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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입문기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레슨을 4개월째 받고 있어요.

처음 테니스를 접한건 초등학교때구요.
시골에서 자라서 테니스라켓이 없던지라, 친구들과 나무로 대충 만들어서
스윙 연습하고 했었지요..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때쯤 나무로된 라켓을 구하게 되어서
학교선생님들 공도 주워드리고 하면서 곁눈질로 조금씩 배웠죠.

그러고는 암울한 중,고등학교 생활이었고..
대학에 가서는 혼자 벽치기 하던가 친구랑 치지도 못하면서
막무가내로 치고 그랬었죠...

십수년간 참 제대로 배우고 싶은 운동이었는데,
서울유학생활이 여유가 없는지라 레슨은 엄두도 못내고
시간만 지나가더군요.

대학때 한학기 동안 테니스 수업을 들었어요. 그때 강사님이
최석순씨였는데, 배울때는 테니스 문외환이라 그 양반이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줄은 몰랐는데. 암튼 테니스 치는 모습이
너무 우아하고 멋있었던것 같아요.

하여튼  초등학교때부터 근 20여년을 테니스를 배울 기회를 찾다가
드디어 레슨을 받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뿌듯하던지....
그런데 그동안 몸이 너무 둔해져서 배우는게 쉽지 않네요.
출퇴근이 멀어서 주중에는 못 배우고 주말에만 배우고 있는데,
자꾸 매일 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네요...

지금은 포핸드, 백핸드, 발리, 스매시 이렇게 연습하는데,
포핸드가 감이 안와서 고생입니다. 딱 뭐랄까, 고정된
이미지가 없다고나 할까요? 이거다 라는 생각이 안들어서.....


암튼 빨리 배워서 식구들하고 테니스 쳐봐야겠어요.
시골에 있는 식구들이 테니스를 다 치시거던요.
동네 분들도 농사짓고, 자기일 하다가 저녁에 동네 코트에서
치시는데 엄청 잘 치세요..

니는 서울가서 테니스도 못 배우고 뭐 하노? 라고 면박주시던
동네분들이 생각나네요..

이번 여름에 내려가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수 있게 열심히 해야지....하하.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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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
  • 한성주 07.11 01:17
    전 시골에 살진 않았지만..어린시절 테니스를 접해서..지금까지 사뭇 닮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놈의 장마때문에...쉬고있지만.... 조만간..다시 레슨을 받을테구요... 전 두달 레슨받았는데...
    몸이 근질근질 하네요..틈틈이 스읭연습으로...달래구 있답니다..늘 즐테 하시길...^^
  • 김민 07.11 10:18
    레슨 4개월정도이지만 시골에 가셔서 무언가를 보여주신다면.....
    가능한 비슷한 실력의 분들과 우선 시합을 많이 하십시요. 우선은 경기에 대한 실전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레슨시에는 포/백핸드, 발리가 무난하지만 막상 시합에서는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슨에서 터득한 스트록, 발리를 실전에서 구사한다는 것은 많은 경험이 동반되여야 하오니 가능한 시합을 많이 하셔서 시합에서 자신의 기술을 구사하실수 있는 감각을 가지셔야 시합에서 좋은 결과로 이여집니다. 참고하시어 멋지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