주 한 잔 그리고 또 한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라는 기분으로 글쓰기 중입니다.

회사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사표를 내고 사라져 버려 찾을 수가 없어도
실험실의 카메라가 수업도중 자꾸 외계 생명체를 찍어 보여주어도
방송실의 영상기기가 학교 생방송 도중 돌부리에 채여 튀어도

지금 현재 나른함과 만족감으로 위의 모든 것들이
그냥 괜찮습니다.

테니스를 본격적으로 치기시작한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전테교에 가입하여 덕수에 간 것이 행운이예요.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함께 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6'
  • 주엽 06.04 00:18
    오~ 다이버님께서 왠일로 후기를...ㅋ

    그 나른함과 만족감... 느낌 오네요^^
  • 비낸승 06.04 09:31
    다이버 님! 간만에 만나서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마지막에 물먹은 코트에서 가졌던 단식 경기는 더욱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보람찬 나날이 되시길...^^
  • 수진 06.04 11:50
    다이버님 혹시 시인 아니세요?? 한 편의 .... 잼난 시를 읽은 느낌이에요^^

    사표내고 사라진 하드디스크........ 외계생명체에 한눈을 파는 실험실 카메라.......돌부리에 채이는 영상기기.....
    음......... 하드디스크, 카메라, 영상기기.......이들로부터.....왜 다이버님이...........느껴지는걸까요ㅋ
  • 김영주 06.04 14:18
    다이버님 글에서도 부드럽고 로맨틱한 성품이 묻어나네요.

    더불어 운동 후의 달콤한 노곤함도...^^

    어제 모임 못 가 아쉽지만, 또 이런 기회가 있겠죠. 영준오빠 통닭도 아쉽넹! ^^

    목욜에 제~발 비님이 오지 않으시길....비나이다~~~
  • 새털도사 06.04 14:27
    다이버님과 전찬모님의 빗속의 난타는 영화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운동후의 진한 피곤함과 술한잔의 나른함...부럽습니다.

    저도 운동후 술을 무지하게 먹었었는데...
    제가 술을 안먹는 이유가 자제가 않되서 입니다.
    술먹고 운동하고 운동하고 술먹고 하니까
    건강하라고 하는 운동이 아니라 맛이 가는 운동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결단을 한게 둘중 하나를 버리자 해서 술을 버렸습니다.

    나중에...나중에...장담을 할 수 없지만 술에 대하여 자제를 할 능력이 생긴다면
    다이버님이랑 지독한 난타후 시원한 맥주한잔 하고 싶네요.

  • 우와 06.05 00:44
    저도 최근에 개봉한 그 영화, "올팍에는 비가 비켜가나 봐요"에서,

    1편 "빗속의 처절한 난타"편... 봤어야 하는데... 그만 못 보고, 스틸 사진으로만 정지된 장면들을 보고, (통닭 먹는 장면은 스틸 사진으로 보기 정말 다행이지, 동영상으로 봤으면... 저 키보드 못쓰게 되었을 겁입니다...)

    그 후속편인, 제 2편은 동영상으로 봤습니다... 아래와 같이...
    외계인 출현하고, 하드디스크 가출하고, 영상기기가 이리튀고, 저리 튀는 가운데, 솔잎 동동주가 다이버님 목으로 솔솔 넘어가고...

    그런데 이 영화 15세 이상 관람가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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