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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메마를때면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불안할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불안하고 답답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외로울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버리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외롭고 허전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불평이 쌓일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만스럽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쌓이는 불평과 불만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기쁨이 없을 때는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내 기쁨을 빼앗아 가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서 희망이 사라질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낙심시키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낙심하고 좌절하는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된 오늘 나는
내 마음 밭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 하나를 떨어뜨려 봅니다.

[이해인]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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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4'
  • 아소당 09.14 11:01
    별님!
    안녕하세요,,옆에 사진을 뵈오니,서태지를 닮은것 같군요.ㅎㅎㅎ

    그렇죠,,
    그런것 같애요.
    제게 누군가가 제 맘에 거슬린다면
    아마 그 누군가가 내 속에 있는 나의 부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이 보여,
    결국 그 사람에게서 나의 모습이 투사되어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주변에서 다른 사람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보면
    참 안타깝지요,
    대부분 그런분들은 별님이 말씀하신것, 맘속에 사랑을 가지지 못하여
    남에게도, 자신에게도 척박해 질수 밖에 없는 것인것 같애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별★ 09.14 17:10
    아소당님...제가 이호옥입니다..이름도 바꿔 보고 사진도 올려봤는데...
    서태지 닮았단 말은 처음 듣습니다..
    전에는 이선희 닮았다고 하던데........
    ㅎㅎ
  • 마이클 킴 09.14 17:18
    확실히 이선희를 닮으셨습니다.
    그런데, 별님께서는 이선희처럼 노래도 잘하시는지요?
    아소당님께서는 이선희 노래를 거의 똑같이 부르시는데.....ㅎㅎ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별★ 09.16 10:38
    그럼 이렇게 하면 되겠네요..
    저는 얼굴, 아소당님은 노래..ㅎㅎㅎ
    언제 뵙게 될런지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