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오늘 패배감을 느꼈습니다..ㅋㅋ

쳇 여태까지 테니스하면서 이렇게 스트레스 받기는 처음이네요..

하루종일 짜증나는 일만 남..

일단 오늘 저녁 5시에 레슨이 있었어요.. 근데 선생님이 볼일이 있으시다고 늦으신다고 해서

집에서 놀려고 하는데 5분 전에 갑자기 제 앞 타임의 제가 아는 여동생을 뒤로 미룬데요..

그래서 좋아라 하고 차타고 아는 형이랑 끝나고 칠려고 같이 갔어요,.

거기까진 무지무지 좋았는데.. 날씨가 하필이면 햇볓이 쩅쩅 찌는 날이었네요..;;

모 원래 더우니깐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는 데 평소에 잘 안되던 백핸드가 더더욱 말썽을..;;

선생님이 짜증나게 공을 멀리 주는 듯한 느낌(사실 더워서 더 힘들어서 그런듯..)도 들고..

어깨도 아프고 허리는 안돌아가고 다리도 아프고 공은 뜨고 힘은 뺄 수 있는데로 뺐는데도 선생님은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데요.. 그냥 몸으로 돌리라고 시키셔서 허리만 돌리는 데..

힘을 너무 빼서 팔이 너무 펴진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리고 평소에 잘 맞는다고

자부하던 포핸드도 오늘따라 배신을 하는지 안맞는건 고사하고 왠일인지 팔이 아프네요..

스트링 텐션을 바꿔서 그런가봐요..;; 그저깨는 좋았는데.

모 이 정도는 트집같이 들리겠져.. 테니스가 귀찮아지니깐 괜히 저러네..ㅋㅋ

근데  슬슬 열받기 시작한 부분은.. 선생님이 오늘은 서비스 리턴을 하자고 하셔서

이 홈페이지에서 읽은 내용을 생각할려는 데 모르겠음..(사실 대충 읽음..)

그런데다가 선생님도 열 받으셨는지 괜히 공을 엄청 세게 날리더군요..ㅋㅋ

제가 느린건지는 모르겠는데, 슬라이스 아니면 못칠 정도데여.. 파워도 무적..ㅋㅋ

거의 벽을 손으로 치는 정도.. 라켓이 손에서 돌아가던데요..;;  또 그 서브의 속도는..;;

얼만지는 모르지만 이것도 슬라이스로도 못 칠 정도의 낮게 깔리고 각도 있고 속도 빠른

슬라이스 서브 같음.. 아님 플랫에 선생님이 다리가 아프셔서 슬라이스 회전이 들어갔나??

세컨서브는 우리 아부지 서브 정도라서 리턴 에이스도 했는데..;;

모 그건 첫 경험이라고 치면 좋은데요.. 제 레슨 시간이 끝나고 아는 여동생 차례가 됬는데..

짜증나게 하필이면 백핸드를 눈물나게 잘 치던걸요.;; 젠장.. 나는 언제 저렇게 치나..

평소에는 저랑 하면 아는 형이랑 그 동생이랑 먹고 저랑 해도 제가 가꾸 놀 정도이고..

별명이 마이너스인데.. 공은 치지도 않고 말 걸고 길 막고 시야 가리는 전투머신..ㅋㅋ

오늘은 왠지 약하지만 저보다 잘치데요,.;; 열바다.. 거기까지도 기분 좋져..

동생이 잘치는 데 싫어하면 벌받져.. 사실 아는 형이 화의 근원..

옛날에는 되게 잘한다고 느낄정도로 탑스핀 포핸드가 강력했거든요..

얼마전인데.. 제가 슬라이스 드롭샷이랑 로브를 연습하는 것을 보더니

갑자기 슬라이스만 치네요.. 그것도 웨스턴 그립으로;; 손목이 유연하지 못한 관계로

제가 가르쳐줬더니 백핸드는 180도만 돌리고 나머지는 다 웨스턴그립으로 친다는..;;

제가 봐도 위험해 보임.. 어쨋던 그 형이 자꾸 슬라이스로 칠려고 하는데 맞추지도 못하네요..

그리고 네트에 걸리면 기다려야 되는데 열받게 공을 내 쪽으로 세게 치고 줏으라는..;;

저도 계속 그렇게 치다보니 짜증이 나서 폼도 다 망가지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또 선생님 공이랑 제 공이랑 섞인다고 치지 말라는데도 쳐서 잃어버리고 찾아보려고 하지도

않음..;; 그것도 제가 찾고 마지막에 열받아서 가는 데 공이 하나 없어서.. 평소에 그 형이

맨날 제 공을 잘 날리거든요.. 그래서 찾으랬더니.. 대충 훓어보고는 그냥 가네요..

우씨 담부터 같이 치나 봐라라고 생각하고 집에 왔네요.. 열받아..;; 평소에 잃어버린 내 공의

겟수만 5개정도 찾은 것까지 하면 한 20개 정도 날렸네요..;;ㅋㅋ 저는 6개정도 트위스트 서브

연습하다가 프래임에 맞춘거 빼고는 거의 다 열받아서 세게 친거..ㅋㅋ

어쨌던 여동생한테 백핸드로 진 분풀이를 어디다가 할까 생각중이예요..

그리고 서브 때문에 테니스 때문에 처음으로 물집 생김.. 그것도 2개나 손바닥에.;;

잡담이 너무 길지만 어쩝니까.. 여기는 잡담코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