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니스 선수로 성공에 필요한 5가지

8353b01bf07ec12516c030c957bf2b96 (1).jpg

 

 

화려한 주니어 시절을 보내며 유망주로 각광을 받은 홍성찬(명지대)이 지난해에 이어 터키퓨처스에서 우승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다.

 

김천데이비스컵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권순우(건국대)가 교토챌린저에서 예선을 통과해 승승장구하다 본선 2회전에서 150위대 동유럽 선수에게 3-6 3-6으로 패했다.

 

정현, 이덕희, 권순우, 홍성찬 등 주니어때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스무살 언저리 나이에 투어 선수로 성장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어느 시기보다 투어급, 준투어급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이들이 정현을 필두로 투어 100위안에 든다면 우리나라테니스는 86년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전후와 흡사한 중흥기를 맞이한다.

 

투어에 활약하는 선수 한명 있어서 대회 본선1회전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거나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를지 마음 조리던 시절은 아니다. 많아졌다. 한솔그룹 조동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의 남자주니어육성팀의 발족과 몇년간의 지원 정책이 지금 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당시 더그 매커디의 지도력과 실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은 분위기였지만 어쨌든 좋은 선수들이 나왔고 그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혹 그 주니어 육성팀에 속하지 않은 선수라 할지라도 테니스 잘하면 좋은 여건에서 운동을 할 수 있구나 하는 꿈을 심어줬다. 사실 권순우의 데이비스컵 경기를 본 테니스인들이 아직도 그 경기 이야기를 하고 경기를 다봤다고 한다. 그런 선수가 어디 있다 왔냐는 것이다.

 

대구 동호인대회에서 만난 상주출신의 지도자는 어려서 권순우를 지도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아무튼 지도자나 주위의 인사들이 형성되어 선수에게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스베틀라나 쿠즈넷소바, 제니퍼 카프리아티, 레이튼 휴잇, 모니카 세레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등의 대스타들의 휘트니스 트레이닝을 전담한 호주의 나단 마틴이 주니어에게 영향을 끼치는 유명선수나 부모, 코치 또는 테니스 동호인이 갖춰야 할 것이 몇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틴은 호주 시드니를 근거로 삼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체스 카잘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활동을 했고 휘트니스 분야에서만 20년의 경험을 지니고 있다.

 

마틴은 단기간에 좋은 테니스 결과를 얻는 것이 장기간의 성공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망주들이 장기간의 성공을 목표로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몇가지 사항을 지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광주 유니버시아드 기간 전후로 투어급 선수 정현의 부모가 <테니스피플>과 인터뷰한 '주니어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일맥상통한다.

 

1. 지는 것은 좋은 교훈이 되어야 한다.

 

지는 것은 배우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안된다. 어린 선수는 이기기보다는 지는 것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야한다. 누구나 경기를 질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해 계속 지기만 하고 나아지지 않으면 바람직하지 않다.

 

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기회에 어떤 것을 해야 더 잘 될 수 있고 무엇이 변화될 지를 판단해야 한다. 자신을 콘트롤 할 수 있고 개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지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고칠점이 무엇이고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 지에 집중하라. 지는 것은 게임의 일부이며, 그것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지는 것에서 배우고, 다시 일어나기 위해 뭔가를 찾아나가야 한다.

 

2. 랭킹에 집중하지 마라

 

랭킹 시스템은 존재하지만 선수들을 구분하는 것에 불과하다. 선수들의 실력 정도를 표시하는 정도지 실제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믿어라. 앤디 머레이도 호주오픈에서 서브앤 발리하고 무조건 네트 대시하는 미샤 즈베레프에게 패하고 나서 코트에 들어서면 랭킹은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테니스 랭킹 시스템은 좋은 가이드이지만 그것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 ITF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 주니어 가운데 톱10에 들었어도 21세 이후 성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3. 기술 향상과 즐거움에 집중하라

 

선수들은 자신의 기술 향상과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주니어 선수가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즐기고 고칠 점을 발견하면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무조건 꾸준히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동기 부여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선수를 위한 재미있는 구성 요소를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미 있고 도전적인 테니스 훈련을 10~15분간 한다면 좋은 생각이다.

 

4. 선수를 계속 지켜줘라

 

주니어가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길을 발견할 것이다. 테니스는 매우 복잡한 게임이다. 실제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의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다.

 

주니어와 관련된 사람들의 지원과 격려속에 주니어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가 성장하는 것은 동기를 계속유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주니어는 주위에 긍정적인 사람들이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 프로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경기내에서 동기유발 스토리를 읽어내는 긍정적인 사람들은 주니어의 성장에 보람을 느끼고 격려한다.

 

5. 테니스는 한판 승부가 아니다

 

큰 그림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니어 테니스 선수에게 테니스 결과를 얻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큰 그림과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긍정적인 향상과 좋은 태도를 보인다면 계속그 태도를 견지하라.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자신이 하는 것을 성장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라.


