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노팅엄챌린저 8강 진출 실패

잔디코트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던 권순우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당진시청, 79위)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ATP125시리즈 노팅엄챌린저(총상금 13만2280유로) 본선 2회전에서 전 23위 다미르 줌머(보스니아헬체고비나, 현재 랭킹 125위)에게 4-6 7-6<3> 2-6으로 패했다. 경기시간은 2시간 8분.

이날 권순우는 상대전적 1패에 있던 줌머를 상대로 1세트 4대 4에서 자신의 게임을 잃고 4대6으로 내줬다.  2세트 두번의 매치포인트 위기에서 벗어나 끈질김을 보여준 권순우는 타이브레이크에서 7대3으로 여유있게 승리해 3세트 승리 분위기로 몰고갔다. 3세트에서 2대2와 2대4에서 게임을 잃어 2대6으로 내줬다.

비록 노팅엄 챌린저 8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권순우는 잔디에서 빠른 스트로크와 네트 대시 등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을 익히고 28일부터 윔블던 본선 출전 채비를 한다. 

권순우는 잔디코트 경기에 2017년부터 출전해 통산 8승 8패를 기록했다. 2019년 윔블던 예선 3경기를 이기고 본선에 올라 세계 10위 카렌 하차노프와 6-7<6> 4-6 6-4 5-7로 경기했다.

노팅엄대회는 2019년과 올해 2회전 성적을 올렸다.

노팅엄 대회는 영국 노팅엄에서 열리는 남녀 테니스 토너먼트로 노팅엄 테니스 센터의 야외 잔디 코트에서 열린다.

1970년대 대회가 처음 열리다 2008년 잠시 중단된 뒤 2015년과 2016년 남자 투어 ATP World Tour 250 이벤트로 잠시 열렸고 2017년에 남자는 ATP 챌린저이벤트로, 여자는 인터내셔널급 투어대회로 업그레이드돼 열리고 있다. 대회는 2015년 버밍햄에 기반을 둔 이벤트마스터회사가 진행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오픈 3회전 성적을 거둔 권순우는 대회 뒤 발표한 ATP 랭킹에서 79위에 올라 도쿄올림픽 출전 대기 5번을 받았다. 상위 랭커들이 출전을 철회하면 권순우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노팀엄 2회전 2021.0617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