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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리2011.01.28 05:31
실제로 현장에서 본 소감으로는 페더러가 다운그레이드 되었다기 보다는 조코비치가 확실히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요. 황제가 아무리 제자리를 유지하려고 해도 장강의 물결을 어찌 할 수 없는 듯.... 마치 만개한 꽃과 이제 막 속부터 시들기 시작한 꽃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결정적인 승부는 백핸드의 우열에서 갈린 듯 합니다.

조코비치가 페더러의 백핸드를 집중공략한 것은 이제 페더러 정공법이라 할 전략이 되었으니 말 할 것도 없지만... 페더러 자신조차도 백핸드의 부담감 때문에 서브와 랠리 모두 조코비치의 포핸드를 공략할 수밖에 없는 (그래야 그나마 포핸드 랠리로 유도하기가 쉬우니..) 그래서 팍팍한 경기였다고 봅니다.

이제는 상위 랭커 누구를 만나도 페더러가 자신의 약점을 커버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특히, 페더러 특유의 백핸드 슬라이스 (실제로 보면 정말 바운스가 낮더군요.)에 대해서 이제는 다들 적응해 버린듯...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공격해 버리더군요. 탑스핀과 섞어서 강약, 궤도 조절로 상대를 요리하던 시절은 이제 막을 내린 듯 합니다. 조코비치의 크레이지 모드가 좀 더 이어진다면 저도 조심스럽지만 조코의 우승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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