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첫 투어 4강 실패...졌지만 잘 싸웠다.

싱가포르 250투어에 출전중인 권순우가 수준높은 풀레이를 보여주며 44위인 크로아티아의 마린 칠리치와 대등한 승부를 펼친 끝에 아쉽게 1-2로 패했다.

권순우는 2월 26일 저녁에 열린 8강전에서 1세트에서  첫 서비스 확률이 낮아지면서 공략을 당해 2-6으로 패했다. 2세트는 권순우가 스트록과 드롭 샷으로 칠리치를 흔들었고 작전이 주효하면서 6-2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추었다.

권순우는 3세트 5-4로 리드한 상황,  칠리치의 서비스에서 30-40 매치 포인트를 잡았지만 라인 근처에 연이어 서브가 들어오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5-5에서도 칠리치의 스트록이 베이스라인 근처에 살아 들어오면서 브레이크를 허용해 5-7로 패했다. 

권순우는 싱가포르에서 본인 첫 투어 4강 진출을 눈앞에서 놓치며 아쉽게 패했지만 한층 노련하고 성숙한 풀레이로  테니스 팬들에게 수준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세게랭킹을 70위권 중반까지 끌어올린 권순우는  3월 1일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누르 술탄 챌린저에 참가 할 예정이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로 이동해 비엘라 3 챌린저대회(3/8-3/14)에 출전하여 랭킹 포인트 사냥을 이어간다.