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시대
어릴적 학교에서 공부할때, 가진 황당한 깨달음 두 가지와 테니스...
* 첫 황당함 : 처음엔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가 몇월 몇일로 딱 나눠지는 줄 알았더랬습니다.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아빠: 자 오늘부터는 신석기 시대란다. 두들겨 부숴서 만들던 석기는 다 버리고, 이제는 갈아서 스마트하게 만든 돌 도구만 사용해야 한단다.
아들: 네 아빠!
그리고 또 유구한 시간이 흐른 후,
엄마: 자 오늘부터는 청동기 시대란다. 물에 얼굴 비춰보지 말고, 이 청동 거울을 쓰거라 공주야!..그리고 네 오빠 돌 칼은 버리고 이 청동검을 쓰라고 전해 주거라..
딸: 네 엄마!
그런데, 어느해 어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그렇게 무 자르듯 딱 나뉘는게 아니고, 청동기 시대에도 돌 기구 있었고, 철기 시대에도 청동기 도구가 많았다.."고 하는 말씀을 듣고, "대오각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 두번째 황당함 : 공룡이라는 말을 들으면 처음 떠오르는 생각은....빙하시대, 공룡전멸....뭐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해하길 공룡시대가 겨우 한 10년 지속되다가 멸종한 듯한 착각 속에 살았습니다.
쥬라기니 백악기니 그 긴 시간을 외워 시험답안은 쓰면서도,실제 체감되는 공룡 전성기는 10년도 안되는 그런 착각에 살다가...실제 우리가 찓고 까부는 현대문명이라는 것이 얼마나 짧은 시간인지 알고는 깨갱했습니다.
이런 황당함이 요즘 테니스에서 떠오릅니다.
* 하나: 초보 딱지떼면 당장 옛것은 버리고 모두 신무기로 무장하는 줄 알았는데, 어리버리 실수나 나쁜 습관이, 마치 청동기 시절에도 여전히 보이던 돌기구처럼 건재(?)하고,
*둘: 실력이 앞서는 고수들은 공룡처럼 자만에 빠져 있어서, 내가 곧 따라잡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공룡들은 무쟈게 튼튼하고 적응력이 강하고 성장속도도 빨라서,
갈수록 나와의 격차가 커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테니스가 늘어도 어차피 남아 있는 옛초보의 그림자가 있고, 공룡 고수 따라 잡을라면 정말 장구한 시간이 필요합디다...
석기시대, 거시기 시대 무 자르듯 잘릴리가 없고, 공룡은 그 시대 생태계의 왕이었더이다... 그래서, 느리게 늘어나는 나의 테니스 기량에 변명을 삼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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