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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맨^^2008.09.23 10:41
일단 촌장님의 코치분께서 어떤 의도로 그 정도까지의 자세를 요구하시는지
모르겠고 또 실제로 촌장님의 자세를 보지 않은 상황에서 가타부타 말씀 드리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생활을 한 사람도 아니고 전문코치도 아니지만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가지게 되는 한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몸이 불편하면 자신에게 맞는 자세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그립 파지법이라던가 발리, 서브 등의 경우에서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도
올바르게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기에 제가 누군가에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할 때는
조금 몸이 어색해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상당히 강조를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스윙과 스탠스과 관련되어서는 일단 상대방이 그 동작을 하면서(옳고 그름을 떠나서)
몸이 불편한지 아닌지 혹시 어디가 아프지는 않는지를 항상 묻고 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FM자세라 하더라도 치는 본인의 근력이나 유연성 그리고 리듬에 따라서는
궁합이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절대로 코치분들이 잘못된 것을 가르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아주 가끔은 있지만)

코치님께서는 분명 좋은 의도를 가지시고 또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자 지금 그렇게
레슨을 하고 계실텐데 정작 중용한 것은 촌장님께서 많이 불편해 하신다는 것 같습니다.

코치님과 신중하게 다시 상담해 보시고 그래도 맞지 않고 계속 불편하시다면
레슨을 굳이 받으실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서 코치님의 의도와 촌장님의 생각이 다시 일치하게 될 때 다시 레슨을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으네요.

예전에 아는 선수가 제 백핸드를 보더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선수: 너 그 폼이 편하냐?
나:응!

선수:니가 보리스 베커냐 그렇게 테이크백하게?
나:그래도 이게 편해.

선수:그럼 그렇게 해라. 단 어깨 턴은 니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최대한 충실하게 하고
타점을 정확히 만드는 것에는 최대한 집중해라. 그리고 손목 고정하고~~
나: 응! 고마우이~

지금 제 백핸드 아쉬운 점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뭐 편하게 치고 있고 시합하는 데 별 지장 없이 치고 있습니다.

일단 몸이 편안하게 안 다치고 건강하게 볼 치기!
이게 최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그나저나 촌장님 치시는 것을 한번 뵙고 싶네요.
그러면 코치님의 의도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말입니다.

하여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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