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타기: Volkl Quantum10-Lite]



허접한 실력으로나마 제가 제가 사용하고 있는  Volkl Quantum10-Lite에 대한 사용 느낌을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일단 라켓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HeadSize 100
UnstrungWeight 297
Length 27.6
FrameWidth 23  
Balance 325(스트링 포함하여 약간 헤드 라이트)
string pattern 16 Mains / 19 Crosses

스트링: 퍼시픽 FUTURA TXT 16L(Extra Comfort)-1.28mm / 시중가 1만8천원
텐션: 자동 51
사용자 등급: 3.5~(구력 11개월째 - 매일 아침 3~4시간 운동)
비교 대상: volkl 카타풀트10, 카타풀트7, tour9, tour 8k

스펙상으로 본다면 롱바디라는 것만은 제외하고는 일반 중상급 동호인들이 무난히 쓸 수 있는 라켓입니다. 유독 롱바디에 적응 못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사용 후 느낌은 철저히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이 라켓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서브와 스트록입니다.

[서브]
참고적으로 전 175cm에 58kg이라는 외소한 체격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력이 좋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한 플랫성 서브를 구사할 수 있게 만들더군요. 스핀 서브는 아직 제대로 구사하질 못해서 자주 시도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서비스라인 양쪽 모시리부근으로 떨어질 때의 짜릿함이란...신기술과 빅그로멧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서 인지 일반 tour급(tour6, tour 8k, tour9)라켓보다는 파워가 더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타풀트7과 10와 비교한다면, 서브시 만족도(파워)는
퀀텀10 lite>카타풀트7>tour 9> tour 8k>tour 6>카타풀트10의 순서입니다.

[그라운드 스트록]
포핸드와 백핸드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그다지 무거운 라켓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한 파워를 발휘하네요. 특히 상대의 낮은 강타에 강점을 보였습니다. 네트위를 살짝 넘어 뻗어 가는 드라이브, 베이스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깊숙한 플랫성 드라이브...
꽤나 안정적인 플래이를 보이는 구력 3년(등급4.0이상)의 클럽 회원이 제게 쩔쩔맬 때의 기분이란 천하를 다 얻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volkl의 라켓은 부드럽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퀀텀10 lite는 여타의 volkl 라켓에 비해 좀더 딱딱한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스윗 스팟에 맞으면, 부드럽지만, 약간 벗어나면 금속성(팅팅거림? 틱틱거림과는 구별되어야 함(예/400G의 불쾌한 틱틱거림))의 타구감(말로 표현하기 조금 어려워서)이...그러나 타사의 여타의 라켓에 비한다면 부드러운 편이죠.
탑스핀의 경우, 제가 잘 구사할 수 없어서 언급을 드릴 수는 없지만, 중상급 이상의 탑스핀을 주로 구사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하리라 생각됩니다. (탑스핀 전용: tour 8k)
단점이 있다면, 롱바디라는 점 때문인지 높은 바운드의 볼을 대처시 다소 아웃 볼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안정되지 않은 저의 실력 때문이라고 사려됩니다. 또는 롱바디의 조작성 취약이 원인일 수도...(안정된 자세에서 대처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볼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됨)

드라이브의 정도: 카타풀트10> 퀀텀10 lite>카타풀트7
그라운드 스트록시 조작성: 카타풀트7>카타풀트10>퀀텀10 lite
반발력(파워-꼭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카타풀트7>퀀텀10 lite>카타풀트10

[리턴]
상대의 강한 서비스에 훌륭히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퍼스트에서는 비교적 간결한 폼으로, 세컨드에 경우는 중간 이상의 스윙으로 충분히 공격적인 리턴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비스 후 데쉬하는 공격자를 향한 목적타...크로스 방향으로 깊숙한 리턴하기가 아주 수월하여 상대를 충분히 당황스럽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울러 단순히 그냥 라켓을 대는 블록 리턴도 만족!

[슬라이스]
본인이 사용했던 라켓들 중에서 300G(조작성과 컨트롤 뛰어나나 파워 부족 절감하여 포기) 이후 처음으로 느껴지는 만족감이었습니다(카타풀트 10도 비슷함. 카타풀트7은 슬라이스감에서 다소 떨어짐). 안정된 면안정성 때문에 좋은 슬라이스가 구사됨을 느꼈습니다. 제가 그다지 슬라이스를 자주 구사하지 않고 되도록이면 스트록으로 처리하려 하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시작될 레슨에서 이를 재확인하려 합니다.

[발리 및 스매쉬]
롱바디의 취약점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습니다.(대체적으로 안정적)
헤드 라이트 성향을 가지기 때문에 조작성 면에서 27인치 라켓류와 비슷한 반응속도를 보였습니다만, 그보다 뛰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발리시 롱바디만의 장점은 충분히 인정됨.
저는 발리보다는 강한 스트록을 선호하기 때문에 발리에 다소 취약점을 보입니다.
역시 다음달 발리 중심의 레슨시 재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메쉬는 서브의 강점을 보이는 라켓이라 그런지 말끔하게 처리가 가능했습니다. 머리 위로 뛰어 오르는 높은 볼을 롱바디의 장점을 활용하여 처리함으로써 상대에게 리턴의 기회를 배앗기에 충분!


퀀텀 10 lite는 외국에서 volkl 라켓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라켓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라켓 리서치의 평가를 100% 인정할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검증을 거친 라켓임에는 분명합니다.
310g 대의 편안한 무게와 16*19 패턴이라 스핀도 잘 걸리고 라켓 파워도 적당하여 텐션의 조정만으로 잘하면 최고의 명기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상 구력 12개월 허접이 마음만 로딕의 시타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