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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2006.09.26 10:44
최혜랑님이 제 졸필에 리플을 주셨군요.
'제 자신을 속인다'말씀이 저와 아주 비슷하십니다. 자주 라켓을 바꾸는 걸 오히려 즐긴다고 할까요? 어느 것이나 약간씩 다르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그래서 늘 자주 바꾸면서도 일정한 마음으로 치려고 하지요. 텐션49.무게280-308입니다. 와이드바디를 선호하는 것은 적은 힘으로 길게 보낼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부러 무거운 308g을 자주 사용합니다. 여유있는 테이크백으로 무게추의 힘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스윙하여 부상을 위험을 줄이고 있습니다.
섬이라 특수한 운동환경이 됩니다. 우선 바람이 겨울-봄에는 늘 많이 불지요. 봄가을에는 바람이 없는 맑은 날에도 밀물과 썰물이 바뀌는 때에는 1시간 정도 바람의 영향을 받습니다. 동료들은 게임중에 바람이 불면 잠시 기다리는데,제 경우는 일부러 바람이 불때도 기다리지 않고 서비스를 넣습니다. 나만 바람을 타는게 아니라 다 똑같이 받는데 오히려 상대가 꺼려할 때 넣으려고 합니다.
섬이 아무리 작아도 공을 쳐서 바다로 넘길 정도라면 아마 주민이 10여명도 안되는 섬일 겁니다. 저희는 아주 좋은 조건입니다.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골짜기에 있어서,주위에 레온싸인 불빛 하나 없고,근처에 인가가 없어 민폐끼칠 일없고,앙투카라 장마에도 늘 공을 칠수 있고 남쪽이라 눈이 드물게 오고. 봄에 산에 꽃이 피고 녹음이 짙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밤에 공을 치는 신선놀음입니다. 테니스장 아래 저수지에 밤안개가 간혹 끼는 날 운치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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