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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테니스론


제가 테니스를 정식으로 입문한 것이 7월이었는데 그때 생전 처음으로 테니스 경기를(윔블던) 중계방송으로 보았습니다.  아는 선수라곤, 애거시, 보리스 베커, 샘프라스 정도였는데, 출전한 많은 선수중에서 강 서브로 애거시를 꺽은 '마크 필리푸시스'가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윔블던이 끝난후 조간신문에 '예술 테니스론'이라는 칼럼이 실렸었는데 흥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전현중의 테니스 교실'을 알지 못하던 시기여서 그냥 지나갔는데 엇그제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예술 테니스론'이라는 칼럼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소개의 글을 올립니다.  혹시 다른분이 올렸나해서(뒷북) 검색을 해보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없었습니다.  

이제 호주오픈이 2004. 1. 19 ~ 1. 26일까지 열립니다.   요즘 스타TV에 호주오픈을 알리는 텔레비젼 커머셜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커머셜에는 태극기를 흔들며 열광하는 한국인의 모습과  스포츠 마케팅에 점차 눈떠가며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우리기업 '기아'가 우뚝 버티고 있었습니다.  벌써부터 호주오픈이 기대가 됩니다.   파워보다는 기술로서 승리하는 테크니션이 이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석-


[분수대] 예술 테니스론

[00일보 오병상 런던특파원] 윔블던 대회가 테니스 위기론을 남기고 지난 주말 끝났다. 스포츠는 힘과 기술의 싸움이다. 그런데 이번에 확인된 현대 테니스에선 힘이 기술을 압도했다.

테니스가 힘에 압도되는 게임이 된 것은 라켓 때문이다. 전통적인 나무 라켓은 길이 27인치, 폭 9인치였다. 그런데 1977년 스키용품사인 헤드가 '프린스'란 이름의 변종을 만들어냈다.

라켓이 클수록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 커져 치기 편하고 볼도 빨라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90년대엔 티타늄이란 신소재가 나오면서 라켓이 가벼워졌다. 급기야 세계테니스연맹은 라켓의 크기를 길이 29인치, 넓이 12.5인치로 제한했다. 프로 선수 가운데선 존 매켄로가 84년 9인치 라켓을 사용한 마지막 우승자였다.

이후 게임의 방식이 달라졌다. 톱스핀을 먹인 강력 서브가 승부의 관건이 됐다. 전통적인 기술인 '서브 앤드 발리(serve and volley)'가 통하지 않게 됐다. 대신 베이스 라인에서 미사일 같은 서브를 터뜨리는 '블래스터(blaster.폭파공)' 스타일이 게임을 주도했다.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필리포시스가 대표적인 블래스터. 그는 '리턴(return)의 달인(達人)'이라는 애거시를 맹폭, 서비스 에이스 46개의 세계 최다기록을 세웠다. 필리포시스의 서브 최고속도는 시속 2백16Km. 필리포시스가 '꽝'하고 내려친 볼이 애거시에게 도착하는 시간은 불과 0.5초다. 필리포시스는 첫번째 서브를 성공할 경우 86%의 승률을 자랑한다. 대부분 톱랭크는 블래스터다.

상위권에서 힘보다 기술을 구사한 선수로는 영국의 헨맨과 프랑스의 그로장 정도가 꼽혔다. 발리가 주특기인 헨맨은 '희귀종'으로 분류됐고, 그로장은 빠른 발과 톡톡 튀는 스매싱으로 '코트의 예술가'로 칭찬받았다. 그러나 블래스터 앞에선 무력했다.

마침내 매켄로와 베커 등 세계적 선수.전문가 34명이 대회 막바지에 연맹에 청원을 냈다. 라켓 크기를 줄여 기예(技藝)로서의 테니스를 되찾자고. 마침 골프계에선 타이거 우즈가 지나치게 멀리 나가는 드라이브 사용을 규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나친 소재공학의 발달로 스포츠가 힘자랑에 그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같다. 경지에 오른 스포츠는 예술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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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tice by

    테니스 관련 정보,랭킹,엔트리, 생방송 사이트 링크 모음

  2.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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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인사와 제 소개 합니다^^

  3. No Image 13Dec
    by 윤정석

    예술 테니스론

  4.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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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포핸드 스트로크시 허리를 돌리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싶습니다.

  5.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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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plies 4

    포핸드 스트로크시 허리를 돌리라는 말의 의미

  6.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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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포핸드 스트로크시 허리를 돌리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싶습니다.

  7.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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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포핸드 스트로크시 허리를 돌리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싶습니다.

  8.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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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트위스트서브 하면....

  9.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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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서브...트위스트 서브 하면 부상위험

  10.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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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그립법에 대한 질문입니다.

  11.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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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테니스를 잘할려면 무슨 운동이 필요하나요?

  12.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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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12세 소년의 질문,

  13.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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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서브에서 임펙트 순간 라켓면을 어떤 모양으로 해야죠?

  14.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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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현님께 드리는 편지 -다른 사람 보게되면 그 회원님들 3차모임때 저의 신이내린 백핸드로 혼내줄겁니다. ㅋㅋㅋ-

  15.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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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현님께 드리는 편지 -다른 사람 보게되면 그 회원님들 3차모임때 저의 신이내린 백핸드로 혼내줄겁니다. ㅋㅋㅋ-

  16.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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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빵배 빅매치 = 우리 모두의 승리가 아닐까요 ???

  17. No Image 13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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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빵배 빅매치 = 우리 모두의 승리가 아닐까요 ???

  18. No Image 12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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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프라스는 백핸드 드라이브와 슬라이스 그립이 다른가요?

  19. No Image 12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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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plies 28

    부탁의 말씀!!!

  20. No Image 12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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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핸드 스트로크시 허리를 돌리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싶습니다.

  21. No Image 12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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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plies 1

    포핸드 스트로크시 허리를 돌리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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