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dal vs Haase 5세트 접전 끝에 나달이 승리했습니다.

나달이 특유의 그 무서운 표정을 짓고 22분만에 4세트는 6-0으로 이겼습니다.

5세트 6-3으로 나달이 이겼습니다. 그러니까 5-7, 6-2, 3-6, 6-0, 6-3 이네요.
세트마다 흐름이 바뀌었으니 혹시 5세트는 다시 Hasse에게 오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4세트에서 나달에게 쏠린 경기 흐름의 반전이 5세트에도 쭉 이어졌다고나 할까요.
4세트 wrong footed 이후 핫세 왼발이 접질리지 않았나싶었는데 그후 눈에 띄게 멈칫하며 반박자씩 늦더니만 마술처럼 나달의 샷을 받아치던 running forehand, running backhand가 이내 마법의 힘을 잃어버리데요.

아까 Murray는 Nieminen을 상대로 비교적 쉽게 이겼는데 courtesy 장면을 여러번 봤던 듯해서 여왕이 33년만에 윔블던경기를 다시 찾았다는게 다소 의외였어요. 그러고보니 여지껏은 여왕에 대한 인사가 아니라 다른 왕족한테 경의를 표했던 것같네요.
두선수가 입장과 퇴장할 때 나란히 서서 여왕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귀엽던데 특히 왼손잡이라서인지 니미넨은 머레이랑 손을 반대로 하던데...

여자는 오늘 장지에, 창 카이 첸, 한투코바, 모리타가 탈락했고
쏭가는 5세트에서 겨우 이겼습니다만 Lacko는 Chardy에게 5세트에서 졌네요.

이경기때문에 잠을 설쳤네요..ㅜ.ㅡ
나달이 당연히 이기겠거니 했는데
예상외로 경기가 너무 재미있더군요..

Hasse의 몸놀림이 너무 빠르고 가볍습니다..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경기스타일이 시원시원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