[테니스 칼럼,취재,관전기]



  1. notice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소개(호주오픈,윔블던,프랑스오픈,USOPEN)

    상금 등 대회규모가 가장 큰 4개 테니스 대회를 4대 그랜드슬램 대회라 부른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 OPEN 위 4개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를 그랜드 슬래머라부르며...
    read more
  2. notice

    테니스 중독 자가 진단법

    "테니스는 마약이다" "테니스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이는 바로 테니스의 중독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운동도 중독이 되지만, 운동은 명상과 더불어 심신의 건강...
    read more
  3. 우리도 나달처럼 골프를

    [원경주 칼럼] 스페인의 테니스선수 라파엘 나달이 프로골프대회에 출전해 6위를 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나달은 로저 페더러와 공동으로 그랜드슬램 우승 20회를 달성했고 4대 그...
    Read More
  4. 우리는 선수를 위한 대회를 하고 있나

    우리는 우리가 한 일의 의미를 잘 모르고 하는경우가 있다. 그중 아래 세가지다. 대한테니스협회가 한국테니스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으로 잘하는 일 3가지. 1. 해외파견 예...
    Read More
  5. 아무도 후원하지 않았다..,조코비치 어머니가 밝히는 아픈 과거

    ▲조코비치가 네 살 때인 1991년 처음으로 손에 라켓을 잡았다. 당시 세르비아의 최고의 코치인 옐레나 젠치치가 테니스 캠프를 열었다. 매일 캠프에 와서 훈련을 지켜본 조코비치를 발...
    Read More
  6. 스타 이름을 [대박 브랜드]로 만들다.. 스포츠 마케팅의 원조, IMG

    프로 테니스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장면은? 많은 테니스 전문가들이 2004년 7월3일 마리아 샤라포바가 윔블던 우승컵을 차지한 사건을 꼽는다. 당시 17살 틴에이저였던 샤라포바는 73분 ...
    Read More
  7. 파리 장부앙클럽에서 육성되는 9살 김정호 스토리

    김정호 가족 Lentement mais sûrement(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Regardez moi!!!(나를 쳐다 봐라) 프랑스는 그랜드슬램을 130년째 열고 투어 100위내에 남녀 선수들이 15명이나 있는 나...
    Read More
  8. 윔블던스럽다

    취재하면서 윔블던스럽다라는 말이 생각나서 만들어 사용하고 싶다. 윔블던이 다른 그랜드슬램과 다른점 10가지를 들라면 들 수 있다. 평등과 기회 균등의 정신이 배어있다. 그리고 과...
    Read More
  9. 한국 테니스 역사 ..국내 1호 테니스 전래지, 거문도 현판식 거행

    ▲ 빨간원 안이 1885년 영국 동양함대 수병들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테니스장 ▲ 거문도 테니스 전래지 기념 현판식(왼쪽부터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 전...
    Read More
  10. 2019 프랑스오픈 취재기 - 나는 파리의 운전기사

    5월 24일 저녁 7시. 인천에서 상하이를 거쳐 파리에 도착하는데 18시간이 걸렸다. 직항 13시간 보다 더 걸렸지만 상하이에서 잠시 쉬고 난 뒤 장거리 비행도 나쁘지 않았다. 1차 9명이...
    Read More
  11. 테린이 탈출하기 - 나의 테니스 실력 제대로 알기 (나는 테니스 몇단?)

    테니스 1단은 테초(初) 테초?에 가라사대 포핸드만 있었고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를 암송하며 포핸드만 치면 다 되는줄 알고서 또한 테니스엔 포핸드만 있는줄 알고 열심히 까불...
    Read More
  12. 테니스에 길이 있다

    요코하마챌린저에 출전한 게이오대학 성요한 아들, 딸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를 이어 테니스를 하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외동, 남매, 형제, 삼남매에게 ...
    Read More
  13. 테니스 선수로 성공에 필요한 5가지

    화려한 주니어 시절을 보내며 유망주로 각광을 받은 홍성찬(명지대)이 지난해에 이어 터키퓨처스에서 우승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다. 김천데이비스컵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인...
    Read More
  14. 엘리트 테니스가 위기에 처했다 - 경기도협회 정용택 사무국장

    경기도테니스협회 정용택(60) 국장은 2018년 한해 4개월이상을 테니스 일로 인해 투어선수처럼 전국각처와 외국에서 지냈다. 중국의 시안은 두번이나 방문했다. 국내에서도 경기도 일...
    Read More
  15. 최선의 적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비욘 보그 vs 존 매캔로

    비욘 보그(Bjorn Borg, 1956- ) 비욘 보그는 1956년 6월 6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멀지않은 한 작은 도시 쇠데르텔리에(Sodertaljie)에서 태어났다. 유년기의 그가 테니스에 현...
    Read More
  16. 한국에서 테니스는 신사적인 운동일까

    한국에서 테니스는 신사적인 운동일까 동호인들, 테니스 문화 변화 추구해야 축구, 야구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는 테니스는 19세기 말 미국선교사들에 의해 처음으...
    Read More
  17. 윔블던은 왜 윔블던일까요

    출국 전에 그저 그랜드슬램의 하나겠지하면서 한번은 좀 보자는 마음으로 윔블던으로 발길을 향했다. 주위에선 1년에 세번씩 그랜드슬램을 다니냐, 한국 선수도 없는데 뭐하러 가느냐...
    Read More
  18. 아직도 풋폴트를 하고 있는가?

    대회에서도 풋폴트를 하고 있는가? 동호인 대회에 출전해 보면 대부분 선수들이 풋폴트를 하고 있다.풋폴트를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드는 모양이다. 심지어는 2-3발을 걸어 ...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