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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킴2004.05.04 11:35
제더님!

좋지도 못한 라켓, 그것도 스트링이 매어있지도 않은 라켓을 보내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제가 워낙에 국보급 구두쇠이다 보니.....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십시요. ㅋㅋㅋ

그 라켓은 제가 커버를 씌워서 스윙연습하는데 사용하는 라켓이었습니다.
하루 스윙 연습은 기본이 천개였고, 그 라켓의 커버에는 이런글이 아로새겨져 있었지요.

"연습은 결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연습을 능가하는 지혜는 없다"

비록 그 라켓(사실은 제가 가진 라켓 전부다 그렇습니다.)이 버려진 중고라켓을 사람들이 가져와 저에게 준것이지만, 그 어떤 라켓도 저에게는 소중하지 않는게 없답니다.

사자새끼는 사자품에서 자라야 하는법이고,
훌륭한 보검은 훌륭한 검객에게만 그 가치가 있는것이죠.

라켓은 테니스인에게 있어 제 2의 목숨과도 같은것입니다.

교장선생님과 봉님께서 제더님에 대해 무척이나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좋지 않는 중고 라켓이지만,
명필이 붓을 탓할수는 없지 않느냐는 신념을 가지시고,
부디 열심히 연습하셔서, 꼭 훌륭한 테니스 매니아가 되시길.....화이팅!!!

ps.중고라켓 하나 주면서 엄청시리 생색낸다고 흉보지 마시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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