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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둥이2005.03.18 11:24
수술안하시면 절대 낫기힘들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저는 양쪽 엄지손가락 빼곤 다 트리거 핑거라는게 생겼는데요
(트리거핑거는 한국말로 방아쇠수지라함: 손가락이 구부러져서 방아쇠모양 같이 되고 펼때 짤각소리나면서 방아쇠당기는 느낌같다해서 생긴이름이라함)
가히 인간 방아쇠수지라 할만했습니다.(원래 관절염끼가 있는데 요근래 테니스 시작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생겼다 없어졌다 했음)
생기는 원인은 손가락의 손바닥쪽 구부러지는 관절에 충격이 오기때문인데요,
골프를 치거나 드릴,펜치등을 손바닥으로 많이 사용하시는경우 주로 생깁니다.
테니스도 영향을 주는것 같더군요'
인터넷에 방아쇠수지라 치면 수백개가 뜹니다.(그거 읽느라 걸린시간도 10시간은 될둣)
쉬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던데 저는 왼쪽 네째, 다섯째(새끼)손가락은 절대 없어지지 않고 새끼손가락은 아예 스스로는 구부리지도 , 혹은 구부러지면 펴지도 못했습니다.
덕분에 얼마전에는 운전하다가 사고날뻔했습니다.
치료방법에는 약바르기, 주사맞기, 수술하기가 있는데 약이나 주사(여러번 맞았음)
아무 효과없더군요(의사분들은 주사를 많이 권했습니다.)
결국 4일전 손가락 두개 수술했습니다.(정형외과에서)
수술전 준비사항은 아무것도 없고 약속된시간에 방문하니까 즉시 손가락 부분에
부분 마취하고 시작, 소요시간 10분, 통증은 전혀없고 수술중 의사선생님이 손가락
펴보라고 확인하시는데 즉시 잘펴지더군요(이럴수가...-,.-;;)
)
수술방법은 손가락 걸리는 부분의 힘줄을 살짜쿵 절개해서 걸리지 않고 통과하도록
해주는 방법입니다. 극히 간단하죠
치료비 83,000원, 약값3,600원, 2-3일에 한번 방문치료(8,000원정도), 실밥은 한손가락당 두바늘씩 네바늘 꿰맸는데 2주후 뽑습니다.(총비용은 두손가락의 경우 13-14만원 들듯)
수술후 통증은 거의없고 손에 물이닿으면 안되니까 샤워나 설거지(?)하는게 약간 불편하다고나 할까요 ^^
저 같은 경우 왼쪽 네째손가락은 처음 생긴지 30년이 다되어 갑니다.
군대 쫄병시절 삽질하다가 흙속의 바위에 삽날이 부딪친 충격에 손바닥이 저려서
한동안 손을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그게 원인이었습니다.
(그때 옆에서 감독하던 고참하는말 "븅신 삽질하네" )
수술후기: 왜 수술안하고 멍청하게 살았지?
아쉬운점: 항상새끼손가락을 펴고있어서 좀 섹쉬해보였을것 같은데
다시는 그런 포즈가 나오지 않아 서운할듯^^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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