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정직하다...
이번에 테니스 수업을 받으면서, 이렇게 테니스교실까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전, 대학교 3학년 때 까지 시간만 나면 테니스를 치러 다니시는 아버지를 이해를 못했습니다.
테니스를 치면, 오른팔만 굵어진다는 얘기와, 구릿빛 피부, 그리고 끝없이 팔을 휘둘러 대는
스윙머신들만이 테니스에 대한 제 이미지 였습니다.
안나 쿠르니코바, 한투코바가 이쁘다해도 저에겐 남의 나라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테니스는 매력적인 운동이더군요. 다른 분들은 어떤 매력을 느끼셨을지 몰라도,
전 테니스가 거짓말 못한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낍니다.
지난 주에는 수업을 배우는 첫주였습니다. 아주 공이 멀리 멀리 잘 날아가더군요.
한번은 테니스 코트 밖에 지나가는 행인을 맟춰버렸습니다. 아무래도 학점도 걸리고,
체면도 있는 문제라 위기감을 느껴 이주 어느날 밤 11시에 아버지와 테니스를 치러
나갔습니다. 2시간 동안 엄청난 수련을 받고서, 다음날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코트에 나갔습니다. 전 다 까먹었을 거라고, 아침에 컨디션도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강사님이 많이 늘었다고 하시더군요... 역시 머리는 기억 못해도, 몸이 기억을 해 주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11시에 테니스를 치고 들어옵니다. 그런 일이 자꾸 반복이
되다 보니 처음에는 부자가 들어올때까지 기다리시던 어머니께서 아예 문을 열어놓고 주무십니다. 경비아저씨께서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시고 계십니다. 뭘하고 들어오는지, 밤 늦게 나가서 땀에 젖어 들어오니 말입니다.
내일은 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도 코트에 나가고 싶은 맘이 굴뚝 같은데, 야속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군요. 낼 시험이 걱정됩니다만, 오늘 11시에 코트가 말라있을 정도가 되면 오늘도 나갈랍니다.
그럼.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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