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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피었습니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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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蓮"
나무에 피는 연꽃...

목련을 보면 가지끝에 연꽃을 피웁니다.
연꽃이 연못이 아닌 나무에 달렸다고 목련인게지요.

작년 여름부터 꽃 눈이 달려,봄에 피기전까지는 손가락 마디만한 꽃눈이 될때까지
인고의 시간을 보내다가 꽃샘추위가 가실때 쯤 꽃망울을 피운답니다.
급한 맘에 반쯤 피었다가 된서리 같은 꽃샘추위에 얼어버려
채 피우지도 못하고 지는경우엔 보는이의 맘을 아프게 하지요.

전에 다니던--지금은 없어졌음-- 코트 입구에 목련 나무가 한그루 있었답니다.
꽃을 피우고 있지 않으면 그 나무가 목련인것을  아는 것은 그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알지요,,
작년 늦가을,,꽃눈을 솜털에 감추고 있는 그 꽃눈을,  코트에서 나올때마다 그 꽃눈을 입김으로 불어주었답니다. 그리고 주문을 외웠답니다.
"이 겨울을 이기고 반드시 필 그 목련이 필때는 나도 이 겨울을 이겨 테니스 실력도 목련처럼 꽃을 피우리라"

한가지 걱정도 있었답니다.
이렇게 볼때마다 불어주어 너무 일찍 꽃펴서 체 피기도 전에 얼어버리면 어쩌나..
이렇게 불어주다보면 이나무가 부끄러움으로 백목련이 적목련으로 바뀌면 어쩌나...
공사중인 그곳에 오늘 가다가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아소당에서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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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8'
  • 아소당 03.14 11:11
    오늘은 주변에 목련이 피어있으면 인사를 함께 나눕시다
  • 정우혜 03.14 18:45
    아소당님의 입김덕분에 예쁘게 피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산등성이에 보니까 하얗게 매화도 피었던데요...
  • 엄석호 03.15 15:02
    이곳 강원도에도 봄이 가까이 다가 왔는 모양입니다..
    꽃몽우리가 작게 피어나고 있네요..
    다른 사람보다 먼저 목련을 보고 봄을 느낄수 있어서 좋습니다..

    날아다니는 새들이며 느릿느릿 펄럭이는 깃발들이 훈훈한 봄바람을 만끽하고 있네요..
    저도 졸음이 밀려오고 있구요...ㅋㅋ
    눈꺼풀이 무거워집니다..
  • 은죽 03.16 01:22
    할 수만 있다면...
    하얀목련 대바구니에 송이송이 가득 따다가
    쏟아질듯한 예쁜향기 우리집 거실에 두고 싶어요...

    봄이라서 좋습니다.
    울아들 지난 봄보다 쬐매 더 자라서
    테니스장 같이가자 말하기가 맴 편해졌음을
    한없이 느끼는 오늘 같이 따사로운 햇살에
    사랑도 한바구니입니다...
  • 박영태 03.17 11:02
    에구 남들은 목련이 피는 봄을 즐거워하건만....전 다가오는 봄과 여름이 왜이리도 싫은지요...
    성남의 남한산성 아래에서 5개월을 수도해야하는 고통은...꺼이꺼이...
    거기계신분이 다시 골프계로 돌아오라는군요...그러나 저는 싫어입니다..ㅎㅎ
    봄 소식 감사합니다..^^
  • 아소당 03.17 11:30
    여기 오신분들은 봄같이 반가운 분들이군요..
    분홍빛 엷은 진달래 같은 우혜님
    흰 백련같은 석호님
    여름 태양아래 지칠줄 모르고 피어있는 열정의 칸나같은 은죽님
    그리고 뵈온적은 없지만 왠지 부드러움과 강함을 다 갖춘듯한 백일홍같은 영태님..

