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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Jan 29, 2023

그랜드슬램은 사진기자도 서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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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취재하는 사진기자는 톱 선수들을 보름간 세상에서 누구보다 가까운 거리(5~10m) 에서 사진찍고 경기 취재할 기회가 주어진다.

 

선수가 베이스라인에 서서 뚝뚝 흘리는 땀방울을 카메라 200~300mm렌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코트 취재가 가능하지만 주로 센터코트에 상주하다시피한다. 아마도 경기장에서 경기 취재하기 가장 좋은 자리인듯 싶다. 

 

사진기자석은  기자에게 늘 'FIRST COME FIRST SERVICE' 원칙이 적용되지만 결승전에선 예외다. 서열이 있다.

 

결승전이 열리기 두시간전에 기자들이 모여 기자실 팀장 미셸에게 자리 배치 안내를 받고 주의사항을 전달받는다. 

 

가장 중요한 시상식에서 챔피언 트로피 포즈를 잡는데 AP, AFP, GETTY, REUTERS 사진 통신사들이 제일 좋은 센터 자리를 잡는다. WTA,ATP, 호주협회도 그들과 섞여 가운데 자리를 잡는다. 나머지 자리는 추첨을 하는데 구력 경력이 개입된다.  

 

시상식말고 결승 경기 촬영 자리도 번호를 매겨 순위를 정한다.

 

테니스피플은 운좋게 경기장에서 맨 앞줄에 자리를 배정받아 챔피언 우승 세레머니 장면을 눈 앞에서 포착했다. 만일 건너편쪽에서 게임이 판가름 나고 그쪽에서 선수가 라켓 던지고 누워서 울고불고하면 네트 너머 먼발치로 물끄러미 바라봐야 한다.

 

이동은 불가다. 서는 것도 불가다. 자칫 일어나서 찍으면 뒷자리 기자의 300mm 렌즈로 머리부터 맞고 욕을 듣는다. 앞자리는 선수가 경기장 빠져나갈때까지 절대 일어서면 안된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은 카메라에 랜선을 바로 그자리에서 꼽아 전송한다.

 

초 다툼을 하는 직업들이다. 누가 먼저 챔피언 샷을 잡아 전송하느냐에 회사 사운이 걸렸다. 

 

사진기자들의 경력은 보통 10년에서 30년이 넘는다.  이일을 계속하자는데 흑염소와 산삼(산양삼 안됨)이 필수다. 순발력과 기술력도 있어야 하지만 체력이 필수다.

 

하루에 준결승 두경기 취재하는데 새벽 한시를 넘기기 일쑤다. 낮잠안자두면 밤 11시 넘어 하이라이트 시간에 체력이 고갈된다. 무료 전차도 끊겨 우버 불러 호텔로 돌아간다. 

 

우버가 잘 잡히면 다행이지만 안되면 두시간 거리, 15KG 카메라 장비 메고 뚜벅이를 하게 된다. 새벽 세시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호텔로 가면 파김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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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멜버른 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사진=멜버른  정용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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