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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보이에 대한 유감

지난 금요일 삼성증권배를 관람하였습니다. 좋은 날씨, 좋은 선수, 좋은 경기 나무랄 것이 없었습니다. 아쉬움은 관중이 적었다는 점, 특히 배우는 선수들이 관람석이 북적이도록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무턱대고 연습만 하지 말고, 훌륭한 선수들에게 직접 보면서 배우면 좋으련만. 이 또한 우리 테니스가 세계 수준에서 뒤쳐지는 이유가 아닐지. 또 다른 유감은 볼 보이들의 정신자세.  심판이 잽싸게 움직이라고 명령을 할 정도로 문제가 있었지요. 중고생 선수들 같은데, 벌써부터 관절염으로 고생들 하시는지 뛰는 자세하고는....... 옷을 머리에 쓰고 희죽거리는 여학생도 있더군요. 복식 코트에 가보니, 볼 보이 둘이서 서로 미루며, 다양한 자세로 다투기도 하더군요. 심판은 공을 빨리 돌리라고 여러번 재촉하기도 하구요. 자신이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 하는 모습이 아쉽더군요. 그래야 선수로도 성공할 수 있을텐데. 은퇴한 이형택 선수가 테니스 선수들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여러번 하던데, 이런 것도 연관이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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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3'
  • 탑스핀 10.25 23:13
    저는 단신결승전 관람했는데요. 단식도 마찮가지고 볼보이 느릿느릿 움직이고 공도 코드 밖에서 땅으로 공을 줘야하는데 코트안에서 볼을 돌리더라구요 그리고 경기하는데 경기장 밖에서는 무슨 행사를 하는지 노래가 크게 들려서 보는 제가 다 민망하더라구요. 우리나라 관람문화도 꽝이 었습니다.
  • Superchamp 10.26 15:24
    올림픽 코트에서 옛날..슈테판 에드베리, 슈테피 그라프도 보았고 또 외국에서도 국제경기를 보아왔지만,우리나라 Linesperson은 입/출입시 좀더 절도만 갗추어주면 좋을것 같습니다만,Ballperson은 그 행동거지(?)가 밉다못해 짜증까지..외국을 들먹이는게
    뭐 하지만,그들은 Performance하듯..이것도 관중을 즐겁게 해주는 경기외적인 서비스입니다.단,복식 결승을 관람하며 몇 발짝건너 선수/요원출입구쪽 이형택사장(?)을 보니, 정말 이 나라 테니스는 혁명(!)이 있어야 저런사람 다시 볼수있을른지..내 나이 70줄에 들어서며 푸념해 봅니다.
  • 홍남선 10.27 22:06
    답답한 건 사실입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그들을 훈련시키는 분들의 리더십 문제가 아닐까요?
    그리고 관중들의 매너도 문제가 있음을 생각해 보면 볼보이들만 나무랄 수 없습니다.
    시간이 걸릴거예요. 아마도 10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