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테니스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는 계기중 하나가 바로 세계일류선수들의 감동적인 경기모습을 보면서 나도 테니스를 해보자고 생각하게 되기에 동호인 입장에서 바로 그 선수들의 동작을 따라 해 보는 건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반응입니다.^^

코치가 겉멋이 들었다고 직격탄을 날리는 건 표현상 조금 문제가 있고 듣는 입장에서 언짢고 불쾌할 수 있지만 왜 코치가 그런 말을 하는 지 의도와 원인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로선수들의 동작은 그 선수들의 오랜동안 노력과 훈련의 결과물로서 각자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적절한 모션으로 체화된 것입니다.그러하기에 동일한 탑스핀이나 슬라이스(언더스핀)을 구사하더라도 그 원리만 같을 뿐이지 자세는 선수들마다 조금씩 특이하지요.동호인들도 같은 코치에게 배우지만 나중에 지나고 보면 볼을 치는 모션은 각각이라고 그런 말들을 코치들도 합디다.그래서 테니스를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는 바로 그 기본원리에 충실한 테니스를 해야지 그 선수의 동작만 흉내내려고 하는 건 테니스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도로 코치가 그렇게 말한 것일 겁니다.(대개 코치들이 표현력이 좀 부족한 경우가 많죠^^)

저도 예전에 코치에게 너무 폼을 잡는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나는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도...코치는 가급적 모션은 담백하고 간결한 것이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코치의 말이 맞을 겁니다.그 코치가 말하기를 동호인들이 게임에서 실수하는 건 거의가 기본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그럴 겁니다.우리가 레슨을 받는 건 바로 그 테니스의 기본기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자 함이 아닐까요...

레슨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코치와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코치가 어떤 동작을 하라고 할 때 그냥 코치가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 그냥 그렇게 하는 건가보다 ....이러지 말고 왜 코치가 그렇게 하라는 걸까 그 의도가 무엇인 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테니스를 빨리 배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잘 이해가 안되거나 또 테니스를 하면서 궁금한 점은 코치에게 서슴없이 물어보고 서로 소통할 수 있어야 빨리 배우고 제대로 배운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레슨에서 정말 소중하게 배운 것들은 내가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들을 코치에게 질문을 해서 얻은 것들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