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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선2009.07.10 00:00
네앙님의 통찰력 있는 평론 잘 읽었습니다.
제가 전테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의 종류가 님의 글과 같은 평론의 글입니다.

주제로 돌아가서 손목사용에 관한 저의 주관적인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페더러가 작은 폼으로 백핸드를 처리할 때에도 손목 사용은 매우 절제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임팩트 시점에는 거의 손목의 구부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임팩트 후의 외전(포핸드의 경우는 외전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데, 백핸드의 경우는 반대로 꼬이니까 내전이라고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있는 것이 당연하구요.

파워의 원천은 손목 사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을 앞에서 맞이하여 급속히 가속하는 것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가 임성호 선수(실업선수 출신)의 백핸드를 가까이서 관찰한 적이 있는데
동호인 레슨자가 네트에서 발리한 볼(슬라이스로 깔려오는 볼)을
30센티미터정도의 스윙으로 엄청나게 강한 파워로 반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동호인 상급자의 포핸드 보다도 더 강하고 빨랐습니다.
그 때에 시종일관 손등으로 밀더군요. 손목의 각도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페더러가 어깨를 사용하는 큰 스윙으로 보다 힘차게 뻗는 공을 칠 감각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지금 정도로 타협하는 것은 하나의 전술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페더러가 선택한 포핸드와 백핸드의 이상적인 조합은
컨트롤된 백핸드로 찬스를 만들고 포핸드로 마무리 샷을 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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