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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죽2004.08.31 08:50
부산의 은죽이라고 합니다. 저도 부부가 테니스를 치고 시작시기가 많이 차이 나지 않아
깊은 상심에 테사랑님과 같은 아픔으로 소주잔 많이도 기울였습니다.
그 때 제가 울서방님에게 한말이 있지요.
" 테니스장에선 실력이 인격이다 "라구요.
울 테니스 미래에 그리 밝지 않은 부분 중의 하나지요.
아직 초보티를 완전히 벗지는 못했으나, 지금은 생각을 조금 달리합니다.
저를 아프게 했던 많은 분들이 고맙단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나의 목표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죠.
인격으로나 실력으로나 그보단 낳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
많은 대화와 질책 속에서 찾은거죠.
제 친구가 저보다 한참이나 늦게 테니스를 시작했죠.
제가 겪어왔던 여러가지를 알기에 친구에게 말했죠.
" 어떤 경우라도 포기하지 말고 같이 가자, 눈치껏 겜도 많이하고, 속상하게 하는
여러가지들이 앞으로 무진장 많을 텐데, 별거아니니까 이겨나가자!!"
1년 반정도 지나자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 네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테니스 때려 치웠을거다" 라고...
공을 시작한이래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나로 인해 공을 접는 것이 아니라, 공을 더욱 열심히 치려는 용기를 가졌다는 사실이...

테사랑님, 힘내세요!
지금 우리가 겪는 이러한 일들은 진정한 테니스의 길로 인도하는 과정중의 하나이며,
약이라고 생각하십시요.
우리가 테니스의 밝은 미래가 됩시다.
실력배양을 위해 약은 꼭 필요하나, 설움이나 인격적 모독에 가까운 그런약 말고,
용기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선배로서의 아름다운 약을 후배들에게 줄수있는
아름다운 미래가 됩시다.
이겨내실거라 충분히 믿습니다.

테사랑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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