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권대창2005.06.24 11:57
리플 답변 감사합니다.제가 말한 멘탈 부족은 상대적으로 페레로보다 마지막 순간에 끝까지 강한 정신력으로 버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서버가 약하고 서버 리턴 에러가 많았지만 이형택은 다른 플래이로 그날 페레로를 압도했습니다. 세계 최강 포핸드에도 밀리지 않았다고 봐요. 그리고 자신의 서버도 나름대로 잘 들어갔다고 봅니다.

그러면 남는 것은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끈질긴 승부근성 그리고 무엇보다 집중력으로 상대방을 압도해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했기에 졌다는 것이지요. 5세트 3:3에서 자신의 서버를 잃어버릴 때, 어이없게도 더블폴트를 하더군요. 그것은 체력보다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서버가 약해도 그 순간에 더블 폴트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대를 이길 수 없다는 증거 아닙니까?

앞 세트에서 그렇게 잘해놓고 마지막에 와서 소극적이고 나약한 마음 가짐으로 무너졌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더군요. 차라리 4세트에서 더 공격적으로 나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어제 동네 테니스장에 나가서 그 이야기를 하니 이형택의 마지막 플래이를 보고 "욕이 나오더라"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뭔가 화 나게 한 요소가 있다는 것이죠. 그게 근성의 문제가 아닐까요?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