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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퍼2013.04.01 10:52

난 그동안 마루가 문치(文痴)거나, 엄검피로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불우한(?) 여인인 줄로만 알았슴다!

아...그런데 그게 아니었슴다! 

알고보니, 마루의 글은 자신이 시합에 나가서 최소한 준 우승을 하거나, 두당 상금 10만원 이상을 챙겼을 경우에

기쁨에 겨운 그녀의 손가락이 춤을 출때만 볼 수 있는 엄~청 비싼 글 이었던 것이었슴다~!

 

그 뿐만이 아니었슴다!

언제부터인가 그녀가 코트에 나타나는 모습은 달라졌슴다!

검정과 퍼플의 품위있는 색조의 상하 츄리닝으로 한 껏 멋을 낸 코트패션으로,

빈티지 풍의 천 가방을 크로스로 맨 채, 오른 손에는 라켓을 왼 손은 바지 주머니에 깁쑤키 넣고는,

양 어깨를 번갈아가며 전후로 약 10cm 정도 흔들면서 나타나는 그 모습은

알고보니, 학창시절 껌 좀 씹고 침 좀 뱉아봤다는 언니들 사이에서는 전설로 통하는

'태안 7공주파' 짱의 포쓰였던 것이었슴다.

 

또, 언제부터인지 운동을 마치고 나서 짐을 챙길 때마다, "어, 내 라켓 어디있지?" 라는 그녀를 보면서

나는 "아...마루도 나이가 드니 건망증이 생기는 구나!" 라고 생각하며 안쓰런 표정을 짓곤 했슴다.

아~그런데 그게 아니었슴다.

그녀가 "어..내 라켓 어딨지?" 라며 라켓을 찾는 것은 흔히 보는 아줌마의 건망증이 아니라,

고수들만 본다는 '레알사전'에 의하면  "하수들아 내 라켓 챙겨라!" 라는 뜻의,

최소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거나, 두당 10만원 이상의 상금을 챙겨 본 적이 있는 고수들만 구사할 자격이 있다는,

하수들이 함부로 구사하다가는 '왕때' 내지는 '몰매', 심할 경우 주화입마에 빠지고 만다는,

그 무서운 '고수질' 이었던 것이었슴다~!

 

그래도, 마루니까......그녀의 고수질도 이뻐보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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