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여러분 이런샷도 존재합니까?

어제 아주 격렬하게 난타를 치는중에, 저의 포핸드쪽 코트의 베이스라인과 사이드라인 모서리 부근의 코너로 빠른볼이 왔습니다. 그래서, 죽어라고 뛰어가서 치려고 하는데, 타점이 늦었다는 판단이 들었고,  그래도 포기를 하지 않고 라켓을 휘둘렀는데, 글쎄, 신기하게도 라켓이 앞으로 나가는게 아니라, 머리위로 올라가더니, 머리뒤쪽에서 헬리콥터 돌듯이 라켓이 빙글하고 한바퀴 회전을 하는데...

그런데 제가 그런 요상한 폼으로 친 볼이 완전히 S자를 그리면서 크로스로 넘어갔고, 중간에 한번 더 그런방식으로 쳤는데, 이번에는 다운드 라인으로 날아갔습니다. 회전이 많이 걸리면서 말이죠. (그런데 느낌은 정말 좋았습니다. 서커스 하는 기분이 들긴 했지만...ㅋㅋㅋ)

같이 쳤던 분은 저에게 "정말 희안하게 볼을 치네. 그런데 그런식으로 코너에 몰렸을때 선수들이 치는걸 텔레비젼으로 본적이 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난타치는걸 구경하던 다른분은 그렇게 볼을 치는것은 완전히 "후루꾸"라고 하면서,
가만히 보니, 팔로스로를 할때 손목이 팍 돌아가는것 같던데, 그렇게 하면 손목이 다칠수 있다고, 그래서 그렇게 스윙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분말을 듣고서 생각해보니, 제가 볼을 치고 라켓이 오른쪽 머리위로 돌아갈때 손목이 자연스레 돌아간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곳 사이트 동영상을 뒤져봐도, 그렇게 샷을 하는건 안보이고, 다만,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저번 프랑스 오픈때, 러시아선수가 볼을 치는데 라켓이 머리위로 돌아가는것을 본것 같기도 하고.....여러분은 그런경험이 없으신지......정말로 이런샷도 존재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마이클 킴으로부터...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7'
  • 조동기 10.01 11:38
    네... 분명히 존재합니다^^
    프로선수들의 경기에서 종종 볼 수가 있는데 마이클 김님 말씀대로 포핸드 코너쪽으로 몰렸을 때 종종 보입니다.
    팔로스루가 앞이 아닌 머리위로 들어올려지는 것을 봅니다. 공이 맞는 위치에 따라 크로스냐 다운더라인 이냐가 결정되겠습니다만
    정확한 메카니즘은 저도 설명하기가 좀 그렇네요^^;
    로딕 같이 두꺼운 그립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자주 보여줍니다. 임팩트 후 손목이 자연스럽게 풀리면서 팔로스루가 머리 위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S자를 그리면서 크로스로 넘어갔다'는 말은 이해가 좀 안됩니다만... ^^;
    연습을 많이 하면 이 샷이 비장의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는 로브나 힘없는 리턴이 올라올꺼라고 방심하며 기다릴테니깐요^^
  • 마이클 킴 10.01 11:48
    동기님 감사드립니다. 그러니까, 선수들도 그렇게 하는걸보니 분명히 존재하는 샷임에는 틀림없는것 같네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S자를 그린게 아니라, C자를 그리며 날아간것 같네요. 가만가만...C자도 상대쪽에서 봤을때인것같고, 제쪽에서는 바가지를 옆으로 세워났을때의 선으로....그러니까, 약간 완만한 곡선처럼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는데, 생각보다 많이 휘어져 들어갔습니다. ㅋㅋㅋ 투수가 던지는 커브볼처럼..... 아무튼 오늘새벽에 거울을 보면서 머리뒤로 라켓을 돌려봤는데...어떻게 볼이 제대로 맞았는지 저는 불가사의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왜냐하면 볼이 날아가는 방향하고, 라켓의 팔로스로가 정반대인데...보통 팔로스로를 하는 방향대로 볼이 날아가는데, 이건 완전히 상식을 뒤엎는거잖아요. ㅋㅋㅋ 아무튼 고맙습니다.
  • 엄석호 10.01 12:01
    저도 가끔은 궁지에 몰리면 그런 스윙으로 휘두르는데 생각보다 잘되요..바깥을 긁어쳐도되고 뒤에서 밀고 팔로우를 머리위로해도 되고요.. 힘들게 따라가서 제대로된 팔로우는 어렵더라고요. 멀리 따라간 경우는 그게 오히려 잘된 팔로우스루가 아닌감요??
  • 심동식 10.01 14:43
    팔로스로가 앞이나 옆(몸을 휘감아 왼쪽 어깨 뒤쪽)아니라 머리 뒤로 향하는 것을 리벌스

    (reverse?) 포핸드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정확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절대 후루쿠 샷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상황에서 가장 최적화된 타법이 아닐까요?

    샘프라스의 경우 오른쪽으로 빠지는 공을 뛰어가서 칠때 많이 사용합니다.

    저도 running 샷을 구사할 때 종종 사용합니다.

    몸의 중심이 오른쪽을 이동하고 있는 상태에서 일반적인 포핸드 샷처럼 허리를 회전하고

    팔로스로 앞쪽으로 하기가 매우 힘듬니다. 이때 팔로스로를 머리 위쪽으로 하면 움직이는 몸을

    멈추는 역활도 하게 되고, 샷 후에 원래 위치로(센터 마크쪽) 돌아오기 위한 중심 이동도 훨씬

    쉬워 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리적인 관점에서).

    이 때 공은 아마도 전진 회전과 좌우 회전도 조금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의 괘적은

    마이클 김님이 말씀하신대로 상대방이 볼 경우 C자의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조동기 10.01 14:47
    포핸드를 두꺼운 그립으로 쥐는 분들은 아마 경험해 보셨을 듯합니다만 포핸드쪽으로 아주 낮은 공이 짧게 올 때
    어쩔 수 없이 네트 대쉬^^;하며 리턴을 하게 되는데 이런 때 손목으로 라켓을 위로 살짝 들어주면 네트에 걸릴 듯한
    볼이 예쁘게~ 네트를 담 넘듯이 넘어 가게 됩니다. 손목조작으로 후루꾸 탑스핀을 만드는 겁니다.
    그럴때 탑스핀과 함께 사이드 스핀이 자연스레 걸리게 되어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드는 앵글샷이 나옵니다.
    마이클 킴님의 경우도 이렇게 사이드 스핀이 곁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네요^^
    12일 모임에서 한번 보여주세요^^ (저는 못가니깐 비됴~로 찍어 주세요^^ ㅎㅎ)
  • 한장욱 10.01 15:52
    샘프라스선수가 코너 깊숙이 온공을 칠때 머리위로 팔로스로우하는거 몇번 본적이있습니다.... 만화에선 그샷을 브메랑스네이크라고 하더군요...공이 라인밖에서 꺽여서 라인안으로 들어오는거 봤는데...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팔로스로우를 머리위로 샘프라스 선수가 하더군요...
  • 구본기 10.01 18:05
    세미웨스턴을 사용하는 초보인데 빠르고 베이스라인까지오는 긴 볼에 경험해보았씀니다.
    코치님께 보시더니 배운데로 하라시며 황공하옵게도 손수 보여주시더군요.
    샘프라스선수가 자주친다하시며 멋진앵글샷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