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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랑2006.01.11 21:35
호주오픈을 한 주 앞둔 요즈음 몇개 스포츠채널에서 과거에 있었던 시합 하일라이트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MBC-ESPN에서 한시간동안 2002호주오픈을 보여주더군요.
제가 테니스를 시작하기 전에 치러진 대회였고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전무하던터라 TV관전도 해본적이 없어 잠깐이지만 샘프라스나 힝기스가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침 레슨도 미루고 열심히 봤습니다.
명승부의 명장면만 모아놓은 것이라서 더욱 그렇겠지만, 되받아치기 불가능해보이는 공이 오히려 패싱샷이 되어 되돌려지고 샷하나 공하나 발놀림하나에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촌스런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의 선수들이 나무라켓으로 느리게 경기하는 모습을 클래식(히스토리채널인가?)이라는 프로에서 가끔 봤었는데..... 비교가 안되더군요. 라켓 기술의 발달이나 그에 따른 샷의 기술적 발달 내지 진화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제가 속한 테니스회 중 한군데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일을 겪으면서 우리의 현실이 양시론이나 양비론이 발붙일 수 없게 한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중재를 하려해도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넌 옛날 코트의 비사를 몰라서 하는 순진한 발상이라며 감정의 골이 깊음과 과거 상처 준 기억들만 생생하게 떠올리며 결전의 의지를 다짐합니다.
제가 테니스 시작하기 전에 있었던 한 이십년된다는 단지 코트의 역사는 현존인물 사후 50년이 지나야 정리가 되는 건지?
코트에서 공쳐서 밥이 나오는 것도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닌 사람들이 이정도로 죽기살기로 편을 갈라 싸워야 한다면 권력이나 금전적 이해가 얽힌 정치판이나 기업간에는 ....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지금도 옛날 산에 다니던 시절을 되새기면 가슴한켠이 짠해오고 그리운 얼굴들이 삼삼하게 떠오르고 마음이 훈훈해져 옵니다만 산에 다니던 그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인 산악회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나뉘어 싸우고 떼어먹고 한다니..... 행복한 추억은 사정없이 밀려나 설 자리를 잃습니다.
사람사는 이치가 사람 모인 자리의 생리가 거기서 거기 뭐 다 그런 걸까요?
운동하는 사람은 단순해서 ..... 이렇게 생각했는데 정말 잘못 생각했던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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