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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 Z2004.11.12 21:00
꿈속에서 포발리 에러원인 찾아내어 새벽에 깨어나 마이클에게 무작정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여 둘이 약수터에서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 추석에도 실은 저 때문에 못내려가고 포핸드 슬럼프 잡아달라 하여
마이클이 온갖 고생을 다 했었죠.

올 1월엔가는 제자들 가르쳐야 한다고 한밤중에 코트의 물을 걸레로 짜내는것도 직접 목격 했었고.....짜르는 잘 알거야. ㅋㅋㅋ
그땐 좀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마이클의 깊은 뜻을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최근에 한두번정도 마이클을 대신하여 레슨볼도 넘겨줘보고 다른사람과 난타도 쳐주고.....그게 결코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그동안 마이클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느꼈습니다.

아마도 무릎 아픈것의 절반은 저때문일겁니다. ^^

마이클의 성격상 이런글 올리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오죽이나 아팠으면 올렸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저밉니다.

마이클...
약 2년여동안 거의 테니스만 보고 미치도록 살아왔으니
이젠 좀 쉬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네가 테니스를 못치니 나 역시 예전처럼 그런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운동을 하지는 못할거야.
너에게 테니스를 배워 이만큼 실력을 닦은것만도 나는 참으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너는 테니스뿐만 아니라 다른것에도 해야할일과 몫들이 많으니 푹 쉬도록 하거라.
넌 혼자만의 몸이 아니니까 말이다.

그런데 3개월동안 주말마다 즐길수 있는 새로운 취미가 뭔지 무척 궁금하구나.
나도 함께 배우면 안될까? 십자수나 뜨게질 같은건 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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