    오늘 봄비에 촉촉히 젖는 봄입니다.
    우리의 몸도 자연의 일부인지라 대지가 젖어있고 나무와 풀들이 비를 반겨 일어나는것처럼
    비가 오면 맘도 함께 젖어있는 것이랍니다.
    이비가 오고나면 꽃들이 다투어 필 것입니다.
    함께 흠향합시다,,,,
  • 김교현 03.17 11:37
    여기들어 오면 꼭 내가 정화 되는 기분이 드네요....
  • 박영태 03.17 11:39
    여기는 바로 전테교의 휴양소입니다...휴양소에 오신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무슨말을? ㅎㅎ 하여간 아소당님의 글에는 향기가 있어 좋습니다...^^
  • 아소당 03.17 12:58
    영태님!
    교현님은 이 글방의 단골 시인이랍니다.
    저희 학교 코트에 교현님의 글이 걸려있기도 하구요.
    테니스회 알리는 회람에도 공을 손님처럼이란 시를 함께 올리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이 방이 전테교의 휴양소라는 말씀은 너무나 반갑고 고마운 말씀입니다.
    정말 그런방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거든요..

    감사합니다.
  • 김교현 03.17 15:51
    아소당님!!
    정말입니까..?..님의 코트에 제글이 걸려있다니....등골이 오싹해지면서 말로 형언할수없는 기쁨입니다...
    소설이나,시를 쓰는 사람들의 마음을 만분의일정도는 알것 같네요...^^
    이젠 마이클님....하나도 안부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저한테 이런 기쁨을 주시니 (늘 받기만 하는것 같아 송구하지만요..)
  • 마이클 킴 03.17 20:48
    하얀 목련이 필때면 생각나는 사람.......목련을 보니 노래가 절로 나오네요. ㅋㅋㅋ
    그리고, 교현님 축하드립니다!!!
    이젠 교현님이 부럽습니다.
    아소당님의 학교코트에 글을 걸기란 노벨문학상 따는것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던데.....ㅋㅋㅋ
  • 황희주 03.18 10:54
    안녕하세요? 여긴 인천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 교화가 목련이랍니다.
    그래서인 이맘때부터 시작해서 깨끗한 목련이 온교정을 감싸고 있답니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죠.
    목련이 흐드러지게 핀, 예쁜 여고생들이 있는 교정, 상상만해도 행복하지 않으세요?
    오늘 이곳의 목련은 꽃봉오리가 터지기 일보직전이랍니다.
    어제 내린 비로 약간 움추려 있거든요.

    저는 이제 겨우 게임구력 1년인 초보 입니다
    너무 늦게 테니스를 시작했나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아소당 03.18 11:20
    황희주님!
    반갑습니다.
    전 울산에서 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랑 비슷한 조건에 계시니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이곳을 방문해 주심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레쓴을 3년 받으시고 게임구력이 1년이라면 대단한 고수임에 분명할 터
    앞으로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전테교의 휴식처입니다. 자주 들러셔서 도움 주시기 바랍니다.
  • 아소당 03.18 13:47
    황희주님!
    제가 님에게 쪽지를 보냈는데, 확인을 못하시는것 같군요
    우측상단에 이름(황희주)이 나오지요, 그걸 클릭하시면 쪽지를 확인할 수가 있답니다.
    그리고 보내고 싶어하는 분의 이름을 클릭하시면 쪽지를 보낼수 있구요,,
  • 황희주 03.18 14:19
    아소당님!
    방금 확인하고 또 답장이라고 몇자 끄적이기도 했는데 전송을 눌렀더만.....
    아무래도 공중분해 된듯합니다.
    우아하게 잘 보이려고 무지무지 노력하며 썼는데 ㅎㅎㅎ
  • 해피사랑 03.18 14:47
    사람의 향기가 묻어 나는곳입니다..............새삼....차분해지면서... 테니스의 무한한 포옹력에..새삼 감사를 느낍니다...
  • 선우 진 03.18 17:34
    정말예뻐요~테니스치다가 목련잎이 날라왔으면~(이봐,그거 날라오면 경기에서져..)그렇죠? 저 목련만
    보면 벌써 봄이 온것같에요..이번주 토요일까지 춥뎄잖아요.ㅠㅠㅠㅠ;;;저놈의 바람!!....빨리 봄이왔으면
    좋겟네엽..
  • 아소당 03.30 12:37
    어제 퇴근길에 토함산엘 갔었는데
    목련이 아직도 절정으로 있더군요
    벚꽃도 다 피어 산허리에 하얀띠가 만들어 졌는데두요..
    목련은 참 아름답습니다.
    벚꽃도 경주에, 지금이 가장 품격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