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9위 하차노프와 대등한 경기 끝에 윔블던 1회전 석패

권순우(테니스피플)

21살, 한국의 권순우가 아쉽게 윔블던 1회전에서 1-3으로 패했다.

권순우는 7월 1일 18번 코트에서 열린  카렌 하차노프(9위,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스트록에서 우위를 보이며 4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중요한 고비마다 나온 아쉬운 범실과 하차노프의 서브에 밀리며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에서 6-8로 내준 상황과   마지막 4세트에서도  5-5까지 끈질기 추격전을 펼쳤지만  곧바로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5-6,5-7로 경기를 내주는 장면도 큰 아쉬움이 남았다.

하차노프는 에이스 18개를 만들어내며 서브에서 우위를 보였다.

권순우는 비록 2회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4세트 3-5에서 투혼을보여주며 5-5까지 접전상황을  만드는 장면은 권순우의 또다른 면목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약점을 분석해 좀 더 보완하고 서브에 파워를 가미한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 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을  많은 테니스 팬들에게 보여준 경기로 평가된다.   

권순우는 윔블던 1회전 랭킹 포인트  35점을 추가해 실시간 세계 랭킹에서 10계단 상승한  11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