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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2005.11.24 00:01
소리친구님 반갑습니다. ^^
못뵌지 몇달 되는 것 같네요... 보고싶어요!!! ^^
목요일에 안바쁘시면 덕수모임에서 뵈면 참 좋을텐데 -_-;;;


제가 경험하거나 주워들은 것만 바탕으로 해서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메이저3사(나*키, 리*, 아디*스)를 제외한 윌슨, 바볼랏, 프린스, 던롭, 요넥스, 비트로, 헤드 등의 제품은 제가 잘 모릅니다. ㅜ.ㅜ
하지만 좀 연세가 있으신 동호인분들은 테니스샵에서 '일괄구매'하시면서 테니스화도 이쪽 브랜드로 선택을 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어쨌든 잘 모르니 패스~


다음으로 종합스포츠전문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메이저3사의 제품에 대해 보자면,

1. 나*키
전체적인 특성이 '부드러움' 입니다. 가죽도 부드럽고 밑창도 부드럽고... 처음 신었을 때 착화감은 아마 메이저3사중 가장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디자인은 제일 괜찮습니다(주관적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부드러운 만큼 내구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치신다고 하면 1년정도 신으면 수명이 다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서양인의 족형에 맞추어 나왔기때문에 발볼이 꽤 좁습니다.

Air Max Resolve Plus Mid AF - 맥스에어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충격흡수는 이게 젤 낫죠. 게다가 모델명 마지막에 붙어있는 AF(Advanced Fit)시스템은 동양인의 족형에 맞추어 발볼을 넓혀 디자인된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Shox Ace - 샥스시스템을 충격흡수재로 사용했습니다. 샥스시스템에 대한 설명은 복잡하니 넘어가고... 맥스에어가 공기주머니로 충격을 흡수한다면 샥스는 말랑말랑한 플라스틱기둥으로 충격을 튕겨내는, 즉 반발력을 일으키게 하는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샤라포바에게 스폰했던 모델입니다.

Air Zoom Vapor Speed - 속칭 '페더러신발'입니다. 줌에어를 사용하였고 가볍고 빠른 반응성을 중시하는 베이퍼스피드라인의 모델입니다. 위의 맥스에어가 '낭창낭창'한 느낌이라면 줌에어는 '쫄깃쫄깃'한 느낌이 있습니다.

기타 저가형 모델이 있습니다만 글쎄요... 저가형모델은 어느 브랜드나 거기서 거기라서... 쉽게 추천드리기가 어렵습니다.


2. 리*
전체적인 특성은 '강인함'입니다.
내구성 짱입니다.
발볼도 3사중 가장 넓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딱딱하고 투박하고 그래서... 초기 착화감은 3사중 가장 나쁩니다.
길이 들어도... 편안함은 나머지 두 회사의 80%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리복은 '펌프'가 달린 제품만 추천합니다.

Pump Matchday - 올초까지 로딕이 신었던 모델입니다. 지금은 제가 신고 있습니다(크하하~). 길이 들지 않은채로 신고 나갔다가 발톱까지 빠지는 불상사를 만들어주었던 녀석입니다만 지금은 만족하면서 신고 있습니다. 1년 가까이 막굴려도 아직 닳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새신발은 언제 사보나 하는 걱정을 하게 만드는 녀석입니다. 제가 발목쪽이 좋지 못한데 '안정성' 하나때문에 약간의 투박함을 감수하고 선택하였습니다.

몇 모델이 더 있습니다만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지 않군요. -_-;;;


3. 아디*스
전체적인 특성은 '탄탄함'입니다.
내구성과 착화감, 충격흡수가 높은 수준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키 수준으로 부드럽지만 약하지도 않고 리*의 튼튼함을 갖추고 있지만 투박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뒤집어보면 나이키만큼 부드럽지도 못한게 리복만큼 튼튼하지도 못하죠. -_-;

BARRICADE III - 이것저것 테니스화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살지 모르겠다 하시면 이거 사시면 됩니다.^^ 뭐 하나 빠지는 부분 없이 모든 면에서 하이레벨에 도달해 있습니다. 박상현군도 이거 신고 있고, 쫑빼미님 슈즈도 아마 이걸겁니다.

A CUB. ACCELERATE - 아디다스의 신형 충격흡수기술인 에이큐브가 적용된 모델입니다. 출시초기에는 매우 관심을 모았었으나 일부 유저들의 "신발이랑 발이 따로 논다"는 지적이 있어 흥행에 실패한 모델입니다. 게다가 바리케이드의 높은 명성에 밀리기도 했지요. 주엽님께서 이거 신으셨던가 그랬을겁니다.


4. 총평
하드코트용 신발은 기본적으로 부드러운게 좋다고 봅니다. 소리친구님의 주무대가 될 창동코트가 그냥 케미컬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그렇다면 더더욱 부드러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충격흡수도 고려해야 하겠구요.

그렇다면 Air Max Resolve Plus Mid AF를 가장 먼저 추천드려봅니다. 상설매장에 물건도 많은 편이고 구하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내구성이 부실해서 또는 나*키가 싫다고 하신다면 BARRICADE III도 무척 좋은 녀석이니 그녀석을 선택하셔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어머니께서 제게 이르시길, "옷은 그냥 입어도 신발은 좋은 것을 신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운동할때 발에는 자기 체중의 최대 7배의 하중이 걸린다고 합니다.

소리친구님 발에 '딱 맞는' 좋은 녀석으로 고르시고 건강한 테니스 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짧은 지식의 bluesky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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