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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모임 후기] 손에 손 잡고...

손에 손잡고...

인사하고 악수하고 시합을 시작합니다. M님이 무쟈게 추워하고 손이 꽁꽁 얼어 보입니다. 언뜻 라켓도 잡기 힘들어 보이는데 하여간 씩씩하게 괜찮다고 하면서 시작된 게임이죠. 상대방 및 자기 파트너까지 총 3번의 악수를 하게 되는데, 꼭 한사람 M님과 악수할 때마다 악수 시간이 찰나지만 한 1초쯤씩 길어집니다. 손에 손~잡고...

막상 시합에 들어가니, 언제 따스하게 악수했냐싶게 치고 받으면서 험하게 승부를 벌입니다만, 시합이 끝나면 다시 서로 수고했다는 마무리 악수를 나눕니다. 철현님이 "아니 파트너도 악수해야죠?"하면서 수고한 파트너 M님을 불러세웁니다. 추워서 부랴부랴 잠바 집어 들어 들어오던 M님이 그예 찐한 악수를 한번 더 하고 나옵니다. 손에 손~잡고...

강풍과 눈발이 동원된 겨울 코트 위에서 너도 나도 한마음이 되어 M님의 언 손을 녹이기 위해 손에 손잡고 shaking hands를 하면서 우의를 다졌습니다. 양핸드 백핸드의 설움이 그립 감각이 바뀔까봐 왼손에도 장갑을 못 끼우는 것인데, 이런 날은 당연히 손이 시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저도 양핸드 치고 손도 얼었는데 내 손은 별로 관심들이 없으시더군요 ㅋㅋ. 한손 백핸드 치는 재홍님은 든든한 토시까지 끼고 있어서 부럽...

일이 있어서 먼저 코트를 나서는데, 길건너 동네의 오뎅집이 생각납니다.  뜨끈한 국물이 죽이는 포장마차인데, 다음엔 제가 주름오뎅 좀 사서 오겠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하늘님 귀국후 시차적응 덜 되었는데 수고하셨고, 현민님도 반가왔습니다. 언제나 웃는 얼굴 세진님 주년님 재홍님 스마일 형제, 모임 개근생 강영님 승우님, 전현직 집행부로 애쓰시는 유리매형님 현욱님, 그리고 현부라더스 철현님과 손 꽁꽁 미라님 반가왔습니다. 눈길이 심해 오시다 되돌아 간 청주 대환님 다음을 기약합니다.

입둘이 어더서 말도 잘 안되는 겨울 날띠 똑에서 덩딜한 플레이 하디느라 뚜고들 많으뎠듭니다.
으더더더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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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4'
  • 아포르디테스 02.03 16:24
    `M`님은 미라님이 아닐걸요?? ㅋㅋㅋ
    정말 따끈한 오뎅이 생각났겠네요.
    벙거지 모자와 입구 좁은 토시면 손시리지 않을텐데...애처로버라..
    현장에서 전하는 후기글은 역시 상현님 몫입니다.

    후기글 마지막 단락내용 보구 실감+웃음이 막 터집니다.^^*
  • 바카스정신 02.04 09:16
    역시 상현님의 후기는 재미있고
    기~~~~깔 납니다...ㅎㅎ~~
    손에 손잡고..... 갑자기 88 올림픽이 생각이 납니다..
  • 이승우 02.04 12:37
    어제 저희 클럽에 갔더니... 번개때 M님을 본 저희 클럽 회원들로부터 M님을 스카웃해오라는 압력을 무쟈게 받았습니다....M님 인기폭발입니다...^^
  • 유리매 02.04 20:03
    글쎄 각서 쓴다니깐요~~~
    그러니 미라싸부 담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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