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OPEN] 나달, 5세트 혈투 끝에 메드베데프 이기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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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vs메드베데프
33살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이 프랑스오픈에 이어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 OPEN 남자 단식 정상에 올라섰다.
한국시간 9월 9일 새벽에 시작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5위)와의 준결승전에서 나달은 1.2세트를 7-5, 6-3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3세트 초반 베드베데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낸 나달은 당초 접전이 될거란 예상을 깨고 3-0 승리를 가져가는듯 보였다. 그러나 메드베데프는 곧바로 나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한 후 대반격을 시작했다.
3세를 7-5로 이긴 메드베데프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범실이 많아진 나달을 끈질기게 공략하면서 4세트도 6-4로 승리했다. 어느 선수가 5세트에서 승리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두 선수 모두 체력이 바닥난 가운데 5세트 중반 메드베데프의 범실이 많아졌고 나달이 마지막 까지 투혼을 불사르며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 6-4로 승리, 5시간 가까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프로 통산 19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다 우승자인 페더러의 20회에 1개 차이로 다가섰다.
메드베데프는 명승부 끝에 아쉽게 첫 그랜드슬램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23살, 새로운 스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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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그랜드슬램 우승 기록
[US OPEN ]
[프랑스오픈 ]
[호주오픈 ]
| (2009) |
[윔블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